후기 몇 개 읽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 날씨의 아이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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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후기] 후기 몇 개 읽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앱에서 작성

나츠미♥

2019.11.02 06:20:09

조회 660 추천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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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호다카에 대한 평가, 영화의 호불호를 가르게 되는 원인.

영화가 어른과 아이의 대립을 다루고 어디에 비중을 두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견.

대체적으로 맞는 말들이지만, 여기에 너무 매몰되어 생각하는 건 아닐까?

어른이라고 해서 무조건 호다카에게 공감할 수 없는 건가?

분명 작중 거의 대부분의 어른들이 그렇긴 했지만, 모두가 그랬던 건 아니잖아.

소위 어른들이 호다카를 막아선 건 히나를 제물로 바쳐 도쿄의 날씨를 맑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지.

청소년 유괴 혐의를 벗기 위해서,

혹은 촉법소년을 붙잡아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보호자가 없는 남매를 정당한 법적 절차를 통해 관리하기 위해서...

호다카도 어른들과 싸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믿고 하고자 하는 것을 하기 위해 그랬던거지.

과격하긴 했지만.

등장인물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동일한 현실 속에서

각자가 우선으로 삼은 목표를 향해 나아갔을 뿐이고,

그 레이스의 최종 승자가 호다카인 거지.

감독 특성상 분명 영화 속에 여러 사회적 요소들도 넣으려고 했겠지만,

이 영화의 가장 주요한 이야기... 본질은

한 남자아이가 자신 앞에 놓인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는 이야기임.

쓰다보니 내가 뭘 말하려고 했는지를 까먹었는데,

이야기 서사의 빌드업이나 갈등 구조의 난해함 때문에

영화의 가장 핵심이 흐려지는 게 아닌가 싶어 글을 쓴 것 같다.

그냥... 너무 깊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 영화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해... 좀 지나치게 양념이 맵고 짠..?

고정닉 3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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