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키 유우나는 용사다 ~ 꽃매듭의 장 ~ (하드)

제 7화 일상 1 - 속 ・ 등산 마운틴

[ 7 - 1 ]

~ 용사부 부실 ~

와카바 : 우으......읏, 오늘은 또 한층 평화롭구나.

타마코 : 흐음......

히나타 : 후후, 평화롭게 넘어간 적은 없다구요, 와카바 쨩.

긴 : 과연......

안즈 : ......? 타맛치 선배랑 긴 쨩, 아까부터 왜 그래? 곤란한 표정 짓고.

긴, 타마코 : ......호오, 과연?

미모리 : 왜 그래? 긴.

스미 : 긴, 또 무슨 나쁜 짓이라도 꾸미고 있는 건......

타마코 : 크윽......

긴 : ......뎀~ 잇......

스미 : !? 정말 왜 그러는 거야 긴!? 타마코 언니까지, 엄청난 얼굴을 하고 계시는데......

미모리 : 두 사람 다 괜찮아!? 보타모찌 먹을래!?

와카바 : ......왠지 요즘, 보타모찌가 만능약인 것처럼 들리게 됐는 걸.

히나타 : 와카바 쨩도 그렇게 생각해요?

타마코 : 이봐...... 긴이여.

긴 : 옙, 타마코 언니.

타마코 : 뭐래도 긴은, 이곳의 산봉우리를 전부 올랐다고 들었다. 그건 정말인가?

긴 : 옙,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슴다. 그치만, 엄청나게 틀린 예상이었슴다!

타마코 : 그렇지이!? 타마는 말이지이! 긴이 모든 산등성이의 등산을 성공했다고 들었을 때, 분해서 말이야아!

긴 : 면목이 없슴다, 타마코 언니! 제가...... 제가 우쭐해져 있었을 뿐임다!

타마코 : 무엇을, 괜찮느니라. 긴은 젊으니까 말이지, 그런 일도 타마에게는 별 거 아니란 말씀.

긴 : 타마코 언니......! 저는......!

타마코 : 타마는 저번에 결심했다아―――!!

긴 : !?

타마코 : 긴이 돌입했었다면, 이번에는 타마도 긴과 함께 돌입하자고 말이야......

긴 : 타마코 언니!!

타마코 : 긴!!

긴 : 영봉의 산등성이는!!

타마코 : 빨갛게 불타오르고 있다아―――앗!!

와카바 : 뭐,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다만...... 두 사람 모두, 엄청 멋지구나!

[ 7 - 2 ]

안즈 : 에― 그러니까...... 그래서 무슨 일인가요?

스미 : 죄송해요...... 긴의 장난끼에 불이 붙은 것 같아서.

히나타 : 타마코 양도 거기에 한 몫 거든 것 같네요.

미모리 : 그치만 타마코 양도 긴도, 엄청 즐거워 보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와카바 : 저기, 타마코랑 긴. 나도 그, 거기에 껴도 괜찮겠나......?

타마코 : !? 진짜로!?

와카바 : 에? 으, 음, 진짜다!

긴 : 대단해...... 와카바 언니도 동지가 되어주다니......

미모리 : 저, 저기―, 와카바 양은 그만두는 편이 좋은 게――.

히나타 : 뭐어 뭐어, 토고 양. 귀여운 와카바 쨩을 볼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일흥이에요. 한동안은 지켜보도록 하죠.

타마코 : 일단은 경험자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돼! 자아 긴! 너의 무용담을 들려주도록 하여라!

긴 : 네! ......그건, 쵸모란마(에베레스트)의 산장에 2번째의 어택을 간행했을 때의 일로......

와카바 : !? 뭣...... 긴은 그 나이에 지구의 정상을 올랐다는 건가......? 아, 아니 불가능하다!

타마코 : 와카바! 조용히 들어보자고!

와카바 : 하, 하지만! 서력의 시대였다면 몰라도, 이 신세기의 시대에, 어떻게 거기까지......!

긴 : 간단해요...... 중요한 건, 기합이니까.

와카바 : ......! 뭐...... 라고......!? 기합으로 갔다는 건가, 히말라야 산맥에!?

미모리 : 히나타 양, 슬슬 말리는 편이......

히나타 : 아뇨아뇨, 무슨 말을 하시는 건가요 토고 양. 지금 와카바 쨩, 최고 아닌가요......!

미모리 : 그, 그런가......

긴 : 뭣하면, 지금부터 산장에 어택하는 부분을 보여드리겠슴다?

와카바 : 바, 바보같은 말 마라! 아무리 그래도, 지금부터 히말라야로 가서 에베레스트를 오른다니......!

긴 : 뭘, 괜찮아요. 제대로 야영은 할 거니까요.

타마코 : 긴...... 무리하지 마.

긴 : 괜찮슴다. 저, 기뻐요. 동지에게 지켜보여지면서 어택할 수 있다는 게.

타마코 : 긴, 너란 녀석은......!

와카바 : 그만두거라, 긴! 서두르지마라! 토고랑 스미! 뭘하고 있나! 긴을 막아라!

긴 : 하아아아아아......!! 야―――영!!

미모리 : 어머...... 후후, 긴도 참.

와카바 : ............하?

[ 7 - 3 ]

~ 용사부 부실 ~

긴 : 큭......! 안 되겠어......! 산장은 눈보라때문에 전혀 보이질 않아!

미모리 : 정말, 긴. 그렇게 꽉 달라붙으면 움직이기 힘들잖아.

와카바 : 에― 저건...... 에?

안즈 : 아―...... 그런 건가요.

와카바 : 에? 아니, 대체 뭐야?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는?

긴 : 정말 와카바 언니도 참. 지금 제가 우러러 보고 있는 게 세계의 정상, 쵸모란마임다!

와카바 : ............ ............!! 나, 나는...... 무슨 엄청난 착각을......!

히나타 : 꺄아―! 토고 양 보셨나요!? 와카바 쨩이 수치심으로 물드는 표정! 귀, 귀여워!

미모리 : 화, 확실히...... 나도, 유우나 쨩이 저런 표정을 한다고 생각하면...... 폿.

안즈 : 다들, 여러 방향으로 중증이네요......

타마코 : 자아 긴! 그 다음은!? 그 다음은 어떻게 어택하는 거냐!?

긴 : 맑은 눈으로 눈보라가 개는 순간을 확인해서...... 지금이다! 어태애―――――액!! 우오오오오오오! 해냈어요! 타마코 언니, 제가 해냈어요!!

타마코 : 거기에서, 다른 영봉은 보이는가!?

긴 : ......! 보여요! 훤히 다 보여요! 각 영봉, 한 눈에 담아내는 게 가능합니다―!

타마코 : 해냈다―!! 만세―! 만세―!

미모리 : 흑...... 다행이네, 긴......!

히나타 : 아, 그렇다곤 해도 지금 토고 양은 조금 어떨까 싶네요.

스미 : 긴...... 이제, 그 쯤에서 그만하도록 해. 타마코 언니도, 그, 슬슬......

안즈 : 타맛치 선배~. 지금이라면 아직 되돌릴 수 있어요~.

타마코 : 말리지 마라, 스미, 안즈. 이 산맥을 눈 앞에 두고, 도중에 포기하는 건 등산가가 할 일이 아니라고.

긴 : 그거야말로 타마코 언니죠! 자아, 함께 가죠! 미지의 천상에! 끝 없는 프론티어에!

타마코 : 그래야지! 가자, 늘어서 있는 영봉의 산등성이에! ......뭣!?

긴 : 다, 당신은......!

타마코 : 왜 그러는 거야...... 대체 왜 그래! 와카바!!

와카바 : ......미안하다만, 여기부터 앞으론, 한 발자국도 지나가게 둘 수는 없다!

[ 7 - 4 ]

~ 용사부 부실 ~

스미 : 왠지 심각한 느낌이......

안즈 : 진심인지 농담인지 알 수 없게 되버렸어......

미모리 : 아니, 긴도 와카바 양도 타마코 양도, 분명 진심이야.

히나타 : 그러네요. 와카바 쨩은 언제든 진심이에요.

스미, 안즈 : 그러면, 안 되는 게......

와카바 : 어떻게 해서든 가겠다면...... 이 나를 쓰러뜨리고 나서 가라!

긴, 타마코 : 뭣......!?

스미 : ......! 와카바 언니, 저도 가세할게요!

와카바 : 스미...... ......핫!? 안 돼! 스미가 앞으로 나서면――

긴, 타마코 : 빈틈 발견――――!!

스미 : 히얏!? 자, 잠깐, 긴!

와카바 : 타마코!? 큭...... 비, 비겁하다!

긴 : K2에 재등산, 성공! 타마코 언니, 그쪽은 어떻슴까!

타마코 : 흐~음...... 타카오 산 정도일까.

와카바 : 엣.

타마코 : 신경 쓰지마 와카바. 너도 토고처럼, 몇 년 후에는 융기해서 쵸모란마가 될 수도 있다고.

와카바 : 타, 타마코한테만큼은 듣고 싶지 않다고!?

긴 : 타마코 언니, 지금이에요. 또 다른 산등성이가 저희를 부르고 있슴다!

타마코 : 아암! 가자, 긴!

긴 : 다시 한 번 세계의 정상에!

미모리 : 어머 긴, 어서 오렴.

타마코 : 우오오! 이게 마터호른인가! (스위스, 이탈리아의 국경에 있는 고봉)

히나타 : 그러니까, 여기 말고도 높은 산은...... 뭐어 상관없어요.

타마코 : 남은 건...... 킬리만자로인가!

안즈 : 에, 거짓말, 나도!? 자, 잠깐, 타맛치 선배......

타마코 : 간다 안즈! 야영으로부터 어태――액!!

와카바 : 두 사람 다...... 이제 슬슬......

스미 : 그만해――――!!!!

미모리 : 그 후, 타마코 양은 히나타 양에게 끌려 갔고, 긴은 스미 쨩에게 3시간 동안 설교를 들었다고 합니다.

타마 긴 콤비가 주역인 이야기는 솔직히 재미가 없음... 그냥 타마코가 솔직히...

그나마 얻은 건 수치심에 물든 귀여운 와카바와 마지막에 히나타의 정신개조 ㅗㅜ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