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노자임.

우선 호구 인증.

아래 타카야 신사 등산 한 줄 감상올리고 끝하려고 했는데 검색해보니 타카야 신사 걸어서 오른 거하고 골드타워는 글이 없는 거 같아서 정보 공유 차 끄적여본다.

실은 성지 순례한 거 전부 올릴려고 했는데 중간에 날아감.

GW때 츄고쿠 지방 놀러 갔는데, 마지막 오카야마 쪽 여행 중 볼거리가 다 떨어져서 충동적으로 카가와로.

세토대교를 건너던 중 찍은 세토대교 기념공원.

1. 타카야 신사

위치는 구글맵 보면 알 테니 생략하고, 칸온지 중학교에서 자전거로 10분 정도 걸렸음

먼저 타카야 신사 하궁이라는 곳에 들리는데, 살짝 올라가야되니 자전거는 올라가기 전에 적당한 곳에 세워두는 것을 추천.

(발퀄사진 주의)

하궁에 유유유 자판기도 있다.

그리고 하궁 뒤쪽에 있는 본궁 참배길 입구(라고 쓰고 헬게이트라고 읽는다)

루트는 이런 느낌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다만, 320m를 1.3km만에 오르는 지라,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일본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산 위쪽에 있는 신사 여러 가봤는데 다들 계단과 평지가 섞여 있는 길이었지만 여긴 그런 거 없다.

평지 1도 없이 쭉 오르막길이다. 쉴 새 없이 조져주신다.

그리고 위치상 성지순례 마지막코스로 삼는 경우가 많을 거 같은데, 체력 좀 빠져있는 상태에서 올라야한다는 것도 부담.

포장된 길 거의 없이 다 산길인것도 상당히 부담.

코스를 나눈다면 4개로

1. (중궁)이라는 곳 조금 뒤까지 있는, 포장은 되어 있지만 경사가 졸라게 급한 길

2. 六丁石부근까지 있는 꼬불꼬불한 산길

3. 그 뒤의 へ자로 되어있는, 경사 상당히 급한 산길

4. 마지막 최종보스 돌계단

물론 편한 곳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빡쌔다

구간별 사진.

힘들어서 사진 찍을 여유도 없어서 사진이 적다.

1번 구간은 위 입구 사진 참고

사진에 있는, 앞에 가던 가족을 추월했는데 가족 중 한 명이(아마 어머니) 나 벌써 다리가 풀린 거 같은데라고 말하고 있었다.

살짝 동감

2.번 구간

그나마 잘 닦아놓은 부분이다. 2번 구간의 다른 곳은 훨씬 심해서 걷기가 매우 불편하다

3.번길

돌 같은 건 없어서 2번길보다는 걷기 쉽지만 경사가 상당하다.

근데 그나마 다른 구간보다는 편하다

4.번 구간 최종보스 돌계단

마음 꺾일 뻔했다.

이 돌(지도상의 ゆるぎの岩)을 지나면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 도착 전 밑에서 한 컷

정상 도착 직전 돌아서서 한 컷.

중간에 있는 난간이 끝나는 부근이

이 컷에서 유유가 쓰러져 있는 자리가 아닐까 싶다.

이 때 유유가 땀을 많이 흘리고 있는데 그거 저주때문이 아니라 걍 힘들어서 일거다.

그렇게 오른 타카야 신사 본궁

토리이 없이 한 컷

아래에도 올린, 토리이 끼고 한 컷.

그리고 하산

총 걸린 시간은 50분(15:20 스타트, 15:50 정상 도착, 5분 관광, 16:10 하산)

다만 나는 평소에도 메일 10km 정도 걷고 있는 사람이고, 16:30까지 자전거 반납하러 가야했기에 상당히 오버페이스 간 걸 감안해야한다.

평범한게 간다면 한 시간 반은 잡고 가는 걸 추천.

날씨 나쁜 날이거나, 체력에 자신 없는 사람이면 걍 얌전히 택시타고 가라.

그리고 입구 옆에 지팡이 용의 막대기가 널부러져 있으니 하나 주워가는 게 좋다.

난 ㅅㅂ 하산 후에 마지막으로 사진 찍을 때서야 봤다...

경사가 상당하니 하산할 때도 조심해야한다. 넘어지는 사람 많이 봤다.

근데 가장 기억에 남아 있는 건, 올라가는 도중에 본, 쭈구려 앉아서 서로 불 붙여 주면서 담배피고 있던 고스로리 복장의 여자 3인조였다.

심지어 산불 조심 담배 금지라고 써있는 팻말 뒤에서.

하산할 때 마주쳤는데 정상까지 얼마 남았냐고 물어보더라.

5분 남았다고 말했다.

구라다.

5분 뒤에 최종보스(돌계단) 나온다.

2. 골드 타워

대 천신 최종병기 치카게짱

일본어 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천경전은 千景殿라고 쓰고, 치카게님이라고 읽을 수도 있다

멀리서 한 컷

딸려있는 건물

작중에도 나오지만, 천경전은 대사가 내부를 싹 다 갈아 엎어서 방인용으로 개조한 거라 실제 골드타워 내부와는 많이 다르다.

현실의 골드 타워는 전망대(타워쪽)+어린이용 파크(딸려있는 건물)

내부는 이렇다

전망대는 ソラキン(소라킨), 애들용 공간은 플레이파크

전망대 높이.

타카야 신사의 3분의 1정도

내부는 이런 느낌으로, 전망대 안에 수족관을 만들어 놨다.

근데 갠적으로 야경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내부가 밝으면 야경 사진이 잘 안 나오는 지라 내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엘배 안에서 한 컷.

입구와 전망대 외에는 이런 느낌으로 텅텅 비었다

그나마 잘 나온 야경.

왼쪽 위에 찍혀있는 점들 전망대 안쪽 빛이다.

이래서 내부가 밝은 게 싫다.

골드 타워에서 찍은 세토대교

잘 찍으려고 발악을 해보긴 했는데 영.

밤의 골드 타워

뭔가 게이지 같아 보여서 게이지 풀로 차면 발사 될 거 같아 보이긴 했다.

정보

입장료 1500엔.

평일은 18:00 폐관, 주말, 공휴일에만 저녁까지하므로 영업시간 체크 필.

전망대 쪽에는 성지라고 할 만한 곳이 없지만, 플레이 파크쪽 식당이 방인들 식당하고 비슷하다는 얘기가 있다

난 늦은 시간에 가서 플레이 파크쪽이 전부 문을 닫아서 못 봤지만.

플레이 파크쪽 입장료를 따로 내야할 지도(1000엔이었던 걸로 기억)

그 외 이번 성지순례 하면서 얻은 정보 공유

관광안내소 렌탈 자전거에 전동 자전거가 추가됨. 가격은 1000엔(렌탈 시 2000엔, 반납 시 1000엔)

다만 전동 자전거가 필요할 정도의 언덕은 없는지라 굳이 빌릴 필요는 없을듯.

츠루야 테이블 위치가 바껴서 이제 애니 샷은 못 찍음.+칸온지역 부근 타베로그 평점 가장 높은 우동집이여서, 피크 시간대에 가면 줄 상당함.

마지막으로 야마하에 전시되어 있던 유유유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