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화 - 새로운 면의 가능성

[ 19 - 1 ]

~ 용사부 부실 ~

와카바 : 우동이다!

우타노 : 소바야!

와카바 : 우동우동우동우동!

우타노 : 소바소바소바소바!

나츠메 : ..................소키소바.

와카바, 우타노 : 뭐어어...!?

나츠메 : 아, 아무것도 아냐...... 미안.

카린 : 아ㅡ아ㅡ, 뭐야 이 분위기. 또 평소의 그거?

미토 : 절대 결판이 안 날텐데...

치카게 : 귀에 딱지가 앉겠어...

와카바 : 우동이다 우동!

우타노 : 소바라니까 소바!

셋카 : 뭐어 뭐어, 두 사람. 여기선 타협해서 라멘으로!

와카바, 우타노 : 뭐가 타협이냐! / 뭐가 타협이야!

셋카 : 으아, 불난 집에 기름 붓기였네.

유유 : 후우 선배, 어떡하죠?

후우 : 잠깐..., 여기로 떠넘기지 말아줘.

미모리 : 무슨 일이죠? 순수 우동파인 후우 선배라면 제일 먼저 참전할 거 같은데.

후우 : 저기 있지, 그야 그렇지만, 용사부 부장의 입장에서, 한 쪽에 가세하면 충돌이 일어나잖아?

와카바 : 후우 양은, 우동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후우 : 이거 봐!

우타노 : 슬슬 후우 양도 소바의 굉장함에 눈 뜬 거 아냐? 그치!?

후우 : 아니..., 그게...저기... 우동...... 아니~, 가끔은 소바...

와카바 : 확실히 해 줘, 부장!

우타노 : 어느 쪽 편이야!?

후우 : 어, 어버버버...

이츠키 : 저, 저기~, 가끔은...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다른 면류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요...?

타카유 : 응? 무슨 소리야?

이츠키 : 딱히 강하게 지지하는 사람이 없는 면류 이야기라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와카바, 우타노 : 다른 면류......?

[ 19 - 2 ]

~ 용사부 부실 ~

우타노 : 다른 면류라면 어떤 거?

긴 : 네, 저요저요! 저 야키소바 좋아해요.

타마코 : 오~, *잿날에 먹는거 맛있지ㅡ♪

( *잿날 : 신사 등에서 신불을 공양하고 재를 올리는 날, 마츠리 비슷함 )

안즈 : 나는, 키시멘을 꽤 좋아하려나?

이츠키 : 키시멘?

미모리 : 간단히 말하면, 납작하고 얇게 만든 우동이야. 서력 시대, 아이치현의 명물로 꼽혔었어.

미토 : 나는 그것보단, 소멘 쪽이 좋아.

타카유 : 아아! 후루룩 넘어가서 여름엔 참을 수 없지!

후우 : 나가시소멘 같은 거 최고지. 언제 한번, 용사부에서도 해볼까.

와카바 : 도삭면처럼 특이한 것도 있지.

나츠메 : 도삭면...?

미모리 : 서력 시대, 중국이라는 나라가 고안한 칼로 반죽을 잘라 만든 거예요.

스미 : 스프에 넣거나, 앙금이나 흑식초에 묻여서 양념을 했던 모양이에요.

카린 : 토고랑 스미는 완전 인간사전이네. 그런 건 어디서 배워 오는걸까.

타카유 : 있지 있지, 스미 쨩. 그 도삭면이란 건 어떤 스프에 넣는 거야?

스미 : 으음, 그게...... 라멘 같은.

셋카 : 라멘♪

와카바, 우타노 : 뭐라!

이츠키 : 어버버버버......

유유 : 아아아아 네네~~! 나, 스파게티 완~~전 좋아!

미모리 : 어!?

와카바 : 스파게티...... 인가.

우타노 : 뭐, 그런 것도 있었지.

이츠키 : ......휴.

미모리 : 모, 몰랐어... 유우나 쨩이...... 유우나 쨩이, 서양의 면을 그렇게 좋아했다니...

이츠키 : 토, 토고 선배..., 그렇게 그렁그렁한 눈으로 저를 보지 말아주세요...

[ 19 - 3 ]

~ 용사부 부실 ~

셋카 : 맛있지ㅡ, 스파게티. 푸타네스카 같은거 좋아해~.

중노코 : 오~, 어른의 맛이네~. 안쵸비랑 올리브 나도 좋아~♪

초노코 : 성게를 묻힌 크림 소스라든지, 게나 오마르 새우도 맛있지♪

타마코 : 뭐ㅡㅡ라고ㅡㅡㅡ!?

후우 : 이 부르주아 자식ㅡㅡㅡ!

중노코, 초노코 : 으응~~!?!?

유유 : 나츠메 양은, 어떤 걸 좋아해요?

나츠메 : 스파게티...인가. ...............별로 먹어본 적이 없네.

안즈 : 그런가요? 그럼, 다음에 같이 먹으러 가요.

타마코 : 아, 안즈! 안돼 안돼! 둘이서 스파게티라니 파렴치해!

안즈 : 왜 그래... 다 같이 가면, 나츠메 양에게 여러 가지 맛의 소스를 맛보게 할 수 있는데.

타마코 : 뭐, 뭐야. 모두 같이인가... 그럼 괜찮지! 나츠메, 타마가 맛있는 나폴리탄을 가르쳐주겠어!

긴 : 우와아! 나폴리탄은 저도 좋아하는 거예요! 케찹 범벅이 되면 잘 먹었다는 느낌♪

안즈 : 참고로 저는, 농후하고 크리미한 까르보나라를 추천해요.

타카유 : 나는 역시 심플한 토마토 소스! 군 쨩은?

치카게 : 나는, 페퍼론치노일까... 소스도 안 튀고.

와카바 : 나는 봉골레가 취향이다. 바지락의 풍미가 깊으니까 말야.

카린 : 아, 나도 어패류 좋아해. 페스카토레 같은 거 좋아.

후우 : 토마토 소스 연합이라면, 나는 살짝 매운 아라비아타 일택이야. 어른의 맛이지.

히나타 : 그렇다면, 아마트리치아나도 빠질 수 없죠.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와 면의 단맛이 참을 수 없어요.

이츠키 : 저는, 제노베제네요. 초록색이 예쁘니까... 유우나 양은요?

유유 : 나, 미트 소스! 스파게티 중에선 미트 소스가 가장 제일 좋아!

미모리 : 고, 고기의...

후우 : 네네, 새겨둘 필요 전혀 없으니까ㅡ.

우타노 : 예스! 토고 양. 기운 내. 여기서부터 스파게티의 일본풍 부문 시작이야!

미모리 : 서양 면 일본풍 부문!

나츠메 : 이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 19 - 4 ]

~ 용사부 부실 ~

우타노 : 들어주세요, 나츠메 양. 스파게티에는 산나물이나 우메보시, 소유 맛도 있다구요?

나츠메 : 호오...?

미모리 : 그, 그러고 보니 그랬지. 스미 쨩, 빛이 보이네!

스미 : 네? 어어, 그렇네요...

후우 : 과거의 자신을 말려들게 하지 마...

우타노 : 시금치, 버섯, 간 무, ect... 봄에는 죽순과 유채꽃 같은 것도 굿이야!

미토 : 산채를 이용한 스파게티, 꼭 한번 드셔보세요.

나츠메 : 응. 맛있을 것 같아.

와카바 : 잠깐 기다려. 우타노랑 미토. 마지막에 나와서 산채를 추천하는 건, 어떻게 된 거냐?

우타노 : 어떻다니?

와카바 : 스파게티는 본래, 이탈리아의 요리. 일본에 상륙했다곤 하지만 일본풍은 사도다.

우타노, 미토, 미모리 : 뭐엇...!?

후우 : 아니..., 거기에 네가 끼어들면 복잡해지니까, 이리 와 있어...

미모리 : 노, 놓아 주세요 후우 선배, 저는... 국방의 자손을 서양 면에...

우타노 : 일본풍 스파게티가 사도? 잘도 그런 걸 말하네, 와카바.

와카바 : 이탈리아 면조차 일본의 마음으로 물들이는, 스와의 산채야말로, 스파게티의 왕도야!

우타노 : 뭐, 뭐... 라고.

타마코 : 있지... 산채 같은 거 관계있나? 타마는 명란젓 같은 것도 좋아한다고?

안즈 :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게 몸 보전에 좋아요...

긴 : 으~음. 하지만, 와카바 언니가 말하는 게 뭔지 알 것 같아. 나폴리탄이 제일 맛있고.

와카바 : 그렇지!

우타노 : 크...윽!

스미 : 하지만, 긴. 나폴리탄은 일본인이 고안한, 일본 스파게티라고?

와카바, 긴 : 뭐..엇!?

우타노 : 아하하하! 이것이야말로 엔터테인먼트! 형세 역전해서 가볼까!

와카바 : 그렇게 두진 않는다! 나츠메 양에겐 봉골레를 먹이겠어. 우리의 봉골레비앙코를!

우타노 : 아니! 나츠메 양이 먹는 건 스와의 산채 스파게티로 정해져 있어!

이츠키 : 으으..., 어째서 이렇게 되는 거야...

미토 : 결국, 우타농도, 노기 양도... 단순히 논의를 좋아할 뿐이라고 생각해......

셋카 : 그래서? 나츠메 양. 어떤 스파게티가 먹고 싶나요?

나츠메 : 으응...... 뭔가...... 이제............ 배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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