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슬라이더라는 별칭의 '마구'를 가지고 있으나,

'마구' 내에서는 그 마구가 참으로 단촐하다.

명품 슬라이더로 정평이 난 세르지오 로모.

슬라이더 하나로 먹고 살던 선수가 슬라이더가 좋지 않다는 것은 여러모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여러 특구가 그렇듯 막판에 귀찮다고 대충 몰아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구린' 특구인데,

그나마 한때는 게임 내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승덱 유저들이 많이 써먹곤 했으나,

샌프뽕이 빠진 지금에 이르러 옛날 일이 되어 요즈음의 마구에선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그 게임 속 구질같던 슬라이더를, 특구강화를 통해 그나마 구현시킬 수 있지 않을까.

강화 SR슬라 투구는 '갓국쥐'가 협조해주었다.

카드 제공 및 실험 도움에 정말 감사드린다.

해당 움짤은 「87 미네소타 세트덱 평속 4렙 레어 11 로모」를 기준으로 하며,

초청경기 프로수준에서 풀샷을 기준으로 찍었음을 알림.

↑ 위 움짤이 연습모드에서 찍은 로모의 일반 SR슬라.

4구 연속 샷 (1시▶5시▶7시▶11시 방향 순)

↑ 바로 위 움짤이 프로채널에서 던진 로모의 D계열강화훈련 SR슬라.

4구 연속 샷 (1시▶5시▶7시▶11시 방향 순).

확실히 각이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SR슬라가 슬며시 와서 커터보다 살짝 꺾였다면,

강화된 특구는 마치 V-슬라이더처럼 이전보다 큰 각을 그리며 꽂힌다.

그렇다. 'V-슬라이더'다.

정말 평범한 브슬. 그 설명이 제일 적절한 표현이다.

강화를 하면 오히려 더 악화되는 유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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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특구강화 비교움짤은?]

* 마구마구 갤러리 공지사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