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역에서 핵폭탄이 실제 전쟁에 쓰인 사례는 히로시마-나가사키가 전부임.

그때는 도시에 떨어트렸었고 일제의 항복을 받아내는데 영향을 줬음. 도시에 떨어트렸다보니 사상자랑 민간인 피해자도 많이 발생했고, 항복 후 GHQ는 이러한 정보들을 전부 수집하며 핵폭발 후 여러 현상들을 조사함.

사실 핵이 일제 항복이 이끌어냈단 관점과 달리, 소련의 참전이 더 기여를 했단 말도 있음.

사실 핵과는 별개로 당시 전황은 일제에 많이 불리하긴 했었고.




ㄷㅌ에서 핵은 정반대로 도시가 아니라 바다, 함대를 상대로 투하됐음.

여러 사람과 시설이 밀집한 도시와 달리, 바다에선 배가 넓게 산개해있다보니 피해가 더 적을 수밖에 없음. 결국 최대한 피해를 키우기 위해 함대가 밀집할 수 있는 해협에서 떨어트렸고.

도시가 아니라 함대 상대로 떨어트렸고, 핵폭발 후 전함은 그대로 증발하거나 통째로 끓는 냄비처럼 되어버림. 안에 있는 사람들은 (원역과 달리) 전부 군인이고 수도 훨씬 적음. 대부분 죽었을 거고 생존자는 극도로 적을 거임.

전황 역시 일제랑은 달랐음. 비록 프랑스가 궁지에 몰리긴 했지만, 희망이 없는 건 아니었음.

프랑스 육군과 영국군+기타 연합군이 무사히 대피한다면, 시간을 끌다가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 1머전 때보단 훨씬 힘들지만 전쟁을 장기화 하면서 평화협정을 노릴 순 있었을 거임. 잘하면 보불전쟁 수준으로 끝났을 거고.

그런데 핵투하 덕분에 연합국 육군 병력이 전부 고립되어버렸고, 연합군 본토함대까지 전부 소멸해버림. 혹시 모를 핵탄두 때문에 함대를 추가할 수도 없었고.


결국 ㄷㅌ 세계에서의 첫 핵폭탄 실전 사용은 원역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음. 독일이 로젠바움 전쟁을 순식간에 끝내고 유럽 패권을 장악하도록 함. 전황을 한번에 결정지은 (원역 히틀로가 그토록 찾던) 결전병기임.

당연히 연합국 국가들 또한 이런 효과를 보고 핵개발에 열을 올림. 아르민은 어처피 독점 못 할 거 이득 얻자면서 대놓고 기술을 팔았고.

덕분에 핵을 원역보다 훨씬 더 빨리. 전쟁 막바지나 종전 후가 아니라 중후반쯤에 주요 국가가 다 가지게 됨.

첫 실전 사용이 바다, 함대에서 되고 생존자도 없는 바람에 핵폭발 후 방사능 오염이나 후유증도 알기 어려웠음.



결국 이런 점이 섞여서 독미소는 (전후 패권을 위해) 일제에 핵을 쏟아부었고. 일제는 만주에서, 홍콩에서, 히로시마에서. 주요 격전지에서 차례로 핵을 맞으며 패망함.

원역과 비교하면 훨씬 더 많이, 전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쓰였다는 차이가 있음. 마치 전술핵처럼.


로젠바움 전쟁 때 쓰인 핵과 태평양전쟁 때 쓰인 핵은 비록 그 수나 양상은 차이가 있지만 모두 공통점이 있음. 양 세력이 불리한 상황에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썼고 전쟁에 큰 기여를 했단 거임.

원역에서 핵전쟁은 존재한 적 없는, 상상 속의 공포지만 ㄷㅌ에선 삼파전 시작부터 핵전쟁으로 시작함. 그것도 적군 사상자를 신경쓰지 않고 무자비하게 퍼붓는 수준으로.


결과적으론 이게 원역과 다른 선례를 남긴 거 같음.

핵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낮추고, 전쟁에서 핵을 적극적으로 더 무자비하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거.



원역 냉전 시기엔 사람들이 핵전쟁의 공포에 떨던 것과 달리, 정작 핵전쟁은 없었지만


ㄷㅌ 세상 속 반중전쟁에선 중국 주변국의 주요 도시가 전부 핵에 당하는 참사를 맞이했음. 당장 한국도 두번이나 핵을 맞았고.

원역보다 쉽게 핵전쟁이 일어난 거엔 이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

어쩌면 외전에서 안 나와서 그렇지, 독미소가 (독미소 외 국가와의 전쟁에서) 원역 미소보다 핵을 더 쉽게 썼을 수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