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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8-04-04

[일반] ㅌㅌㅊ)김운행 작전에서 제일 놀라운 점은앱에서 작성

ㅇㅇ

2024.05.02 19:40:58

조회 2257 추천 50 댓글 5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영국은 조선이 배신한 거 모를 가능성이 높다는거 ㅋㅋ

대만을 공격한 건 명나라군이고

이 전역에서 유일하게 본국으로 도망칠 수 있는 영국세력인 대만의 동인도회사군이 마지막으로 목격한 건 영국군 본대랑 협조한다는 사실을 워싱턴에게 보증받은 조선군임

대만의 동인도회사군이 패퇴하면서 그 소식 그대로 영국 본토에 들어가면

복수의 칼날은 '배신자' 명나라한테 우선적으로 향하지 조선한테 향하지 않음

대만 공격 한 방으로 '영국의 뒤통수를 쳐서 원정을 실패하게 만든 배신자'의 포지션을 명나라한테 떠넘겨버린것

이 전쟁의 거의 모든 플레이어를 배신한 이 국면에서조차 동아시아의 해상을 장악한 조선한테는 상당한 옵션이 열려있음

필리핀~대만 사이에서 버뮤다 삼각지대 ver.2 만들어놓고 명나라한텐 '영국애들이 사략질 하는가본데?' 영국한텐 '명나라 애들이 나포한 니들 배로 공격하나본데?' 하면서 놀아도 되고

아직까지 '동맹국 조선'을 믿고 있을 영국한테 마지막으로 사기 한번 더 쳐서 뒤통수를 후릴 수도 있고

부활한 명나라가 주제파악 못하고 서열정리 들어가거나 사태 어그러져 2차 침공함대 왔을 경우

"명나라 부흥운동하던 애들이 니네 배신하고 뒤통수쳤는데 살아남은 애들이 조선으로 도망와서 우리가 '보호'중이다"

하면서 다시 영국 편 들어서 명나라 견제들어갈 수 있음

그러니까 김운행은 워싱턴의 미국독립으로 영국 뒤에 칼을 꽂을 준비하는 한편, 그 작전이 어그러져 영국이 2차 침공했을때를 대비해 영국과 다시 손잡을 여지도 남겨놓은 거임

김운행 책략 성향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거였던가?

이렇게 많은 배신을 저질러 놓고도 배신의 리스크가 하나도 없는게 사회정의적 관점에서 용납이 될까 싶을 정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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