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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노양처소생종모종량법'의 역설 (노비종모법)

ㅇㅇ(221.161) 2019.12.22 18:41:57
조회 1662 추천 23 댓글 8
														

노비의 신분귀속에 있어서 노인 아버지의 신분에 따라 노비로 된 자들이 노양처소생종모종량법이 실시된 지 50여 년이 지난 정조년간에 작성된 호구자료에도 기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법이 실제 지방양반들 사이에 제대로 지켜지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일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하여도 영조 이후 노와 양녀와의 결혼이 더욱 성행했던 것은 역시 노비들이 이 법으로 그 소생을 간단히 면천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 법의 실시는 조선사회의 엄격한 신분제도를 크게 변질시켜 노비와 양인과의 간격이 그리 명확하지 않을 정도로 변화되어 신분질서의 해이를 초래하였다.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nh/view.do?levelId=nh_034_0020_0050_0020_0040



그 뒤 세종 때 종부법 실시에 따르는 여러 가지 폐단 때문에 논란이 거듭되었다. 그리하여 세조 때부터 이를 금지하고 종전과 같이 부모 중 한 쪽 신분이 천인이면 그 소생은 신분뿐만 아니라 역처·상전까지도 천인계를 따르도록 하였다. 이 내용을 『경국대전』에 법제화하였다. 조선 후기에 들어 신분제가 해이해져 양역인구(良役人口)가 감소하고 사회 생활의 변화에 따라 사회신분보다 경제력이 크게 작용함에 따라 양천교혼이 성행하였다. 특히 양녀로서 노처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12767



오히려 이 종모법 때문에 자식들을 양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많은 노인(남자 노비)들이 더 더욱 많은 양인 여성들과 혼인을 하게됨..


결과적으로 조선 후기 신분제 붕괴에 크게 기여함


물론 조선은 중후기부터 이미 노비 남성과 양인 여성들의 혼인이 성행했다고 기록되었을 정도로 노취양녀(奴娶良女)가 대세로 굳어진 나라였음


흔히들 노비 남성은 양인 여성들과 혼인하는 비율이 낮고 양인 남성들이 노비 여성들과 혼인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조선 초기라면 몰라도 이미 중후기 부터는 그 반대가 더 성행함


애초에 양반들은 자신의 노비들이 결혼을 안하는걸 싫어했지 양인이든 같은 노비든 결혼만 하겠다고 하면 온갖 지원을 다 하던 계층들이었음


즉, 노비 남성들은 양인 여성과의 혼인도 굉장히 자유로웠고 그게 그 당시 조선의 사회분위기상 크게 이상한것도 아니었다는 뜻임


대역물에서 종부법을 종모법보다 은근히 더 높게 평가해주지만 실제로는 둘 다 큰 차이는 없었음


둘 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기도 했고 무엇보다 시대에 따라 혼인 풍속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도 했으니까..


그리고 이와중에 부모중 한쪽만 노비여도 자식들도 죄다 노비로 만들도록 다시 법을 고려시대 일천즉천법(부모중 단 한명이라도 노비 신분이면 자식들도 무조건 죄다 노비 신분으로 만드는 법)으로 바꾼 세좆 혐성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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