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희전이라 하면 보통 두가지를 가르킨다. 무종 대의 의원 김상희를 소재로한 전구원오랑의 조선후기 삽화소설. 이를 소재로한 남만화공 구지락의 춘화집.

작자 전구원오랑은 경상우수영의 등선군으로 복무한 도왜의 후손이라는 것 밖에 알려진 것이 없다.

김상희는 뛰어난 실력으로 무종의 총애를 받았던 의원으로 알려져있는데 그 행적이 불분명하다.

원오랑은 이 김상희 전설을 토대로 상희전을 쓰고 직접 삽화를 그렸다.

배목인의 난에서 포로로 잡힌 상희를 궁중의 여인에게 권태감을 느끼고 있던 무종이 겁간하면서 상희전이 시작된다. 이후 무종은 상희에게 저택을 내려 조정의 정사로 피곤할때마다 저택으로 찾아가 상희를 능욕하고 그 과정에서 상희또한 몸과 마음을 무종에게 내어준다는 내용이 적나라한 삽화와 함께 전개된다

유명한 구절로는 조선의 아이를 낳거라 그아아아앗이 있다

상희전은 조선 후기 도왜의 남색문화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구지락 상희전은 원오랑 상희전의 플롯을 유지하되 상희가 사실 소녀였다고 가정한 것이다

구지락은 올리베이라 사절단의 인쇄공의 후예로 알려져있으며 쿠지락스라는 필명을 자주 사용하였다고 전하여진다

두 작품은 모두 작가 사후에 세상에 풀렸으나 두 작가는 모두 부관참시를 피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작품은 널리 신대륙까지 퍼져 조선 조정의 골칫거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