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연재] 아노 2205 입문서 1편: 개요·차별점·게임 시스템

ㅇㄴ(211.177) 2024.03.22 18:10:33
조회 767 추천 16 댓글 10
														

1편: 개요·차별점·게임 시스템

2편: 게임 플레이 파고들기




들어가기


이번 신규 연재에서는 아노 프랜차이즈의 다른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아노 1800의 직전 작품인 아노 2205이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의도였는지 게임 시스템을 너무 간소화한 탓에 아노만의 특색이 희석되고 게임 볼륨이 크게 줄어들어 저평가받은 비운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극지 및 우주 진출 같은 근미래 컨셉을 선호하다 보니 더 아쉽게 느껴진다(리메이크는 어림도 없겠지…).


7dec9e36ebd518986abce8954281726831d309

온대/일몰: 우주항


이렇듯 게임 플레이가 정적이고 단조롭다는 흠결이 있지만, 베테랑 난도에서 도전과제 달성을 목표로 삼는다면 비교적 오랜 시간 긴장감 있는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다. 근미래를 충실히 구현한 시간대별 비주얼도 준수한 편이다. 이러한 컨셉이 마음에 든다면 1~2만 원대 할인가로 얼티밋 에디션을 구입할 만하다(정가 구입은 추천하지 않는다). 본 입문서는 최신 버전의 베테랑 난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7def9e36ebd518986abce8954483756464c6

도전과제 현황




개요


컨셉


아노 2205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205년 시점의 세계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한 건물에 수천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마천루를 흔히 볼 수 있고, 우주왕복선은 SSTO로 지구에서 궤도와 달까지 오가며, 반중력 기술이 부분 상용화되어 차량이 도로 위를 날아다닌다. 극지 및 우주 진출을 비롯한 근미래 컨셉을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어느 정도 기본 점수를 따놓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의 아노 팬이라면 아노 2070에서 이어지는 요소를 여럿 찾아볼 수 있다.


7dee9e36ebd518986abce89540817668b8403a

온대/야간: 5단계 주민 신스


목표


아노 2205의 궁극적인 목표는 달에서의 핵융합 발전을 통해 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여 기업 도시의 번영을 이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세션 간에 고유 자원을 주고받으며 발전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플레이어는 제6의 기업 수장으로서 글로벌 유니온의 루나 라이선스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각 분야의 정점에 있는 이른바 빅 파이브 기업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경쟁한다. 나아가, 각지에 준동하는 적대 무장 세력인 오비털 워치의 지속적인 공격을 격퇴해야 한다.


7de99e36ebd518986abce89543867c64404548

온대/야간: 기업 본사




차별점


세션


아노 2205는 아노 프랜차이즈 최초로 세션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아노 1404에서는 서방과 동방이, 아노 2070에서는 지상과 해저가 단일 지도 안에 구현된 것과 달리 아노 2205에서는 여러 세션이 세계 지도를 구성하는 형태로 규모가 확장되었다. 다만, 아노 2205는 오로지 세션 간 무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세션 내 섬 간 무역은 구현되지 않았다(즉, 유통 및 물류 시뮬레이션이 다소 간소화되었다). 사실상 각 세션이 기존의 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러한 세션 시스템은 추후 아노 1800에서 적절히 변용되었다.


7de89e36ebd518986abce89544857c65989ffe

세계 지도


노동력


노동력 개념 또한 아노 2205에서 최초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아노 1800처럼 계층에 따른 노동력 분화가 있는 건 아니다. 노동력은 단순히 인구수에 따라 결정되며, 생산 시설 또한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다만, 전반적으로 노동력을 창출하기가 쉬운 편은 아니다. 플레이어는 값비싼 드론 랙 모듈을 부설하여 필요한 노동력을 절감할지, 아니면 그 자본을 추가 인구를 부양할 생산 시설에 투자할지 고심해야 할 것이다(대체로 전자가 유리하다).


7deb9e36ebd518986abce89545817369e52635

온대/주간: 드론 랙 모듈이 부설된 나노 절삭기


물류


교역소로부터 생산 시설이 멀어질수록 물류 영향 범위가 줄어들며, 물류 수치가 음수로 전환되면 생산이 중단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곳곳에 물류 스테이션을 갖춰야 한다. 사실 이 요소는 너무나도 대처하기 쉽다 보니 딱히 특색있는 차별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저 적절한 위치에 물류 스테이션을 지으면 끝이다.


모듈 시스템


아노 2205의 모든 생산 건물은 부속 모듈을 제공한다. 주 건물과 연결되어 있다면 아무런 제약 없이 모듈을 증설할 수 있다. 부속 모듈은 공간 활용 및 유지비 측면에서 주 건물보다 효율적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아노 1800에서 농장의 경작지 모듈 형태로 일부 계승되었다.


7dea9e36ebd518986abce8954e837464260a2f

온대/주간: 모듈이 부설된 산업 단지


섹터 프로젝트


아노 2205의 모든 세션에서는 고유한 섹터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크게 수력 발전 댐처럼 게임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류와 거대한 동상이나 월면 호텔처럼 장식물에 해당하는 부류로 구분된다. 이는 특정한 조건 또는 임무를 여러 단계에 걸쳐 달성함으로써 완료할 수 있다. 아노 1800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상당히 압축되었다. 엔베사의 연구소나 마놀라의 수력 발전 댐이 그와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7de59e36ebd518986abce89544827d6909117c

온대/일출: 수력 발전 댐


기술 넥서스


아노 2205는 이른바 사기를 칠 만한 여지가 그다지 없는 게임이다. 드론 랙 모듈로 생산 시설의 무인 운영을 실현할 수 있으나, 부양 인구 대비 필요한 노동력이 아주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 아이템을 활용하는 콘텐츠 자체가 없어 모든 상품을 정직하게 생산해야 한다.


7de49e36ebd518986abce895478475682897e7

기술 넥서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소가 바로 궤도 DLC에서 추가된 기술 넥서스이다. 여기서 활성화한 기술은 세계 전역에 영향을 미치며,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특정한 중간재를 배제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자면, 고급 식품 생산에 쓰이는 소고기를 유기농 식품으로 대체하면 더는 소 농장과 콩 농장을 갖출 필요가 없다. 채식 만세다. 개인적으로 이 기술 넥서스가 아노 2205의 핵심이자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뤄보겠다.


7ced9e36ebd518986abce89545867d64666ec8

소고기 대신 유기농 식품으로 만드는 고급 식품


기술 넥서스는 전작인 아노 2070의 아크 시스템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속작인 아노 1800에서는 이 요소가 신문(선전)으로 축소됨과 동시에 아이템 활용으로 갈음되었다. 사자의 땅 DLC의 연구소에서 이와 유사한 시스템이 추가로 도입되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주식 시장


앞서 언급한 빅 파이브 기업과 자본으로 직접 경쟁하는 무대이다. 주식 시장에 진입하면 영향력 자원이 생성되며, 경매를 통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상대 주식을 매입할 때마다 생산성 보너스를 얻는다. 나아가, 영향 범위 내 인구수에 따라 최대 20개의 승급권을 제공하는 건물인 트레이딩 플로어를 이용할 수 있다. 아노 1404에서 동방의 대사 수를 늘리면 귀족으로 승급할 수 있는 한도가 늘어나는 것과 동일하다. 후일 영향력은 아노 1800에서 핵심 자원으로 급부상한다. 한편, 주식을 대량 보유할 시 경쟁사의 경영 악화에 따라 플레이어 또한 크나큰 적자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경쟁사에 잠입시킨 내부자를 통해 어느 정도 무마할 수 있으나, 시간당 생성되는 영향력에 제한이 있다 보니 만능은 아니다.


7cec9e36ebd518986abce89541897d6a42df

주식 시장




게임 시스템


지역과 섹터


아노 2205의 지역 유형은 아래와 같이 총 5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 지역은 여러 개의 섹터로 구성되며, 궤도를 제외한 모든 섹터에는 고유한 섹터 프로젝트가 있다. 아울러, 섹터마다 산업 전반에 이롭거나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 희귀 자원과 크레딧을 투자하면 이를 무작위로 변경할 수 있다.


7cef9e36ebd518986abce8954088746f03

지구공학을 통한 섹터 특성 변경



1. 온대


기업 도시의 총본산으로서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이 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안드로이드 공장처럼 막대한 노동력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생산 시설이 주로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7cee9e36ebd518986abce89541807669e06851

온대/야간: 주거 단지



2. 남극


온대 지역을 부양하는 첫 번째 지역이다. 온대에 신경 임플란트와 양자 컴퓨터를, 달에 핵융합 자원인 중수소를 공급한다. 대체로 좁고 기다란 형태의 섬이 많아 온대나 달보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어렵다. 나아가, 극심한 추위로 인해 주거지는 오로지 열기를 내뿜는 생산 시설 근처에만 유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필요한 노동력 절감이 중요하다.


7ce99e36ebd518986abce89541837c6f235d2a

남극/주간: 산업 단지



3. 달


온대 지역을 부양하는 두 번째 지역이다. 인류가 달까지 진출하여 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바로 에너지 공급 때문이다. 중수소와 헬륨-3으로 제작한 핵융합 셀로 운영하는 핵융합 발전소는 투입 대비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를 에너지 수급에 제약이 많은 온대 및 남극 지역으로 송전하는 게 아노 2205의 기본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우주 공간이라는 특성상 각종 시설의 건설 및 유지 비용이 크게 든다. 진출 시기를 잘못 잡거나 계획 없이 개발하면 파산하기 딱 좋다. 달의 모든 시설은 보호막 생성기의 보호를 받아야만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7ce89e36ebd518986abce8954288736f5949fc

달: 월면 기지



4. 툰드라


각종 시설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주는 촉매와 에어로젤의 공급을 담당하는 지역이다. 남극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7ceb9e36ebd518986abce8954389776a48a7b2

툰드라/주간: 우주항



5. 궤도


회사 전용 궤도 정거장을 건설할 수 있는 지역이다. 기술 넥서스에서 기술을 선택하는 데 쓰이는 전문 점수를 생성한다. 각 산업 분야 클러스터마다 요구 모듈과 최적 온도가 다르므로 퍼즐을 풀 듯이 영리한 설계가 필요하다.


7cea9e36ebd518986abce89545817d65b8f8ff

궤도: 우주정거장



6. 일람


a04c2c19b58376ac7eb8f68b12d21a1d2ab82013b447

* 남극 지역의 Savik Province 섹터에는 지열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간헐천이 있으나, 이는 별도의 섹터 프로젝트로 취급되지 않는다.


인구


1. 수요


수요 충족도에 따라 창출하는 수입과 노동력이 달라지는 건 다른 작품과 동일하다. 아노 1800을 제외한 전작에서는 수요 형태가 구분되지 않으며(생필품·사치품·일용품) 모든 수요를 전부 다 채워야 한다. 그 대신 상품의 가짓수는 아노 1800보다 훨씬 적은 편이며, 생산 체인도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7ce59e2cf5d518986abce8954584716ab131

온대 지역 수요와 투자가가 제공하는 노동력 및 수입



2. 승급 한도


아노 1800에서는 수요만 맞출 수 있다면 모든 주민을 투자가 단계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러나 아노 프랜차이즈의 나머지 작품에서는 승급 한도가 존재한다. 하위 단계 주민 가운데 일부만이 상위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 이 때문에 앞서 언급한 트레이딩 플로어가 중요하다.


7ce49e36ebd518986abce8954587726a00b1

온대/주간: 트레이딩 플로어


3. 주민 구성


아노 2205에는 계층 간 노동력 분화가 없기에 상위 단계 주민을 최대한 많이 유치할수록 유리하다. 단, 구대륙 5단계 주민인 신스는 수입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업그레이드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 대신 신스는 3단계 이하 수요를 소비하지 않는다. 인구가 일정 수를 넘어서면 사원 등록비 명목으로 행정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이는 아노 1800에서 왕실 세금으로 이어진다.


7fed9e36ebd518986abce89542837d68f899

온대/야간: 4단계 주민 투자가


4. 일람


a04c2c19b58076b660b8f68b12d21a1d7a818be65a


경제


게임 출시 당시에는 최고 난도에서도 재정 관리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기에 긴장감이 덜했다. 그러나 후속 업데이트 이후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전까지는 언제나 부족한 자금에 허덕이며 흑자 전환에 시달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고급 시설일수록 유지비가 폭증하므로 사세 확장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특히 주식 시장은 반드시 여유 자본을 갖춘 상태에서 진입해야 할 것이다. 아노 2205에서 한 번 내린 결정은 되돌릴 수 없다(실시간 저장).


7fec9e36ebd518986abce89547817c6d6e76

수입 및 지출 항목


1. 자원


가. 건설 슬롯


아노 2205에서는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는 광산 및 해안 슬롯의 수가 정해져 있다. 그 때문에 시설의 생산성을 높이는 게 주효하다. 아노 프랜차이즈의 다른 작품보다 생산 시설을 대규모로 유치하는 게임이다 보니 고작 1%의 생산성 향상마저 유의미한 결과를 낳는다.


7fef9e36ebd518986abce8954186726cdd16

다섯 가지 시설 가운데 하나를 건설할 수 있는 월면 광산 슬롯


나. 에너지


각종 상품과 별개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발전 효율이 아주 뛰어난 핵융합 발전이 경제 전체를 지탱한다. 혹 중수소 공급이나 월면 기지 노동력이 모자라기라도 하는 날엔 공들여 쌓아 올린 경제가 한순간에 연쇄작용으로 무너질 수 있다. 따라서 언제나 에너지 현황을 주시해야 한다.


7fee9e36ebd518986abce8954786746c25b65f

전세계 에너지 공급을 전담하는 Novikov Crater


다. 희귀 자원


희귀 자원은 우주항 업그레이드나 신스 유치와 같은 여러 특수한 활동을 수행하는 데 쓰인다(이리듐·그래핀·석유화학 제품·자철석). 그 이름에 걸맞게 직접 생산할 수 없는 자원으로서 크라이시스 섹터, 섹터 프로젝트, 기술 넥서스 또는 NPC 등의 경로를 통해서만 입수할 수 있다. 가장 안정적인 수급처는 기술 넥서스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희귀 자원 관련 기술 노드를 선택하기는 어렵다.


7fe99e36ebd518986abce8954184726f19a1

희귀 자원인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추선(섹터 프로젝트)


라. 일람


7fe89e2cf5d518986abce8954489706c4365

모든 지역의 자원 및 상품 현황


a04c2c19b58176ac7eb8f68b12d21a1d1dce2547e411


2. 무역


가. 일반


아노 2205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로는 수요/공급이 실시간으로 즉각 반영되는 무역을 들 수 있다. 본 작품에서 무역로는 기존 아노 프랜차이즈와 달리 유지비를 제외한 다른 요소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운송량, 항속 및 선적 속도 같은 제약이 없다. 적의 공격에 직접 노출될 일도 없다. 그로 인한 장단점은 명확하다.


7feb9e36ebd518986abce8954483706cefd5b6

달에서 온대로 반중력 보정기를 운송하는 무역로


1) 단점


기존 아노 프랜차이즈의 특색은 세밀하고 동적인 섬 간 유통 및 물류 관리에 있다. 이러한 핵심 요소를 단순화하면 아노 프랜차이즈로서의 정체성이 다소 퇴색될 수밖에 없다. 이른바 "딸깍"하는 단조롭고 정적인 게임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2) 장점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라이트 유저나 꾸미기를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오히려 이러한 변화가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다른 요소를 전혀 고려할 필요 없이 오로지 자원의 생산과 배분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역로 설정 작업도 아주 단순하고 간편하다.


나. 세계 시장


플레이어는 세계 시장에서 잉여 상품을 수출하거나 부족한 상품을 수입할 수 있다. 세계 시장에서 상품 가치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계속 변하므로 대외 무역을 안정적인 수입원이나 주된 상품 공급 경로로 삼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는 급한 불을 끄는 보조 수단으로 여기는 편이 좋다.


7fea9e36ebd518986abce8954e867d65d6b5

세계 시장


다. 유지비


무역로의 유지비는 운송 지역 및 운송량에 따라 달라진다. 온대에서 남극으로 향하는 무역로보다 달로 향하는 무역로의 유지비가 훨씬 비싸다. 남극은 배를 타고 가면 되지만, 달에 가려면 우주왕복선을 쏘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단일 무역로에서 기준 수량을 초과하면 화물선의 체급이 올라가 유지비가 수 배 상승한다. 소형 화물선은 50톤 이하만 선적할 수 있으나, 중형 화물선은 수백 톤을 운송할 수 있다. 참고로 아노 2205에서는 무역로를 늘릴 때 상황에 따라 추가 행정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 때로는 250 크레딧을 지출하는 소규모 무역로 둘보다 1,500 크레딧을 지출하는 중규모 무역로 하나를 운용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3. 산업


아노 2205의 모든 상품은 아래처럼 5종의 산업 유형으로 분류된다. 기술 넥서스와 주식 시장이 제공하는 생산성 보너스 또한 이를 따른다.


가. 전자


남극의 주력 상품인 양자 컴퓨터를 비롯하여 주로 높은 단계 주민이 소비하는 상품이 속한 산업이다. 고급 상품의 생산성이 높아서 나쁠 건 없으나, 경제의 중추인 에너지나 중공업 산업보다는 비교적 중요성이 떨어진다.


7fe59e36ebd518986abce8954282766d2289

남극/주간: 하드웨어 조립 공장


나. 바이오


수요가 아주 높은 신경 임플란트와 생산성이 낮은 인체 증강기가 속한 산업이다. 아울러, 아노 2205의 최종 테크 상품인 안드로이드처럼 유지비가 높은 생산 시설에 관여한다. 생산성 보너스 혜택을 부여하면 경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


7fe49e36ebd518986abce8954283756bf089

달: 사이버네틱스 공장


다. 중공업


각종 광물의 생산에 관여하는 산업이다. 광산 슬롯이 한정되어 있어 중공업 분야의 생산성을 개선하는 방향 외에는 원자재의 생산량을 늘릴 수단이 없다. 따라서 기술 넥서스에서 중공업 분야 위주로 기술 점수를 투자하는 편이 좋다.


7eed9e36ebd518986abce8954287766f9eae07

온대/야간: 실리콘 광산


라. 에너지


에너지 산업은 경제의 근간으로서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핵융합 발전소가 막대한 전력을 생산하기에 생산성 보너스 효율이 높다. 그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 에너지 사업을 먼저 접수하면 게임 플레이가 한결 편해진다.


7eec9e36ebd518986abce8954281766e0e27

달: 핵융합로


마. 농업


아노 2205에서 면적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생산 시설은 아노 1800과 다를 바 없다. 바로 농장이다. 농업 분야의 생산성이 향상되면 온대 부지와 더불어 해안 슬롯 또한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온대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공간이 넓으므로 굳이 생산성 보너스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7eef9e36ebd518986abce8954389736cfda057

온대/야간: 포도원


군사


1. 크라이시스 섹터


군사 임무를 수행하는 전용 지역이다. 총 4종의 임무가 있으며, 목표를 완수하면 전투 경험치 및 희귀 자원을 얻을 수 있다. 약간의 컨트롤과 아이템 활용이 뒷받침되면 전문가 난도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과거에는 희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반강제로 임무를 수행해야 했으나, 지금은 이를 입수할 경로가 꽤 늘어나서 중반 이후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무방하다. 솔직히 말해서 전술핵 투발 말고는 전투가 재미없다.


7eee9e36ebd518986abce8954284766ec6824e

크라이시스 섹터



2. 인베이전


베테랑 난도를 설정하려면 사실상 인베이전 콘텐츠를 활성화해야 한다. 적이 크라이시스 섹터에서 벗어나 플레이어의 섹터까지 침공하는 이벤트이다. 무역로 봉쇄로 인해 경제가 실시간으로 박살이 나기 때문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게임 플레이 흐름에 방해가 되는 번거로운 이벤트지만, 매번 크라이시스 섹터에 진입하지 않아도 전투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장점도 있다.


7ee99e36ebd518986abce89544837064759cb6

온대 지역 섹터를 침공한 오비털 워치


재해


아노 2205에서는 게임 시작 시 설정한 재해 발생 여부 및 빈도에 따라 무작위로 재해가 닥친다. 앞서 언급한 인베이전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경제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문제는 재해를 예방할 방법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아노 1800에서는 각종 비상 대응 서비스를 확충하거나 거주/근로 환경을 개선하면 재해를 예방할 수 있지만, 아노 2205에서는 아무런 전조 없이 그가 찾아온다. 따라서 게임 초기 설정에서 재해만큼은 비활성화하는 편이 좋다.


7ee89e36ebd518986abce8954f87726b05a2fa

해커의 공격을 받은 온대 지역 섹터

추천 비추천

16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865 AD 호요버스 신작 <젠레스 존 제로> 7월 4일 오픈! 운영자 24/06/05 - -
24412 공지 Anno 1800 구매 안내 [10] 까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5643 8
26913 일반 Anno 177: Pax Romana 신작 트레일러 뜸 [5] A갤러(118.34) 05:11 199 13
26878 연재 초심자 가이드 7편: 뉴비가 파산하는 이유 [6] ㅇㄴ(211.177) 06.08 348 8
26838 연재 초심자 가이드 6편: 간편하고 효율적인 부둣가 건설 팁 [10] ㅇㄴ(211.177) 06.03 570 14
26824 소식 아노 유니온: 모더 집중조명 3편: Hier0nimus님 전문 번역 [4] ㅇㄴ(211.177) 05.29 455 8
26753 소식 게임 업데이트 18.2 전문 번역 [4] ㅇㄴ(211.177) 05.13 942 12
26686 소식 개발자 블로그: 장식물 DLC 스팀펑크 팩 전문 번역 [7] ㅇㄴ(211.177) 05.03 835 10
26667 연재 초심자 가이드 5편: 기본 개념 · 편의 기능 · 문제 해결 [3] ㅇㄴ(211.177) 05.01 1638 14
26573 연재 아노 라이크 게임: 레이사라 서밋 킹덤 게임 소개 및 콘텐츠 둘러보기 [22] ㅇㄴ(211.177) 04.20 1000 13
26555 소식 아노 유니온: 아노 1800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전문 번역 [6] ㅇㄴ(211.177) 04.17 684 12
26512 정보 유비소프트 한국 지사 운영 종료 [8] 아노뉴비(211.46) 04.09 1107 10
26496 연재 바닐라부터 시작하는 DLC 정주행 16 - 사자의 땅 2 [6] A갤러(115.92) 04.06 599 6
26481 일반 뉴비를 위한 무역로 간단 팁. [5] 뽀인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1389 10
26476 스샷 모드와 함께하는 아린이 타임랩스 - 1 [1] A갤러(128.134) 04.04 629 7
26457 연재 아노 2205 입문서 2편: 게임 플레이 파고들기 [2] ㅇㄴ(211.177) 04.01 789 9
26444 연재 바닐라부터 시작하는 DLC 정주행 14 - 선진농업 [2] A갤러(115.92) 03.31 547 7
26424 연재 바닐라부터 시작하는 DLC 정주행 13 - 권력의 중심지 2 [2] A갤러(118.129) 03.29 293 8
26411 연재 바닐라부터 시작하는 DLC 정주행 12 - 권력의 중심지 1 [2] A갤러(118.129) 03.28 382 7
26397 스샷 (스압) 석양의 크폴 꾸며봄.jpg [4] A갤러(104.234) 03.27 660 7
26388 연재 바닐라부터 시작하는 DLC 정주행 11 - 길 3 [7] A갤러(118.129) 03.26 343 5
26384 스샷 또 금방 만든 공장섬 [6] A갤러(113.30) 03.26 762 5
26380 스샷 미관충 또 공장섬 스샷 [7] A갤러(113.30) 03.26 659 9
26362 연재 바닐라부터 시작하는 DLC 정주행 10 - 길 2 [6] A갤러(118.129) 03.25 266 8
26360 연재 바닐라부터 시작하는 DLC 정주행 9 - 길 1 [4] A갤러(118.129) 03.25 404 6
26341 스샷 한적한 농촌 꾸미기 [2] A갤러(118.129) 03.24 655 8
26336 일반 국립공원 DLC 생각보다 좋은데? [5] A갤러(118.129) 03.24 709 8
26334 일반 118.129 갤러의 이쁜 사진을 인용한 간단설명 [7] ㅇㅇ(58.233) 03.23 420 16
연재 아노 2205 입문서 1편: 개요·차별점·게임 시스템 [10] ㅇㄴ(211.177) 03.22 767 16
26297 스샷 미관 생각해서 만들어본 공장섬 [6] A갤러(113.30) 03.22 642 10
26289 연재 바닐라에서 시작하는 DLC 정주행 5 - 가라앉은 보물 1 [1] A갤러(118.129) 03.21 209 5
26253 연재 바닐라부터 시작하는 DLC 정주행 2 - 신대륙 물류 허브 [2] A갤러(118.129) 03.19 442 5
26249 연재 바닐라부터 시작하는 DLC 정주행 1 - 현재 상황 [5] A갤러(118.129) 03.19 647 5
26176 소식 아노 유니온: 미술팀 초청 생방송 & 커뮤니티 집중조명 전문 번역 [4] ㅇㄴ(211.177) 03.15 341 6
26175 소식 아노 유니온: 열네 번째 장식물 DLC에 숨겨진 비밀 전문 번역 [1] ㅇㄴ(211.177) 03.15 433 7
26121 스샷 뉴비가 크폴에 꾸민 학자지구!! [2] 아노뉴비(182.215) 03.10 921 10
26087 정보 차기 연재 기획 및 아노 라이크 출시 예정 게임 소개 [11] ㅇㄴ(211.177) 03.07 1222 9
25767 일반 식당 매력도 꼼수에 관한 간략한 고찰 [2] 뽀인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1042 8
25683 정보 부둣가 자전거 체인 및 투자자까지 스무스한 팁 A갤러(210.121) 02.13 1205 8
25671 일반 부둣가가 이쁘긴 해?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1579 7
25659 일반 뉴비 브라이트 샌즈 꾸며봤어. [3] A갤러(125.189) 02.11 1021 7
25647 스샷 뉴비 미관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이고나서 아노가 갓겜인걸 또한번 깨닫는다 [3] A갤러(113.30) 02.10 1193 7
25643 일반 뉴비 매력도 씹꼼수찾음 [4] 뽀인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0 1323 7
25630 정보 정보) 화물선 아이템 사용에 관한 위키 정보와 개인적 고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853 8
25621 연재 마놀라 개발 일지 240206 [5] A갤러(118.176) 02.07 774 6
25599 연재 마놀라 개발 일지 240204 [10] A갤러(118.176) 02.05 638 7
25590 일반 뉴비 학자 섬 만들어 봤어 [5] A갤러(125.189) 02.05 980 11
25579 일반 시청(주거지)와 공공건물 레이아웃에 대한 고찰(팁?) [6] 시티빌드좋아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1208 12
25567 연재 마놀라 개발 일지 240202 [19] A갤러(118.176) 02.03 598 10
25551 일반 해적선 370척!! 가즈아~~ [5] A갤러(210.121) 02.01 1073 10
25545 일반 원피스 대해적 사황!! [3] A갤러(210.121) 01.31 817 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