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오줌에 등장하는 볼트, 볼트 95

이 볼트는 여타 볼트처럼 한 가지 목적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약물 중독과 관련한 테스트.

설정만 보면 여기서 어떻게 토드식 설정 충돌이 발생하냐 싶겠지만..

놀랍게도 이 볼트에 배송된 약물은

볼트텍 터미널에 따르면 '싸이코', '제트'임.

미중전쟁 당시에 개발된 약물, 싸이코는 뭐 그러려니 하겠지만

문제가 되는 것인 바로 제트.

이 제트라는 약물은 폴아웃2에서 최초로 등장했음.

제트를 최초로 만든 사람이 누구냐인지는 폴아웃2 시절부터 꽤나 큰 설정 관련 논란 중 하나였지만

일단 '누구'인지가 문제이지 만들어진 배경 자체는

핵 전쟁 이후에 개발된 물건이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설정이었음.

그렇다 보니

전쟁 전에

볼트텍이 이 제트라는 약물을 볼트 95에 배송한다는 것은 명백한 설정 오류 중 하나.

아무래도 토드가

'약물 중독 관련 볼트를 만들어야지..'

'유명한 세계관 내 약물 이름 써넣어야지'

<- 이런 프로세스로 탄생한 오류로 보임.

해당 설정 오류는 출시 당시부터 이슈였던 지라

한 유저가 불만을 표하며 이의를 제기했는데

당시 베데스다 부사장이자

홍보 담당이었던 피트 하인즈 (입으로 똥을 내뱉고 손으로 똥을 쓰는 사람)은

해당 터미널에 우리가 연도를 쓰지 않았기에 설정 충돌이 아니라는 개소리 답변을 내림....

아무튼 당시에는

"에휴 토드 병신 새끼 또 설정 오류 하나 싸질렀네"로 끝나나 했는데 ...

근데 제일 충격적인건

이 제트라는 약물이

사실 처음 등장한 폴아웃 2를 포함해서

이 약물을 묘사해온

블랙 아일, 베데스다, 옵시디언의 수 많은 개발자들의 설정이 다 충돌하는 내용이 있는 지라

놀랍게도 토드가 별 생각없이 전쟁 전에 싸질러 버린 내용이

현재는 팬들 사이에서도 정사가 아닐까로 추론하면서 흘러가는 추세..

그리고 놀랍게도

지금까지 있는 저 약물 관련 수도 없는 많은 설정 오류, 제작자 오류는

저 약물을 그냥 전쟁 전 약물로 설정하면 어케 어케 해결이 됨...

설정 오류를 설정 오류로 덮어서

그걸 정사로 만들어 버리는 남자

그저 J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