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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의 소녀와 방황하는 혼의 장염(葬焔) - (1/3)

Winters(163.152) 2018.05.30 14:30:50
조회 3592 추천 21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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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 : 오르키스... 그만둬...! 기사와 싸워서는 안돼...!


오르키스 : 츠바이... 당신은 어째서 기사를 감싸는거지...? 기사는 당신의 적이자... 당신의 마스터의 적인데!


츠바이 : ...틀려... 기사는... 나를 자유롭게 해준 사람.


살육밖에 몰랐던 나를... 해방시켜줬어... 지금도 감사하고 있어.


기사에게도... 그리고 오르키스... 네게도.


살육인형이었던 나에게... 오르키스... 너와 기사가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줬었지...


그런데도, 그런 네가 이번에는 기사를 죽이려고 한다니!?... 이상하잖아!


오르키스 : ... 뭐라 말하는가 했더니, 나는 기사를 쓰러뜨려 마스터의 원수를 벌하는 것뿐! 살육인형이라 매도해도 좋아...!


츠바이 : 오르키스! 멈춰...! 기사를 죽이면, 너는 영원히 후회하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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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기까지 입니다.


오르키스 : 큭...! 뭐, 뭐야...!? 누구야...!?


로이 : 그저 지나가던 사람으로 이름은 로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아주 먼 옛날 싸움이 있었던 곳.


지금도 망자들이 방황하는 이 곳에서 목숨을 빼앗는 싸움을 하려들다니 어이가 없어 오지랖 넓은 참견인줄 알면서도 뻔뻔하게 나왔습니다.


아가씨, 어째서 싸우려는겁니까?


오르키스 : 외부자는 물러나. 말려들게 만들 생각은 없어. 이건 나와 기사의 싸움...


로이 : 보고있는 바로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게다가 아가씨, 지금 싸우면서 상처를 입고 있더군요. 무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오르키스 : ...지금은 늦었어. 내가 복수하고 돌아올 때까지 사라져. 그렇지않으면, 당신도 공격할거야.


츠바이 : 로이... 도와줘서 고마워. 하지만, 오르키스가 말한대로 우리에게 관여하지 않는 편이 좋아. 우리들은... 사람이 아니야.


로이 : 아무래도... 본 바로는 그런 것 같군요. 허나, 저도 쓸데없이 나이를 먹어 온게 아니어서 그정도로 겁먹지는 않습니다.


당신도, 기사도 상처를 입었군요.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못본 척할 정도로 저는 쌀쌀맞은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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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 조금 정리해도 되겠습니까...? 기사씨의 목숨을 노리는 그녀... 오르키스는 의지를 부여받은 인형이군요? 그런 그녀의 창조주를 당신이 쓰러뜨렸다...


물론 깊은 사연이 있어서겠지요. 그리고 오르키스를 모방하여 만들어진 츠바이... 예전엔 적이었지만 지금은 당신의 동료가 되었다... 꽤나 복잡한 사정이군요.


어이쿠, 문자 그대로 그녀가 조종하는 인형이 나타났습니다...!




로이 : 후우... 인형과 싸우는 것은 처음이지만, 이 근방의 용병과 비교하자면 꽤나 강적이군요... 하지만 납득했습니다. 오르키스와 츠바이가 어째서 닮았는가... 


마음을 가진 인형을 만든다라, 마치 신의 흉내를 내는듯한... 이 세계에는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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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 : 로이... 전혀 관계 없는데도... 도와줘서 고마워. 당신이 강해서 다행이야.


로이 : 아닙니다... 꽤나 예의가 바르신 아가씨군요. 오르키스라는 분과는 다르게


츠바이 : 그렇지 않아... 나는 훨씬... 심했었으니까. 살육인형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죽였어...


하지만, 오르키스와 기사가 나를 바꿔줬어... 그러니까, 이번에는... 내가 오르키스를 바꿔주고 싶어.


로이 : 그렇습니까... 하지만,  원래는 오르키스씨와 기사씨는 서로 신뢰하는 동료였습니까?


츠바이 : 응... 오르키스에게 있어 기사는 세계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일...텐데, 어째서 이렇게 되버렸을까...


오르키스는 특히 마스터의 죽음을 극복했을텐데...


로이 :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츠바이 : 어?... 무슨 말을... 아니, 적이야! 오르키스... 정말로 기사를 죽일 생각인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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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 : 오르키스는... 마스터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해서 기사를 죽이려드는거야?


로이 :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은 마음에 큰 구멍이 생깁니다. ...그 구멍은 결코 영원히 메꿀 수 없는 공허함입니다.


오르키스는 그 공허함을 깨닫게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시간이 흘러 자신의 잃어버린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자주 있는 일입니다.


츠바이 : 하지만... 나는 마스터를 잃고도...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어...


나는 공허함을 느끼기보다는....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어.


로이 : 사정을 잘 알지도 못하고 이런 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그것은 츠바이씨의 마스터가 츠바이씨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아니어서가 아닐까요.


츠바이 : ...응, 그렇다고 생각해.


로이 : 기사씨, 당신은 상냥한 분입니다. 당신은 오르키스씨의 분노도 슬픔도... 그리고 당신에 대한 신뢰도 전부 받아내고 있었군요.


괜한 참견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계속해서 당신을 돕고싶습니다. ...내버려 둘 수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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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 : 기사, 나는 이전에 너희들과 싸우고 나서 혼자서 계속 생각했어. 나는 나... 오르키스의 가짜도, 복제품도 아니야.


지금까지 계속 마스터... 으음 지금이 되서야 리암은 내 마스터가 아니라고 생각해. 나를 이용했을 뿐인 녀석...


진짜 마스터라면 기사같이 나를 이끌어주고 도와준 사람이어야겠지? 저기... 너를 마스터라 불러도 될까?




츠바이 : 이전에는 오르키스가 너를 도와줬지. 그러니 이번에는 내가 너를 도우겠어. 왜냐하면, 너는 나의 마스터니까.


나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구해줬던... 마스터. 적은 나에게 맡겨줘! 살육을 위해서가 아닌 이번에는 너를... 마스터를 위해 싸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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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키스 : 내 충고를 듣지 않은 모양이네. 그럼, 봐주지 않겠어.


츠바이 : 기다려! 오르키스! 알고있잖아? 기사가 네 마스터를 쓰러뜨린 것은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였다는걸!


네 마스터는 슬픔을 폭주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어...! 그러니까 기사는 어쩔 수 없이...


오르키스 : 하지만...! 기사, 당신은 나의 마스터의 죽음을 신경쓰지도 않았어! ...그리고 모욕했어! 당신을 믿었었는데!


츠바이 : 무... 무슨 말을 하는거야!? 기사가 그런 짓을 할리가... 큭... 얘기를 듣지 않을 생각이네!


로이 : 기사씨,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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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 오르키스씨는 꽤나 싸움에 익숙하군요. 물러날 때를 잘 압니다.


츠바이 : ...기사, 네가 오르키스의 마스터를 모욕했다니, 무슨 얘기야?


그...렇겠지... 잘 모르겠지. 기사가 그런 짓을 할리가 없으니까.


로이 : 그렇다면, 누군가가 고뇌하는 그녀의 마음을 이용해 거짓말을 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츠바이 : ...로이는 항상 냉정하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으니까, 나보다 더 인형같을지도.


로이 : 뭐, 오래 살다보니 어떤 비극에도, 희극에도 익숙해진듯 합니다.


츠바이 : 다음에 만나면 오르키스에게 잘 말하자. 기사는 오르키스의 마스터를 모욕한 적이 없다고.


로이 : 깊은 슬픔과 증오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그녀의 마음에 닿으면 좋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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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 : 저기, 기사... 저 로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뭔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아무 관계도 없는데 계속 도와주고...


너무 친절하다고 할까... 뭐... 하지만 그건 기사도 같다고나 할까. 적인 나를 도와줬었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기사를 도와주게 해줘!




츠바이 : 나... 리암과 함께 있을 때에는 계속 가슴이 답답했어.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싶은 기분과... 껴안아주고 싶은 기분이 섞인 듯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그런 기분을 가지게 된 것은 내가 실패작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의 오르키스는 그 때의 나와 같은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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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키스 : 몇번을 지더라도 나는 포기하지 않아. 반드시 마스터의 적을 벌할거야.


츠바이 : 기다려! 얘기를 들어줘! 기사는 네 마스터를 모욕하지 않았어!


오르키스 : 닥쳐! 그 이상 나를 혼란시키지 말아줘...!


노아는... 로자리아를 사랑했기 때문에 로자리아를 빼앗은 리암과 싸웠어.


로자리아가 소중했으니까... 그래서 복수를 그만두지 않았지. 그런데도... 나는...


기사를 용서해버리면... 그건 내가 마스터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았다는 증거...!


...나는... 나를 창조해준 마스터가 소중해! 기사를 쓰러뜨려 그걸 증명해보이겠어!


로이 : ...틀립니다. 사실은 기사씨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 갈등을 끝내기 위해 당신은 싸우고 있다.


오르키스 : 외부자는 꺼져버려! 내가 기사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마스터를 배신한게 되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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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키스 : ...할 수 없어... 어째서... 기사를 쓰러뜨리기로 결정했는데... 맹세했는데... 그런데도... 어째서 할 수 없는거야...?


당신을... 죽일 수 없어... 마스터와 같이... 아니, 그 이상의 인연이... 당신과 이어져 있으니까... 어째서... 당신인거야...?


이 세계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이... 마스터의 적인거야...?


리암 : 정말 얼 빠진 실패작같으니라고! 모처럼 네가 기사를 죽이기 쉽게 거짓 정보를 주었더니...


오르키스 : 꺄아아악!! 다...당신은...!


츠바이 : 리암!!!


리암 : 경칭을 붙이지 않다니 꽤나 자신만만 해졌군, 쓸모 없는 실패작이.


오르키스 : 죽었을... 텐데...! ...게다가... 그 모습...!?


리암 : 이야, 네놈들에게 꽤나 험한 꼴을 당했다고 생각했지. 인형으로 실패했다면 자기자신을 개조하면 됐던거다!


그건 그렇고... 오르키스, 정말 실망시켜주는군. 그래서는 네 창조주가 무덤 속에서 슬퍼할텐데. 그러면 안되지!


증오를 품은 채로 모두를 죽여야하지 않나! 마음이 깃들어있잖아? 그럼 확실하게 증오해야지! 큭... 크하하하하하!!


로이 : 기사씨, 저는 저 남자를 잘 알지 못하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딜 봐도 위험해보인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물러나도록 하죠! 오르키스씨, 당신도 저희와 함께!


오르키스 : 하지만... 나는...


로이 : 괜찮습니다! 지금 어물쩡거리면 저 말도 안되는 생물에게 무슨 짓을 당할지 모릅니다! 일단 후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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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올리기로 했다가 과제 폭탄 맞고 3주간 손도 못댐.


이 것도 언제 끝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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