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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40K 소설 Survivor)그레친 슬레이어 바스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08 21:26:43
조회 1604 추천 4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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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 올린 각종 40k 번역글 링크


1편 링크


이전 상황 : 열살 짜리 소년 바스는 오크들을 피해, 마을 폐허에서 Man VS Wild를 찍고 있다. 어느 좁은 틈에 들어가 잠시 수면을 취하는데...



그렇게 바스가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림. 즉시 바스는 깨어났고, 보아하니 복도에 있는 올가미 중 하나에 뭔가 걸린 게 분명했음. 바스가 문의 트랩을 비활성하고 조심스럽게 나가보니, 줄에 걸린 그레친이 몸부림 치고 있었음





여기서 부터는 발번역


바스는 먼지투성이 대기 중에서 피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인간의 피처럼 소금기와 금속성 냄새가 느껴졌지만, 그 피는 곰팡이와 같은 다른 무언가의 강한 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침입자 너머의 어둠 속에서, 움직임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만약 그 놈이 혼자가 아니라면, 그는 도망쳐야 할 것이다. 정면 대결은 있을 수 없다. 그는 이 작은 성소를 만들기 위해 그토록 노력했기에, 이 장소를 소중하게 여겼다. 하지만 이 장소를 위해 죽을 만큼 그는 어리석지는 않았다. 그는 더 하찮은 이유로 다른 도피처들을 버린 적이 있었다.


비록 바스의 몸집은 저 갈고리 코(Hook-noses, 그레친) 놈들과 비슷했지만, 놈들이 육체적으로 우위였다. 저 흉측한 생명체들은 보기보다 훨씬 더 강했다. 길고 강인한 손과 면도날 입은 놈들을 무시무시한 존재로 만들었다. 바스의 날카로운 철사 올가미에 그렇게 무기력하게 얽혀있는 한 놈이라도, 바스가 부주의하게 행동한다면 놈은 바스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바스가 부주의했다면, 이렇게 오래 살지도 못했을 것이다. 마음속에서 노인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졌다.


"실수하지 말거라 꼬마야. 생존자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지. 항상 말이야."


괴물이 혼자 있음에 만족한 바스는 재빨리 행동했다. 자세를 낮춘 그는 문간에서 조용히 달려나와, 주변을 긁어대는 저 사냥감을 덮쳤다. 외계인이 누군가 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바스는 놈의 면상을 맹렬하게 짓밟았다. 뼈가 부러지고 이가 부러졌다. 저 잘못 빚어진 사악한 머리통은 몇 번이고 돌바닥에 부딪혔다.


놈이 기절하자, 놈 위로 올라선 바스는 칼을 빼들었다. 그리고 그 긴 칼날로 생명체의 가슴뼈 아래 쪽을 눌렀다. 그는 양손에 체중을 실으며 놈을 찔렀다. 그 생명체의 몸뚱아리가 흔들렸다. 놈은 심하게 흔들리며 날뛰기 시작했으나, 바스는 무릎 사이에 걸쳐있는 놈의 마른 몸뚱아리를 움켜쥐고 버텼다. 그리고 나서 칼을 손잡이 부위까지 박아넣은 바스는, 칼날을 앞뒤로 거칠게 젖혔다. 그렇게 해서 놈의 심장을 쪼개버릴 수 있었다.


헐떡거리며 꺽꺽거리던 생명체는 마지막 격렬한 떨림을 끝으로 축 늘어졌다. 바스는 칼을 적에게 박은 상태로 시체에서 물러섰다. 지금 칼을 뽑는 것은 피의 누출을 의미할 뿐이고, 그는 그런 일은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어둠 속에 누운 바스는, 숨을 가다듬으며 두 손의 떨림이 멈추는 순간을 지켜보았다.


"두려워하지 마 " 그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새로운 일이 아니야.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잖아. "


그 걸걸한 목소리가 과거에서 다시 들렸다.


"아드레날린은 너의 동맹이다. 그것을 두려움으로 착각하기 말거라. 그들은 같은 것이 아니란다."


처음 살육을 저질렀을 때보다는 떨림이 훨씬 빠르게 가라앉았지만, 바스는 그 힘든 일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임을 경험으로 알았다. 그는 처리해야 할 시체가 있었다. 만약 다른 야만족들이 피 냄새를 맡는다면(그리고 항상 그랬다), 놈들은 올 것이다. 그는 시체를 옮겨야 했다.


그는 욕설을 퍼부으며, 놈의 못생긴 면상을 발로 걷어찼다. 대낮에 밖에 있는 것은 거듭된 도박이었고, 저런 짐을 지고 있다면 더 힘들게 자명했다. 하지만 바스는 자신이 빨리 행동한다면, 이 소중한 피난처를 계속 숨길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바스가 그린스킨을 흥분시키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록, 바스는 더 많은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투덜거리며 아프고 지친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운 바스는, 그의 지긋지긋한 작업을 시작했다.




열살 짜리 소년이 굉장히 냉철하게 그레친을 칼로 찔러 죽이고 시체 처리까지 하고 있음.


이 다음 장면에선 바스가 외할아버지를 만나던 과거로 시점이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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