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이의 방해와 글쓴놈의 무지함을 딛고 꾸역꾸역 쓰는 테라모퍼스 공략편이야.

아마 이걸 보러 온 사람은 전편의 준비물을 다 가지고 있으며, 테라모퍼스를 한번 쯤 잡아보고 싶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거나,

이 헛소리를 언제까지 할 생각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진 놈일꺼야. 어느 쪽이든 보러와줘서 고마워.

설명할게 많기 때문에 퀘스트 수주, 정확한 위치 등등 충분히 알아서 할 수 있는 건 대충 넘어갈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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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퀘스트는 전에도 말했듯이 본편 엔딩 후 편집증에 신음하는 테니스 박사가 줘.

위치는 사우전드 컷 (Thousand Cuts).

참고로 이 공략은 내가 두번째 만렙 확장 DLC를 사기 전에 파밍해 놓은, 다시 말해

61렙 기어로 나보다 2렙 높은 65렙의 테라모퍼스를 잡는 과정이야. 그만큼 쉬운 보스니까

부담 갖지 말고 시도해 보길 바래.

웨이포인트에 도달하면 이런 문이 있어. 원래는 저 동그란 돌바닥에 이리듐을 놓는 공간이 있는데

난 놓고 난 다음에 스샷을 찍어서 기둥이 들어가 있는거임. 입장하는데 필요한 이리듐은 8개.

중간과정 스샷이 없는 건 미안해 ㅋㅋ

암튼 들어가서 길 따라 쭈욱쭈욱 가다가 철창으로 막혀 있는 곳으로 떨어지면

절벽 끝에 이렇게 생긴 구조물이 있는데 여기에 상호작용 하면 드디어 테라모퍼스가 등장하는거야.

절벽 밑에 있는 문이 열리고 그곳을 통해 다가오는 오늘의 호ㄱ... 아니 목표.

첫 등장은 나름 인상적이드라. 직접보면 더 신기할 거라 생각해. 하지만 초보인 우리는 이딴거

구경할 시간이 없다 이말이야.

아까 그 이상하게 생긴 구조물에 상호작용 한 뒤, 재빨리 뒤돌아서 왼쪽에 있는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이렇게 움푹파인 지형이 있을거야. 여기가 공략의 핵심요소인 만큼, 죽어서 돈 날리는 걸 두려워 말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도록 하자. 암튼 이 파인 틈에 들어가면....

대강 이런 각도가 나오게 자리 잡으면 준비는 다 됐어. 여기에 들어가면

테라모퍼스의 평타(촉수로 후려치기, 크고 아름다운 가시발사 등)이 모조리 무효화 돼. 패턴을 안 쓴다는게 아니라

써도 안 맞음. 그러니 특정 상황 제외하고 여기서 꼼짝하지 말자.암튼 이제 냉장고에서 먹다 남은 불속성 샌드호크를 꺼내 들고

비실드를 장착해줘. 아 참고로 테라모퍼스전에서 죽어서 FFYL 상태로 들어갈 경우 살아날 확률은 0%에 수렴해.

그러니 최후의 저항 시간 늘려주는 유물은 잠시 빼고 액션스킬 쿨타임 혹은 불속성 강화 유물을 끼도록 하자.

클래스 모드는 당연히 클래스마다 다를테니 그거는 뭐 알아서 하시고.

어떤 놈이 말했지만 보더랜드를 잘하는 방법은 니 탄약소모는 쌩까고 더 많은 탄약을 퍼부어서

니가 죽기전에 저 놈을 죽이는 거야. 샌드호크 조준사격으로 구운 징징이로 만들어주자.

(액스턴 유저는 터렛을 엥간하면 지금 쓰지 말자. 나중에 어그로 돌리는 용으로만 쓰는게 터렛이여.)

대망의 첫번째 촉수.... 지만 테라모퍼스의 평타랑 똑같은 공격을 해. 이말인 즉슨 이 틈에 들어와 있으면 맞을 일 없단 얘기지.

우린 무시하고 본체에 극딜을 퍼부어주자.

이 공략의 첫번째 고난이야. 신나게 쏘다보면 빡쳤는지 근접 평타로 참교육을 하기 위해 이 틈 바로 옆에 땅을 파고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 사실 위의 팁은 인터넷에 공략을 쳐보기만 해도 다 나오는 거라 괜찮지만 이건 좀 달라. 이 틈에 들어와 있으니 안 맞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던 뉴비들은 여기서 보통 포기해. 왜냐고? 여기서도 맞거든 ㅅㅂ.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 녀석이 옆으로 올라오려는 낌새가 보이면!

당장 틈에서 빠져나와 오르막 가장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 이 놈이 여기로 나와서 하는 공격을 후려치기 밖에 없는데,

여기서는 왠지는 모르지만 절대 후려치기를 맞지 않아. 빠져나와서는 가까워진 약점(참고로 양쪽에 있는 눈이 약점이야)에 대고

신나게 샌드호크를 갈겨주면 되는거지. 참고로 저렇게 파래지면 전기속성 공격에 면역이 생겨. 혹시 샌드호크가 전기속성이라면 잠깐 딜을 멈춰도 돼.

갑자기 피통이 많이 줄었다고 해서 놀라지마. 보통은 이 촉수가 2번째로 나오는데 난 좀 늦게 나와서 그래.

암튼 이 촉수가 2번째 난관이야. 왜 그러냐고? 얘가 던지는 돌도 저 틈에 있어도 맞아서 그래 염병.

그리고 이때야 말로 가져온 헤롤드가 빛을 볼 순간인데, 다른 촉수는 다들 허리를 꽂꽂이 세우고 있어서 약점이 훤히 보여서 레이디 피스트 선에서 정리가 가능하지만 이 촉수는 들고 있는 돌에 가려서 약점이 안 보이는 경우가 많거든. 암튼 이 놈이 보이면 헤롤드 들고 미친 듯이 쏴주자.

바로 이어서 3번째 고난이야. '이놈도 보나마나 틈에 있어도 맞아서 고난이지 병신아?' 음 반은 맞고 반은 틀려.

이놈은 레이저를 쏘는데 이게 일단 미친 듯이 아파. 심지어 한대 크게 아픈건 거의 무조건 한대는 버텨내는 보더랜드의 메카니즘 덕분에

위에 돌 던지는 놈은 좀 괜찮지만 얘는 아픈 걸 다단히트로 때리는 거라 잘못 걸리면 그대로 뉴 유 스테이션으로 가야 돼.

틈에서 수구리면 대다수는 피해지지만 문제는 사진처럼 내 바로 옆에서 튀어나오는 경우야.

이 경우에는 절대로 못 피하니 킹갓황 피스트로 약점을 갈겨 순삭시켜 버리자.

이렇게 신나게 패다 보면 가시 발사 촉수 + 레이저 촉수를 동시에 쓰는 패턴을 써

이럴때는 무조건 1순위로 측면으로 나타난 레이저 촉수 + 가시 촉수를 먼저 제거하고, 모두 제거되면 다른 놈들이 레이저 쏘는 걸 멈출 때까지 기다린 후 나머지 레이저 촉수를 제거하자. 측면이 아닌 정면에 있는 가시 촉수는 무시해도 돼.

대망의 마지막 패턴... 전에 전혀 신경 쓸 필요 없는 패턴이지만 당황할 것 같아서 설명할게. 가시 촉수처럼 이 놈도 테라모퍼스 본체의 패턴인

후려치기를 쓰는 놈이야. 이 놈은 무조건 니 측면에 + 정면에 한 7~8마리 정도 나타나지만 당황할 필요 없는게,

측면에 있는 놈도 널 못 때려 ㅋㅋ 다리가 막 푸닥푸닥 거려서 정신 사나울 뿐이지 실제로 맞진 않으니가 쫄지말고 본체나 계속 딜하도록 하자.

대망의 웜홀 패턴이야. 웜홀 쓰레셔가 쓰는 바로 그 패턴인데 훠얼씬 길고 여기에 걸렸다간 그냥 죽었다고 봐야 해.

촉수를 모두 집어넣고 본체만 나와서 쓰는 패턴이기 때문에 세컨드 윈드도 불가능하고 빠른 속도로 엄청난 대미지를 다단히트 하기 때문에

그로그 노즐을 이용한 피흡도 안 통해. 그런 만큼 피하기는 쉬운편인데. 그냥 있던 틈에 가만히 있으면 돼. 물론 서서히 끌려가긴 하니까 방향키로 자리만 좀 조정해주고.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약점인 눈이 떡하니 드러나 있고 장시간 가만히 있어서 약점을 노리기 더 쉬우니 사실상 이거도 호구 패턴.

이건 딱히 특별한 패턴은 아니고 저렇게 몸 빛깔이 변하면 화속성 내성이 생기니 다른 무기로 딜하거나 잠깐 딜을 스탑하도록 하자.

+ 미안 하나 빼먹었는데 이 상태에서는 화염탄을 쏘는 촉수 7~8개 정도를 쓰는 패턴을 써. 화속성 레이디 피스트를 걸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패턴이니까 조심하자. 여기서도 측면에 있는 촉수를 먼저 제거 해주고 그 다음 정면에 있는 놈들을 제거해 주면 돼

쓰고 보니 엄청 기네;; 테라모퍼스까지 갈 뉴비가 있긴 한지 의문이긴 하지만

생애 처음 쓴 공략이 테라모퍼스에게 좌절한 몇몇 뉴비들한테 도움이 됬으면 좋겠어.

썩은물들은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공유 좀 해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