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원리

문명6는 도시를 세워두기만 한다고 절대 알아서 잘 크지 않는다.

특히 특수지구는 자신이 연구 완료한 과학/문화 기술 개수에 비례해 10배까지 비용이 비싸지기 때문에 게임의 후반으로 갈수록 이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갓 세운 도시에 특수지구 하나 건설하는데 50턴씩 걸리는 것을 보고 좌절한 문린이도 분명 많을 것 이다.

방치한 도시가 성장하기 힘든 이유는 간단하다. 방치 된 도시는 모든 산출을 오직 기본 타일에만 의존 해야하며, 타일당 산출은 기껏해야 평균 2식량 2생산 정도다. 이 정도로는 아무리 잘커봐야 인구 5, 생산력 10 이 최대이며 잉여식량과 주거공간이 부족하니까 거기에 도달하는데 까지도 한 세월 걸리기 마련이다. 심지어 이 10생산력은 고전시대까진 어찌저찌 해볼만 하겠지만, 중세만 가도 특수지구, 최신식 건물, 유닛의 비용은 200생산을 돌파하니 그 도시의 가치가 희박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최신식 건물, 유닛, 특수지구 비용이 비싸지는 속도보다 시설, 교역로의 효율이 좋아지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재배지, 농장, 광산과 같이 건설자로 지을 수 있는 시설은 특정 과학/문화 기술을 통해 효율이 급격하게 좋아지며, 교역로도 특수지구 증가에 따른 내부교역 효율증가, 비셸방켄, 민주주의 등으로 공짜로 얻게되는 식량이 크게 증가한다.

위와 같은 시스템 때문에, 중세시대 쯤 부터 갓 지은 도시는 극단적인 기로에 놓이게 된다.

1. 방치 했다가 있느니만 못한 도시가 되거나

2. 플레이어가 상인, 건설자, 건물 등을 제때 투입해줘서 수턴만에 제 역할을 하는 도시가 되거나 말이다.

갓 세운 도시는 가만히 두지말고 곡창이나 물레방앗간도 사주고, 건설자로 시설도 팍팍 개발해주고, 상인을 출발시켜 성장을 촉진 시켜주도록 하자.

2. 도시는 몇개를 피는게 좋은가?

문명6는 알고보면 도시가 무조건 다다익선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개척자와 건설자의 비용은 뽑을 때마다 비싸지므로 개척자와 건설자에 투자하는 것 보다 특수지구, 건물, 군사에 투자하는 쪽이 효율적인 시기가 올 수 밖에 없으며, 특수지구 비용은 연구 완료된 과학/문화 기술에 따라 10배까지 증가하니 덮어두고 도시만 펼치다보면 도시만 많고 특수지구 하나 제대로 못짓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심지어 갓 세운 도시에 건설자를 사줄 골드나 신앙도 없고, 교역로도 부족해서 도시를 10개 피더라도 10개의 도시중 7개가 방치된다면, 도시 4개를 피고 그 4개의 도시를 확실히 발전시키는 것 만 못하다. 1챕터에서 말한 도시성장 시스템 때문에 방치된 도시는 게임이 끝날때 까지 가치가 희박하니 말이다.

때문에 도시 개수를 늘리는 것은 해당 도시를 세우자마자 건설자, 상인을 바로 투입해 그 도시의 성장을 촉진시킬 여유가 있을때 늘리는 것이 좋다.

빌드업, 환경, 문명 특성이 다양한 만큼 칼로 자르듯이 결정지을 순 없지만, 보통은 고대~고전시대에 3개, 중세~르네상스에 6개, 산업~현대시대에 9개 까지만 있어도 부족함은 없다. 그러니 도시숫자에 너무 집착 하지는 말자. 도시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그 도시들을 빠르게 성장 시키는 것 이다. 페니키아가 초반부터 다도시 운영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알고보면 개척자 비용이 저렴하고, 반값항만+정부청사로 교역로를 엄청나게 많이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효율적으로 대제국을 건설하고 싶다면 정복을 적극적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복한 도시는 개척자 비용을 증가시키지 않고, 이미 개발된 시설도 많아서 건설자비용도 많이 들지 않으며, 인구도 1보다 큰 수치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도시국가나 독립도시 1개를 먹는 것도 알고보면 직접 도시 1개를 펼치는 것 보다 훨씬 큰 가치를 지니는 셈.

3. 팁

- 타일개발은 인구수에 맞춰서 해주자.

인구가 3짜리인 도시에 아무리 좋은타일 10개를 개발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건설자의 건설횟수도 엄연히 투자비용이므로 가장 효율이 좋은 타일 3개를 개발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도, 도시성장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그래서 안그래도 효율 좋은 야영지에 1식량, 1생산이나 추가해주는 사냥의 여신이 숨은 개사기 종교관이다.

- 도착도시에 있는 정부청사와 외교지구는 내부교역에 각각 1식량,1생산력을 추가해준다.

한 도시에 정부청사와 외교지구를 몰아지어서 내부 교역 도착지용도로 쓰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 총독 마그누스는 50% 수확보너스로 생산력만 아니라 식량도 가져올 수 있다.

갓 세운 도시에 보낼 상인이 여의치 않다면 마그누스와 건설자 만으로도 파격적인 도시 성장을 노려볼 수 있다.

- 도시를 펼 때 도심부는 기본적으로 [2식량, 1생산]을 산출하며, 보다 높은 산출은 그대로 보존된다.

예를들어 자연경관 옆에서 [4식량, 4골드, 2문화]를 산출하는 감귤위에 도시를 펴면 해당 도심부는 [2식량, 1생산]보다 높은 산출인 [4식량, 4골드, 2문화]를 보존하여 최종적으로 [4식량, 1생산, 4골드, 2문화]가 나온다. 이러한 보너스는 갓 세운 도시에게 교역로를 보내주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나타내니 성장촉진제로서 큰 역할을 해준다. 다만 사라지는 지형특성과 같이 다양한 변수까지 정리하려면 따로 글을 마련해야 할 정도니, 우선은 다양한 자원을 밟고 도시를 펴보면서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 정치철학 이후 쯤 부터 상업중심지를 넉넉히 마련하자.

정치철학 이후로 상업중심지(시장)를 넉넉히 만들어 교역로를 늘리면 내정이 확실히 원활해진다. 게임내 다양한 시스템 때문에 꼭 이 타이밍이다 못박을 순 없지만, 보통은 중세-르네상스 쯤 되면 도시를 추가로 펼치든 특수지구를 추가건설하기 위한 식량이 더 필요하든 아무튼 교역로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세-르네상스에 열리는 중세시장, 길드, 중상주의 영감도 모두 상업중심지, 교역로 연관되어 있고, 비셀방켄도 이쯤 열리니 교역로가 맹활약 할 수 있는 시기라 보면 되겠다.

- 모든 도시를 꼭 적극적으로 성장시킬 필요는 없다.

이 공략글은 어디까지나 높은 생산, 골드, 신앙, 과학, 문화 등을 뿜어내는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그냥 전략자원 채취를 한다거나, 국립공원/해변리조트로 관광을 끌어온다거나, 병력수송을 위한 공항, 핵발사를 위한 미사일 발사대 등 특정목적을 위해 건설하는 도시라면 굳이 타일개발, 교역등을 적극적으로 쓰지 않아도 된다.

3줄요약

- 중세 쯤 부터 도시를 피면 냅두지말고 건설자, 상인을 보내주자.

- 그 상인 숫자는 상업중심지가 늘려준다. 상업중심지+시장 잘 지어주자. 항만+등대 도 좋다.

- 정 감이 안잡히면 369로 한번 시작해보자. 고대~고전 3시티, 중세~르네 6시티, 산업~현대 9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