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복구편 시작하기 전에, 상편에서 한 번 나왔던 짤을 보자. 지금 서울에 아카데미가 있음. 따라서 서울에 금화 몰빵하는 게 제일 효율적임. 다른 곳은 기껏해야 도서관 보정만 받지만, 여기서는 아카데미 보정도 또 받잖아? 그래서 서울로 천도할 예정임. 서울을 관료제 수도로 해서 "금화뻥튀기X아카데미" 효율을 2중으로 증폭시키는 거지.

이 내용을 기초로 해서 패스트 라이플 빌드를 탔음.

문4에서는 도시가 4개 이상이면 천도가 됨. 그래서 생산 목록에 궁전이 떴음. 저게 있는 도시가 수도가 되는 거임. 그러므로 서울에 궁전(=수도) 건설 ㄱㄱ

중국이 지어놓은 불가사의의 힘으로 위인이 나왔음. 우리는 공략 기초편에서 모든 위인을 황금기로 돌림. 그러므로 바로 황금기ㄱㄱ

도시 유지비가 도시 하나당 5골씩 빠짐. 저게 생각보다 무지 크니깐 도시당 4골 넘어갈 때부터 법원을 지어주셈. 법원은 우리나라 도시 유지비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건물임.

법원은 법전 기술로 해금되는데, 법전은 공공행정의 선행기술임. 그래서 초반 러시 후 운영에서는 일반적으로 관료수도+법원깔린 지방도시의 힘으로 중세를 뚫게 됨.

길가메시가 왜 강력했는지 알 만한 상황. ㅅㅂ 땅차이 너무하네...

여담이지만 우리가 저 땅이었으면 패스트 기궁 따위가 아니라 패스트 선기사 러시 해도 전세계 먹었을 거임. 아쉽.

와! 미국 수도는 이제부터 서울임. 서울 주변에 오두막 도배해서 훌륭한 관료수도로 키우자.

138턴 공공행정 얻음. 이제 가능한 빨리 인쇄기 개발해야 함.

내정하면서 틈틈히 기술거래도 해 줌. 특히 주조-기계장치 얻어온 게 꽤 컸음. 기계장치가 인쇄기 필수 선행기술이면서 꽤 비싼 기술이거든.

근데 150턴 다 되도록 콜로수스(거신상)가 안 지어지길래, 혹시? 하고 눌러봤음. 원래 불가사의 집착 안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금같은 상황이면 눌러도 됨. 불가사의 집착이 문제가 되는 건 필수 기술과 초반 확장 다 거르고선 불가사의 지으려 하기 때문이지, 이렇게 오랫동안 안 지어지고 방치된 불가사의 짓는 건 큰 문제가 안 됨.

그리고 완공해버렸음;; 콜로수스 좋으면서도 먹기 참 힘든데 우째 이번 판은 됐음.

콜로수스는 모든 바다타일에 금+1 해주는 불가사의임. 지금처럼 해안도시가 많은 경우라면 아주 유용한 불가사의.

행복 산출용으로 남겨둔 병력으로 야만인 도시도 정복해 줬음. 이렇게 해서 10시티가 됨. 10시티 라이플로 세계정복에 도전하자!

☆10시티 인쇄기로 159턴 르네상스 진입완료★

대리석 얻어서 영묘도 지었음. 문4에서 대부분의 불가사의는 특정 자원이 있다면 생산력 +100% 보너스를 받고 지을 수 있음. 영묘는 대리석으로 가속을 받는 불가사의임.

지금까지 영묘가 없는 건 충격적이지만, 지었으니 충격적이지도 않음.

영묘빨로 1.5배 황금기 시작~ 황금기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필요한 위인 숫자와 종류도 늘어남. 두 번째 황금기는 각각 다른 종류의 위인 2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그렇게 해서 소총병까지 강선 하나만 남은 시간이 됐음. 여기까지 했으면 조금 생산이 남을 수 있는데, 그때는 소총병 보조병력을 찍으면 됨. 나는 라이플 보조로 기사를 가장 추천함.

보통 라이플 보조로 트레뷰셋을 많이 생각하는데, 나는 패스트 라이플에서 트레뷰셋은 별로라고 생각함(기술전, 타이밍이 아니라 물량전이면 괜찮음). 어차피 트레뷰셋 쓰는 건 도시 방깎 때문인데, 그때가면 대부분 적도 성이 지어져 있어서 방깎 효율도 낮음. 게다가 공성병기를 쓰면 기동성도 너무 느려져서 기술전의 이점을 누릴 시간이 줄어든다는 게 문제임.

그래서 그냥 부상병 막타치거나, 정찰과 병력 위치 조정에 유리한 기사를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함. 또 나중에 소총병의 대표적인 카운터, 척탄병의 선공을 대신 맞아주는 탱킹 역할도 가능하기에 기사를 씀. 이번 판도 라이플 뽑기 전에 기사를 20기 가량 준비했었음.

거래로 얻어온 기술들을 토대로 제도도 밸런스 맞게 조정해 주면서 슬슬 전쟁 시동걸음.

에? 근데 나는 강선보다 화학을 먼저 뚫었음.

그 이유는 지금 상대 기술 상황을 보면 됨. 원래 강선 뚫을 시점에 아무도 르네상스에 진입하지 못하는 게 일반적임. 하지만 이번 판은 땅빨에 힘입어 상대도 잘 컸음. 그래서 처칠이나 길가메시 중 하나 골라 죽일 때쯤이면 르네상스 보병을 뽑을 가능성이 높음.

소총병은 중세 병력 상대로 개깡패지만 르네상스 병력 상대로는 단독으로 힘을 제대로 못 씀. 그래서 소총병 갖고 르네상스 문명 죽이려면 캐논 끌고 와야 함. 그러므로 굳이 화학을 먼저 개발한 까닭은, 캐논 개발을 위한 화학 선점에 그 이유가 있음. 어차피 화학 자체가 작업장 생산력 보너스 있는 내정 기술이기도 해서, 화학-강선-강철 순서대로 기술 올리며 병력 준비할 계획임.

한둘은 소총병으로만 정벌 가능하니 문제가 없고, 남은 문명들을 캐논+라이플로 부숴버리겠다는 게 내 생각임.

그렇게 186턴 강선 확보. 수도를 제외한 모든 도시는 기궁 뽑는 것 마냥 아주 하드하게 노예제 쓰면서 소총병 잔뜩 모으면 됨. 수도는 관료수도로 강철 개발과 병력 유지비를 담당해야 하기에, 가능한 노예제를 자제해 주는 것.

이렇게 해서 190턴에 소수 소총병+기사로 왕건-처칠을 기습 공격하며 후반 정복전쟁을 열었음. 왕건은 멸망했고, 처칠은 종속됐지.

처칠 이후 키루스-길가메시-한니발 순서로 쳤음. 다행히 저들과 양면전쟁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길가메시와 한니발은 이미 라이플을 뽑았었음(길가메시는 척탄병도 있었음). 그래서 캐논도 추가해서 들어가 무난히 끝냈는데, 만약 없었다면 좀 늘어질 수도 있었을 듯.

그렇게 234턴 지배승리함.

기사를 시작으로 라이플-캐논까지 해서 병력을 본격적으로 찍어내니 파워그래프가 승천함ㅋㅋ

이번 겜은 그래도 중후반까지 갔으니 지표도 좋음. 당연히 국력은 원탑을 찍음.

라이플을 총 84기 뽑았는데(현재원+사망자≠84라서 총량이 안 맞는 건 궁수 2마리를 소총병으로 업글했기 때문), 겨우 20기밖에 안 죽었음. 전편 기마궁병이나 기사의 경우를 생각해 보셈.

기술전의 장점을 명확히 볼 수 있는 통계라고 생각함. 역시 라이플은 기술전의 핵심.

그렇게 15만점으로 겜 마무리함. 링컨의 환한 미소 보니까 나도 흐뭇하네

190턴 상황 세이브

위에 전쟁 직전인 190턴 세이브파일 올려둠. 혹시 필요하면 받아서 하셈.

다음엔 패스트 기궁이 아니라 선군주제 기마궁병 물량전 빌드로 찾아오겠음.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