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출근기념으로 지하철에서 멍때리면서 끄적여봄

1. 로얄나이츠는?
13탄에서 출시되서 타마인 이그드라실의 등코감 효과로 고코스트 고밸류 궁체들을 매턴 싸게 1개씩 등장시켜서 최종 킬플랜인 오메가몬까지 턴을 벌고 자원을 쌓는 컨트롤덱임. 다들 알다시피 13종류의 로얄나이츠가 존재하고, 각자의 등장시 효과 혹은 블로커로 필드싸움을 강하게 가져가야 함.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정규진화덱에 비해 말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몇 턴만 지나도 패에 있는 모든 카드를 등장시킥 수 있기 때문임. 물론 내가 등장시키고싶은 카드가 패에 없으면 상당히 피곤하지만 여기서 차선책을 잘 선택하는게 로얄 실력을 판가름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2. 플레이의 방향성
로얄나이츠는 덱 특성상 한 턴에 플레이할 수 있는 카드 수가 제한적임. 이그드라실은 대죄의문과 다르게 한 등장에 모든 등코감을 한번에 적용해야 하고, 따라서 로얄 나이츠는 보통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턴에 1마리만 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함.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가 중반부에 11코짜리 로얄나이츠만 패에 수두룩한데 내 이그드라실이 발생시키는 등코감이 11코 이상이라면 턴을 넘길 방법이 없음. 이 때 사용하는 것이 저코스트 부스팅요원+디코이를 갖는 시스타몬 블랑과 부스팅+자원쌓기를 갖는 오메카몬, 그리고 로얄 운영의 꽃인 숙청의 로얄나이츠임. 한 턴에 주어진 코스트를 잘 쪼개서 되도록 효율적으로 내 턴을 소비해야만 오메가몬에 닿는 턴을 안전하고 빠르게 가져올 수 있음. 로얄 입문하는 사람들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로얄은 디지몬 카드게임에서 볼 수 있는 덱과는 운영법이 상당히 다름. 카드게임보다는 체스를 플레이하는것과 흡사함. 한 턴에 내가 움직일 말이 두턴 뒤, 세턴 뒤에 어떤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미리 설계해두고 움직여야 함. 이를테면 내가 지금 여기서 알파몬을 소모하면서 상대 제압기나 주요 궁체를 유도하면, 다음 턴에 숙청으로 듀나스를 꺼내고 패에서 듀크를 등장시키면서 필드를 정리하겠다 등등의 플랜을 생각해두고 베이팅을 하는게 중요함. 때로는 듀나스를 코감시켜서 등장한 뒤에 13코스트짜리 로얄을 깡으로 등장하면서 상대에게 10코로 넘겨주고 듀나스의 광역소멸 효과를 격발시킬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고, 13종류밖에 없는 기물들을 최대한 유기적으로, 효율적으로 컨트롤해야 함. 처음에 배우는건 매우 직관적이고 쉬워서 추천할 만 함. 다만 로얄은 내 덱을 잘 아는건 기본이고, 메타에 나오는 상대 덱들을 잘 파악해서 상대가 약한 턴에 강한 무브를 하고, 상대가 강한 턴에 내가 쌓아둔 자원을 일정량 소비해서 필드를 뒤집는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 덱을 알면 알수록 강해지는 것 같음.

폰으로 써서 가독성 개구데긴데 출근해서 월루하다 시간나면 로얄나이츠 각각의 효과 사용처랑 전체적인 구성같은거 적어봄

아 글고 제일 중요한 등코감 케어법 알려줌

그런건 없음 걍 안만나야됨

내가 썼던 로얄 레시피 큰대회 우승한거 몇개 던지고 난 이만 일하러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