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버론 = 특정 서버에서 보스가 연달아서 스폰하는 현상. 서버론보다는 서버설이 더 나은 표현이겠지만
다들 서버론이라고 하니까 서버론이라고 씀

* 난수 = 임의의 수

* 서버론이 있다는 가정하에 쓴 글

* 아까 스오타에서 카반 6연속이상 보고 100% 라고 썼던 친구보고 글 써봄

1. 보스 젠의 확률

체감했을 수도, 안했을 수도 있지만

나는 특정서버에서 보스가 연달아뜨는 현상을 매우 자주 경험했음

근데 이게 확률적으로도 직관적으로 굉장히 이상한 일임

* 30% 기준 4회 연속 나올 확률은 0.81%

* 4회 연속 안 나올 확률은 24%

* 참고로 6회 연속 나올 확률은 0.18%

퐁당퐁당 뜨면 모르겠는데 연속으로 나왔다 안 나왔다 이건 이상하거든..

2. 프로그래밍에서의 확률 구현 방식

프로그래밍에서 확률은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런식으로 구현함

임의의 수를 가져옴 -> 임의의 수를 나눔 -> 나머지를 기준으로 확률 구현

예시를 들면 '6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숫자를 보여줘!'는

임의의 수를 가져와서 6으로 나눔.

그럼 나머지가 0~5만 나오겠지?

그럼 0이면 '주사위 1나왔다', 1이면 '주사위 2나왔다' 이런식인거임

그럼 임의의 수=난수를 어떻게 정하는가?

여기가 중요한 데, 우선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한 임의의 수=난수를 컴퓨터는 못 만듬

(왜? 컴퓨터는 입력에 따른 출력을 내는 기계니까)

대신에 우리가 게임에서 흔히 얘기하는 시드(seed)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난수를 만듬.

3. 시드?

아마 풀피들은 익숙할 거임 시드라는 단어가.

딸피를 위해 설명하면

마인크래프트에서는 월드맵을 만들 때 시드를 넣을 수 있고, 동일한 시드면 같은 맵이 나온다.

여기서 이해가 잘 된 친구들은 이런 의문이 들거임

'그럼 시드를 계속 바꾸지 않으면 계속 똑같은 값이 나온다는거잖아'

ㅇㅇ 맞다.

그게 엑스컴에서 세이브 로드를 사용해서

트라이해도 빗나가는 건 계속 빗나가는 이유다.

난수가 고정되어 있으니까.

* 포켓몬 특정 세대의 경우 첫 버튼을 언제 눌렀나'로 시드 설정이 가능하여

원하는 포켓몬을 뽑는 게 가능했다.

그래서 시드를 선정하기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함.

컴퓨터의 현재 시각, 플레이어가 버튼을 누르는 시점, 누른 버튼 등등

4. 그래서 서버론이 뭔 상관인데?

여기서는 깊게 얘기해야되는 부분이니 핵심만 말하면

'알고리즘의 형태, 시드 설정에 따라 난수의 경향성이 생길 수 있다'

이 경향성으로 인해서 서버론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함.

극단적인 예를 들어볼게

니키타가 세션이 생성될 때 서버 시간을 기준으로 시드를 설정하고 (11시00분 -> 1100)

시드를 1000으로 나눠서 나머지가 300이하면 보스가 젠되게 알고리즘을 짰다치자.

11시 00분 -> 1100 나머지 100 -> 젠

11시 30분 -> 1130 나머지 130 -> 젠

12시 00분 -> 1200 나머지 200 -> 젠

15시 00분 -> 1500 나머지 500 -> 노젠

16시 00분 -> 1600 나머지 600 -> 노젠

17시 00분 -> 1700 나머지 700 -> 노젠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예시임

5. 또 다른 가설

몇몇 게임에서는 일정한 확률을 보장해주기위해

의사 난수 분포라는 걸 사용함.

몇 대를 때려야 25%가 발동하는가? 에 대한 그래프다.

빨간 세로막대는 일반적인 확률이고,

파랑 세로막대는 의사 난수 분포를 따를 때의 확률이다.

간단하게 해석하면

의사 난수 분포를 쓰는 게임에서는

1. 아무리 운이 없어도 10대안에는 25% 크리가 터진다.

2. 1~2타에서는 크리확률이 25%보다 낮고 3타 이상부터는 확률이 25%보다 올라가는거임

*딸피들은 잘 알고 있을 3연크리는 사실 15% * 15% * 15%가 아니다

의사 난수 분포를 사용했던 겜중에 가장 유명한게 롤임

옛날 롤 같은 경우 갱플로 미니언만 때리다가

크리터질 때쯤에 Q를 적챔프한테 쏴서 크리 터트리는게 됐음

(요즘 롤은 어떤지 )

6. 그래서 뭔 상관인데

게임개발사의 의지에 따라 표기된 확률이

각 유저별로 차등이 있을 때, 표기된 확률로 수렴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얘기임.

서버론에 적용하면 니키타의 알고리즘이

각 플레이어별 보스 세션 횟수를 기반으로 계속 안 뜨던 사람에게는

평균을 맞춰주기위해 연속으로 뜨게 하는 일도 가능하다.

연속으로 나오는 걸 이해하려면 이렇게 밖에 못하겠음 ㅇㅇ

이쪽은 서버론보다는 플레이어별 확률론이라고 하는게 가깝겠지만.

로딩이 길어지는 것도

보스를 만나야/만나지말아야하는 플레이어들을 동일한 세션에 잡아야하기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거고.

7. 결론

* 현재 레딧 핫포스트

서버론을 믿는 입장에서 어떤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스생성과 관련하여 찐빠가 있는 것 같다

레딧에서 핵 때문에 불타도 못 잡고

오버롤에 있는 평균 생존 시간 같이 쉬운 것도

아직까지 안 고치는 거보면

더더욱 찐빠가 의심되고...

3줄 요약

1. 서버론이 맞다면

2. 니키타가

3.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