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이 <애스턴 마틴>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남다르잖냐. 당장 작년에도 포디움이 몇번이야?"

"알핀에 있을때 비하면 큰 발전이긴 했죠"

"근데 선배님, 선배님 지금 이대로 가면 도련님 가르치는 역할이고 뭐고 짤리는거 금방이에요. 동향 후배인 저는 우승까지 했는데 내년 자리가 없다고요."

"그거야 뭐 내가 작년에 못한 모나코에서 폴을 따면 그만 아니니? 그러면 애비 스트롤도 좋아라 하면서 연장계약 할걸?"

(Q1딱)

"그동안 수고했고 올해까지만 하고 나가"

"..."

"하.. 그래도 내 나이쯤 됐으면 내 자리 정도는 나보다 유능한 인재에게 물려줘도 되겠지.."

"어? 근데 저새끼가 왜 저깄어?"

"ㅋㅋㅋ 이게 먹히네! 늙은이 노망난거마냥 폴 따니 마니 할때부터 알아봤지. 시트도 없었는데 개꿀!"

"야. 아무리 그래도 동향 후배인 니가 날 이렇게 내팽개칠 수 있어?"

"무슨 소리세요 선배님, 제가 선배님보다 잘 타는건 팩트잖아요? 심지어 전 올해 모나코 3그리드라고요."

"...이 치욕을 어떻게 갚는담...

아!'

"형님, 인터뷰 하다말고 갑자기 마리나 베이 서킷 지도는 왜요?"

"기다려봐 새끼야. 나한테 아주 좋은 생각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