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재난물임.
일단 쥔공은 어릴때부터 학대받아서 정상과는 거리가 멈.
어떻냐하면 아주 어릴적 자길 괴롭히는 사이코패스 꼬맹이를 계단 위에서 밀어죽이고도 아무렇지도 않음.
또한 퇴역한 전쟁군인으로서 ptsd증세도 겪고 있음.
이러한 복합요소로 인해 글 곳곳에 자기중심적이고 남들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나타남.
한편으론 완전히 사이코인건 아니라서 적으로 규정한 상대 외엔 무관심하면서도 한편으론 도와줄수만 있다면 도와주는 인간적인 면모도 있음.
어쟀든 이러한 주인공은 좀비사태 초기부터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기 시작함.
하지만 그런것과는 별개로 아포칼립스는 너무나 빨리 전세계를 덮쳤고 군은 윗머리가 시작부터 짤려나가면서 힘을 잃어버리는 둥 사태가 겉잡을수 없이 흘러감.
그 상황속에서 주인공이 학교내에서 생존자들과의 갈등을 겪는것이 1부의 주요내용임.
2부는 학교 밖을 나와서 어쩌다가 또 머리가 반쯤 미친 여자를 구하고 동행하는 내용임.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라는게 참 재밌는 소설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데 서로를 탐하는 남매.
사람이 죽어도 시체를 보고 시니컬하게 욕하는 회상속 군 후임.
어릴적 부터 학대받아왔던 사이코 기질이 있는 주인공.
어릴적 부터 성적 학대를 받아서인지 시도때도 없이 섹드립치는 사이코기질있는 동행1.
여자머리를 잘라서 자위기구로 쓰는 또라이집단.
또라이 집단에게 학대받고 탈출한 백합끼있는 근육녀.

하나같이 아포칼립스에 걸맞는 미친 등장인물들임.
꽤 재밌게 읽어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