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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로마 : 무신의 기억 접은 이유

ㅇㅇ(175.206) 2018.11.26 19:39:16
조회 2511 추천 23 댓글 17
														


고증 챙기는건 좋아


근데 고증을 존나게 챙기다보니까 등장인물 이름이나 지역이름이 애미터지게 어렵다


예시를 하나 들어줄께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마스타네소스에게 줄이라도 서려는 모양인데 일찌감치 마음을 접는 게 좋아. 아스칼리스의 아버지 아프타는 아무레타니아의 용맹한 장수로 명성이 자자해. 사망하기를 했지만 보쿠스 왕 아래에서 로마를 상대로 얼마간 선전했던 장수기도 했어. 그의 아들 아스칼리스도 용맹하기로 이름이 높아. 반명 마스타네소스? 보쿠스왕의 적자라는 것을 빼곤 그에 대해선 뭐 어떤 소문도 들어본 적이 없을 것 같군."

(...)

"히아르바스는 대략 1년 전쯤 반란을 일으켜 누미디아를 장악한 자다. 그는 로마의 반란군 도미티우스와 친분이 있었고 그와 협력해 로마에 대항했는데 폼페이우스가 그 둘을 그대로 썰어버리고 동부는 히엠프살 2세에게 서부를 마시니사 2세에게 주어 다스리게 했다는군. 내부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니 마스타네소스의 도움 요청이 제대로 들어갈지나 모르겠어. 혹 도움을 주게 된다면 서부의 마시니사 2세가 될 텐데 그는 심약한 성품을 가졌다고 들었고 더욱이 얼떨결에 왕위에 오른 셈이니 애초에 타국의 전쟁에 발을 디디려 할지 의문이며 그런 자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야. 더욱이 서부 누미디아는 동부보다 훨씬 힘도 작고 힘도 약한 곳이지."


누미디아의 왕 미킵사 역시 본래는 마나1스타발, 굴릇사와 동시 통치자였다. 하지만 그 둘에게 질병이 있어 미킵사 홀로 누미디아를 통치했던 것으로 유구르타는 마나1스타발의 아들이었다.


미킵사의 두 아들 아데르발과 히엠프살은 유구르타의 손에 의해 죽었기에 유구르타가 로마로 끌려간 후 누미디아의 왕권은 유구르타의 이복동생 가우다에게 넘어갔고 가우다는 자신의 두 아들 히엠프살 2세에게 동부를, 마스테아바르에게 서부를 다스리게 했다. 그런데 히아르바스가 반란을 일으킬 때 마스테아바르는 그의 손에 죽임을 당한다. 마시니사 2세는 바로 이 마스테아바르의 아들이었다.


- 로마 : 무신의 기억, 몽랑괴행, 문피아, 46화 中


...


하 시발....


동요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언어지문을 읽는 것처럼 침착하게 해석해보자.


국가/지역은 빨간색, 인물은 파랑색으로 표기해보자.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마스타네소스에게 줄이라도 서려는 모양인데 일찌감치 마음을 접는 게 좋아. 아스칼리스의 아버지 아프타아무레타니아의 용맹한 장수로 명성이 자자해. 사망하기를 했지만 보쿠스 왕 아래에서 로마를 상대로 얼마간 선전했던 장수기도 했어. 그의 아들 아스칼리스도 용맹하기로 이름이 높아. 반명 마스타네소스? 보쿠스왕의 적자라는 것을 빼곤 그에 대해선 뭐 어떤 소문도 들어본 적이 없을 것 같군."

(...)

"히아르바스는 대략 1년 전쯤 반란을 일으켜 누미디아를 장악한 자다. 그는 로마의 반란군 도미티우스와 친분이 있었고 그와 협력해 로마에 대항했는데 폼페이우스가 그 둘을 그대로 썰어버리고 동부는 히엠프살 2세에게 서부를 마시니사 2세에게 주어 다스리게 했다는군. 내부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니 마스타네소스의 도움 요청이 제대로 들어갈지나 모르겠어. 혹 도움을 주게 된다면 서부의 마시니사 2세가 될 텐데 그는 심약한 성품을 가졌다고 들었고 더욱이 얼떨결에 왕위에 오른 셈이니 애초에 타국의 전쟁에 발을 디디려 할지 의문이며 그런 자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야. 더욱이 서부 누미디아는 동부보다 훨씬 힘도 작고 힘도 약한 곳이지."


누미디아의 왕 미킵사 역시 본래는 마나1스타발, 굴릇사와 동시 통치자였다. 하지만 그 둘에게 질병이 있어 미킵사 홀로 누미디아를 통치했던 것으로 유구르타마나1스타발의 아들이었다.


미킵사의 두 아들 아데르발히엠프살유구르타의 손에 의해 죽었기에 유구르타로마로 끌려간 후 누미디아의 왕권은 유구르타의 이복동생 가우다에게 넘어갔고 가우다는 자신의 두 아들 히엠프살 2세에게 동부를, 마스테아바르에게 서부를 다스리게 했다. 그런데 히아르바스가 반란을 일으킬 때 마스테아바르는 그의 손에 죽임을 당한다. 마시니사 2세는 바로 이 마스테아바르의 아들이었다.





알았다!


마시니사 2세는 서부 누미디아의 지배자이며 마스테아바르의 아들이라는 소리구나!


하하 이번 수능은 정말 불수능이네


어지간한 능력으로는 지문 다 읽지도 못하겠다


그러니까 전 하차합니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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