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아카데미물이면 다 쳐먹는 누렁이다

며칠 전 장갤에서 념글에 올라왔던 '마력은 없지만 아카데미에서 꿀빱니다'의 표절 의혹 글을 봤는데 궁금해져서 바로 먹으러가봄 

확실히 초반부는 순혈인간 맛이 강하긴 함

근데 중반부부터는 소엑이랑 유사한 점이 너무 많더라고 

아카데미물이 죄다 거기서 거기고 클리셰도 돌려쓰니 웬만해선 그냥 쳐먹는데 이건 좀 선을 넘은 느낌?

그래서 유사성을 대충 정리해봄.

**마력은 없지만 아카데미에서 꿀빱니다 5화 & 소설 속 엑스트라 5화 '동기화(1)'**

이제부터 '마력은 없지만 아카데미에서 꿀빱니다'를 편의상 '의심작'이라고 하겠음

일단은 5화 내용 중 겹치는 게 이렇게 단순하게 딱딱 연결만 시켜도 보임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설비 수준을 가진 훈련장(단련실)'

'하지만 이용하는 생도는 거의 없다'

"있네." or "역시 있었네."

'그러나 예외처럼 한 명의 생도가 훈련장(단련실)에 있다.'

존나 흔해빠진 아카데미 클리셰지만 문장이나 연출의 유사한 점이 많다... 머 우연일수도 있으니.., 다음것도 보자

**마력은 없지만 아카데미에서 꿀빱니다 5화 & 소설 속 엑스트라 '동기화(3)'**

'훈련하고 있는 히로인을 발견한 주인공'

'그리고 소설 속 엑스트라에서 쓰인 '채나윤(은가예)네.'와 '...대박'을 같이 씀'

'하지만 채나윤(은가예)는 활(검)이 아니라 사실은 어울리는 다른 무기가 있음'

단지,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은가예(채나윤 모방캐)는 '검'이 적성이 아니고, 채나윤(은가예 원본캐)는 '활'이 적성이 아니라는 점인데

'넌 활보다 검이 어울려' 이게 요즘 아카데미물 클리셰라 여기저기서 다 써먹잖아? 라고 반박하면 나도 할 말은 없지만 문제는 연출이 너무 유사하다는 점

이런 유사성은 계속 이어지는데 이 다음인 '던전 체험 공략' 부터 엄청 노골적으로 바뀜

**마력은 없지만 아카데미에서 꿀빱니다 13화 & 소설 속 엑스트라 '던전 체험 공략(1)'**

소설 속 엑스트라에서도 나온 '악마의 하수인이 나타날 시기의 앞당겨짐'

의심작도 따라서 '마인 박유천의 각성 시기가 앞당겨짐'으로 서술.

그리고 채나윤과 유사한 캐릭터인 은가예는 이 빌런의 표적이 됨

그럼 이제 이어지는 내용을 한 번 보자.

**마력은 없지만 아카데미에서 꿀빱니다 15화 & 소설 속 엑스트라 '던전 체험 공략(4)'**

'갑자기 각성이 앞당겨진 마인이 팔을 들었다.'

'그때 그녀(은가예, 채나윤)는 죽음을 직감했다'

'머리가 하얗게 굳어서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녀(은가예, 채나윤)를 마인이 공격하려는 순간, 갑자기 주인공의 총알(비도)가 쏘아진다.'

'그걸 본 그녀(은가예, 채나윤)은 고개를 돌린다.'

'그곳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or 걸어오고 있었다.'

채나윤이랑 은가예랑 전부 같은 장면에서 쓰더니 이제는 호감도작하는 구간까지 똑같아짐..

**마력은 없지만 아카데미에서 꿀빱니다 15화 & 소설 속 엑스트라 '던전 체험 공략(4)'**

그리고 그렇게 예정보다 일찍 각성한 마인을 해치운 이후에 히로인(은가예, 채나윤)은 똑같이 말을 더듬으며 감사를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

사실 이것 외에도 유사한 점은 상당히 많음

주인공이 사용하는 '항마'라던가... 던전 체험 이후로 이어지는 연출이라던가

흔해빠진 아카데미 클리셰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문장과 연출의 순서가 너무 비슷하니 의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음..

판단은 각자 알아서 ㅇㅇ;;

+) 순혈인간도 대충 두 개 골라서 정리해봤음

순혈은 진짜 대충 골라잡은 건데, 그래도 비슷한 게 많긴 많더라

이것도 각 잡고 고르면 꽤 나올지도 몰것네

아님 말고

반박시 니 말이 다 맞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