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에서 900억을 줏었다." - 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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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리뷰] "마늘밭에서 900억을 줏었다."앱에서 작성

수류탄이야

2021.12.05 20:29:03

조회 10422 추천 88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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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베에 참 꾸준히 보이는 소설이 있었다

제목도 특이하게 '마늘밭에서 900억을 캔 사나이'...

괴담동에서도 한번 나왔었던 마늘밭 현금뭉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인가보네 하고 넘겨버리고 관심을 끊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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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과 달리 재벌물이 아니었다

900억 캐고 재벌되는건줄 알았는데 어떻게 저 제목을 달고 스릴러 느낌이 난다는거지??????

궁금해져서 새벽 3시쯤 하고있었던 야설 사열을 그만두고 호다닥 달려가서 최신화까지 보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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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에 스토리 도입부가 있으니 생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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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는 이렇게 생김)

한 경찰의 연락 덕에 친구의 부음을 접한 주인공.

친구 유품에서 나온 PMP 속에 담긴 보물지도를 따라가본 주인공은 마늘밭에 도착하게된다.

거기서 투명한 방수비닐이 땅에 묻혀있다는걸 확인한 주인공은 뭔가 수상하다는 감으로 땅을 파게되고

5만원짜리 지폐다발이 가득 담긴 돈뭉치를 발견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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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20억이 되는 거금...

좆같은 중소기업에 다니던 주인공은 평소에 쌍욕이나 박아대고 거지같은 회식만 강요하던 사장 얼굴에 바로 주먹을 갈기고 그 길로 퇴사한다

여기까진 무난하다면 무난한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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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연락한 경찰... 몬가... 몬가 이상하다...

단순한 경찰이었던거 같은 형사는 전화를 통해 PMP에 대해 집요하게 캐묻고

교통경찰이라고 소개한 주제에 자기 관할을 넘은 사건 수사까지 운운하며 부산까지 내려와 주인공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애초에 출처 불분명했던 거금을 둘러싸고 여러 인간 관계들이 얽히고 섥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도 끼어들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복잡하게 전개된다.

읽으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재벌물은 아니고 오히려 스릴러에 가까운 소설이다.

사람 마음을 쥐어짜는 극한의 서스펜스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제목을 달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보게 되어서 꽤 즐거웠다.

920억을 획득한 주인공과 그걸 쫒는 주인공의 이야기. 몇 개월 전 유료화한 고래처럼 무난한 현판으로 될 지, 아니면 소설 특색을 잃지않고 보석같은 작품이 될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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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이런 이야기는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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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끝까지간다가 생각나던 소설

볼거 없어 갤질이나 하고 있는 장붕이들이라면 속는 셈치고 한번 잡숴보시길

고정닉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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