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리뷰 한번 했는데 방향성 많이 바뀌어서 오랜만에 다시 리뷰해봄

줄거리

빙의물들이 흔히 그렇듯 이 작품도 주인공의 연중으로 시작함

그런데 하필이면 그 작품을 보는 독자 중에 신이 있었음

신은 빡쳐서 재밌는 결말을 내보라며 주인공을 소설 속에 빙의 시켜버림

그래도 꼴에 챙겨준다고 옆에 있던 (쓸모없는) 지천사 라파엘까지 같이 보내줌

주인공은 어떻게든 신 엿먹이겠다고 원작 주인공을 방해하겠다고 마음 먹음

그렇게 혐성듀오의 아카데미 생활이 시작됨

+혹시 신 나오는거 때문에 거를까봐 그런데 신은 거름망 아님

그냥 라노벨인게 거름망이지

특징

1. 라노벨이다

이거 모르고 들어갔다가 각혈한놈들 수두룩하니까 주의

요새는 육아물이라는 특징에 가려졌지만

얼마 전만하더라도 'K-코노스바'라 불리는 순도 100% 한국 라노벨임

2. 정.통.육.아.!

약 67화쯤부터 레바타인이 나온 뒤로는 육아물이 된다

ㄹㅇ 그전까지 그저 씹혐성이었던 주인공 듀오가 이 뒤부터는 가정적으로 변함

심지어 최신화 기준 애 하나 더 생김

괜히 육아태그가 달린게 아님

3. 하렘, 다만 균형이 무너짐

뭔 개소리인가 싶겠지만 읽고나면 이거 동의할 수 밖에 없음

물론 하렘인만큼 히로인들이 버려지지는 않는데

히로인 한명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유사 순애 느낌 남

등장인물

이성훈 - 주인공

표지에 있는 저 새끼 맞음

코미디라노벨 주인공답게 혐성이다+둔감형

이기주의자, 양심 밥 말아먹은 새끼, 씹새끼였지만

육아 시작한 뒤로 조금씩 교화되기 시작함

라파엘 - 지천사

주인공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혐성

그리고 얘가 바로 그 정실력을 뽐낸다는 생태외래종임

초반부 보고 있다면 이게 뭔 개소리지 싶을텐데

원래는 그냥 꿀밤 마려운 참피년이었는데

육아 시작하고 난 뒤 원래 가지고 있던 특성들이 폭주하며 히로인이 되어버림

라케시스 - 애완동물

표지에 있는 저 살이 뒤룩뒤룩 찐 고양이 맞음

원래 영물인데 이성훈한테 사기계약 당하고

지금은 나름대로 삶에 적응하고 만족하는 듯

맞장구쳐주는 애완동물 2

이시아 - 시녀1, 첩실후보1

마법적 재능이 충만한 부잣집 딸내미 히로인

이성훈의 대리지갑으로 자주 이용됨

소피아 - 시녀2, 첩실후보2

뱀파이어 히로인

꽤나 적극적으로 어필함

레바타인 - 첫째

이 작품을 육아물로 만든 주범

원래는 이성훈이 얻은 전설의 무기인데

자아가 생기고 이성훈 라파엘 사이의 딸이 되어버림

매우 귀엽다

시온 - 둘째

이 작품이 확고한 육아물임을 알린 주범

여행갔다 줍줍한 헤츨링

이성훈 패밀리의 둘째딸, 포지션상으로는 첫째딸

조금 더 성숙한 귀여움

히로인이랑 등장인물 좀 더 많은데 이 정도만 알아도 사실 충분함

감상

라노벨에 내성이 있다면 추천

라노벨에 내성이 없다면 비추천

라노벨으로써 상당한 수작이라고 봄

초반부에는 그냥 덤앤더머의 아카데미생활이었던게 레바타인 나오고나서 육아물 됨

드리프트는 아니고 어느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거임

키잡, 역키잡 아니니까 그런거 기대하는 놈들은 썩 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