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샐러란 90일 동안 구매수를 유지하며 연재한 작품을 말한다

문피아에서 가장 적확한 지표로, 연참해서 월간베스트에 오른 조노블 출신 사기꾼들을 걸러준다

이 수치가 고장났던 시절은 니콜로, 알라, 디다트, 토이카가 연참하며 경쟁한 2015년 뿐이다

1위 - 똥독시 (27.6%)

똥꼬물은 먹힌다는 허황된 가설을 증명한 역작

문피아엔 아재밖에 없단 말이 무색하게도 40대는 고작 9%, 10대는 무려 20%가 넘는다

40대 아재들에게 상태창은 너무 어려운 소재였던 걸까?

역작을 보고 자란 꿈나무들이 미래에 쓸 소설이 기대된다

2위 - 운이 좋군 (12.5%)

성실의 아이콘 디다트

학창 시절부터 양판소를 보고 자란 30대에게 인기

10대는 고작 7%로 아무도 보지 않지만, 40대는 18%로 꽤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디다트의 넴벨류 때문일까? 상태창은 나오지만 40대 아재들도 잘만 본다

그럼 소위 말하는 '아재'들의 작품 선정 기준은 도대체 무엇일까?

3위를 보면 그 답이 나온다

3위 - 백망되 (33.2%)

공모전 대상 수상작

작가부터 여성으로, 여성독자 비율이 무려 33.2%나 된다

몇몇 장붕이들은 이 작품을 보고 '아니 이게 왜 인기가 있음? 옛날 양판소 재탕이잖아?' 라고 하는데

이 작품을 읽어본 내게도 틀린 말로는 들리지 않는다

그럼 오히려 그게 이 작품의 인기 요소지 않을까?

일단 여혐요소가 굉장히 적다는 것부터 이례적이다

주요 등장인물에도 여성이 아예 없고, 귀여운 고양이, 까칠한 용, 참피, 목석 같은 기사, 재수없는 할배가 나오고

이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의 똥꼬를 빤다

소위 말하는 여혐요소 - 새로 등장한 여캐 외모 묘사, 주인공의 감정을 오해해 혼자 스트레스 받는 여캐, 세계관의 부조리함을 표현하기 위해 간살 당한 여캐

- 그런 게 묘사 될 여지도 주지 않는다

주인공은 새로운 후빨러를 물색하기 위해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이를 반복할 뿐이다

내용은 지극히 전형적인 양판소 전개를 따라가고 있다지만

'여혐요소가 없는 처음 접한 양판소'란 것만으로도 충분히 신선하게 느껴지는 게 않을까?

10대 비율은 18%로, 양판소를 처음 접한 이들에게 안정적인 재미를 주고 있으며

40대 비율 역시 16%로 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보니 '아재'들은 입맛이 까다로운 게 아니라 익숙한 것을 선호할 뿐이었던 것이다

4위 - 지각송 (10.5%)

사실 2위였는데, 지각하는 동안 흑우들이 탈출해버려 4위까지 떨어졌다

그래프만 봐도 혼자 이상하다

20대 독자 비율이 무려 41%로 통상 그래프 최대값을 뚫어버려서 저렇게 되어버렸다

그에 비해 소재에 생소함을 느끼는지 40대는 12%에 불과하다

하지만 명색이 씹덕 소설인데 10대가 9%밖에 되지 않는다는 건 이상하지 않을까?

라노베 보는 씹덕들은 다 어딜 가버렸단 말인가?

그 답은 바로 5위에 있다

5위 - 애쓰급 (51.3%)

남성 독자 비율이 48.7%나 되는 BL소설

왜 48.7%나 되는 거지? 안 봐서 모르겠다

10대의 구매수 역시 32%로 굉장히 이례적인 수치를 보여준다

구매력 있는 문피아 10대 독자는 다 여기에 붙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로써 문피아 10대 독자에 남성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문피아 10대 독자는 부녀자밖에 없는 것이다

6위 - 재벌가 망나니 (10.5%)

아저씨만 본다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지표다

7위 - 언럭키 전독시 (25.6%)

연중 이후의 류서l린

거의 모든 지표가 전독시와 동일하다

가장 최근 근황을 염탐했을 때 던디와 전1생검1신을 굉장히 극찬하고 계시던데

이런 걸 몰래 쓰고 있었다

엔이세 외전권을 재밌게 봤던 독자로서 무척 복잡한 심경이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