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하면서 설정 푸는게 재밌을 수가 있다는게 신기한 임신교수 리뷰

장르소설 갤러리
마이너

무협, SF, 판타지, 헌터물, 대체역사, 아포칼립스 등의 다양한 장르소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매니저

223.222(ip223222)

부매니저

유동워리어(le823019…) 유리아(3xjm8bmw…) 새벽3시(goddeft) 웃는태양(vingving)

개설일

2017-05-25

[리뷰] 연구 하면서 설정 푸는게 재밌을 수가 있다는게 신기한 임신교수 리뷰앱에서 작성

디시고닉전용

2023.10.06 10:55:22

조회 5687 추천 32 댓글 31

진짜 이름은 마법대학 신임교수의 연구생활임

신임교수인데 다들 임신교수로 부름;

이 소설은 걍 마법 연구하면서 설정을 조금씩 푸는 소설임

연구라는 제목답게 가마솥 준비 같은 것도 조금씩 해나감

마법을 학문으로 규정짓는 작품들의 문제점이라 해야하나

나한테 거슬리는게 있음

근데 이 소설은 마법 설정이 나름 참신하면서 그런 한계를 벗어났음

학문 유형은 크게 두 개 있는데 문과적 설정과 이과적 설정

신이 준 권능 같은건 신학적 설정인데 이건 잘 없더라

암튼 사실 그리 큰 문제는 아니고 해당 소설들이 수준 낮다는건 아닌데 내 입장에서는 은근 ㅈ같음;

문과적 설정은 보통 4대원소 부류 들어가는데

여기까진 괜찮음

근데 주인공이 주문을 이리저리 바꾸면서 효과 변화시키는 거 말장난이 대부분임

주인공이 똑똑하다기보다는 설정을 잘 아냐 모르냐, 직접 해봤냐 안 해봤냐 정도의 차이 느낌임

마법 자체의 작동 원리,어느 정도 수준의 마법이 보편적인가,어떻게 잘 활용하느냐로 보통 작품 매력,흥미도가 크게 달라지긴 하는데 설정만으론 참신성이 떨어져보임

아예 퇴고의 어원처럼 두드리냐,미냐처럼 주문 문장을 제대로 파고드는 것도 아니고

국립국어원이 순우리말,어원 찾듯이 없던 걸 찾던가 결합해서 참신하게 만는 것도 아님

근데 여기서 마법회로 들어가면 환장함

이과적 설정 문제는 뜬금 슈뢰딩거ㆍ양자역학 같은거 왜곡해서 이상한 설정 집어넣어서 무리수 만든다거나

수학 공식 이야기는 하는데 근의 공식이라 이걸 왜 모르나 싶거나 측도선이 어쩌고, 부분 하우스도르프 공간을 해밀턴 정리 어쩌고 마법회로 어쩌고 하는 부류

전자는 주인공이 똑똑하긴 한건가? 싶고

후자는 작가가 그냥 아는 말, 있어보이는 말 쓴건가 싶음

설정으로 어느 정도 이해가 가야 뭘 추측해보지

근데 이 소설은 그래도 쉬우면서 마법 설정을 참신하게 짰음

여기서 마법을 마법진 만드는 도형으로 파고 들음

삼각형,사각형,오각형 같은거

근데 그것만 해선 단순하니까 마법진을 3차원으로 확장함

그래서 주인공이 연구를 위해 3차원 마법진?을 가지고 있는

정령들의 핵을 파내서...직접 정령의 속성을 바꿔보는데 기대하던 전기 속성이 아니라 다른 속성이 나온거임

3차원을 2차원으로 그리면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나오잖음

그래서 일부만 따지면 같아보이지만 아예 다른 마법진 모형이라 다른 속성이 나온 거

근데 그리는 거 만으로 3차원을 찾으려면 가지수는 엄청 늘거라 힘듦

그럼 진짜 마법진의 모형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런 식으로 연구를 하면서 설정 풀음

그거 말고도 종교 설정 특이함

여기선 신들이 죄다 곤충 모습임

집을 짓는 인간은 꿀벌, 세계수 근처에 사는 엘프는 매미신,

지하에 사는 드워프는 개미를, 이교도들은 꿀벌들을 죽이는 기생말벌신 같은거

이런 이유로 꿀벌신을 믿는 아피스교가 숭상하는 벌집과 같이 생긴 육각형과 달리 오각형은 사악한 상징으로 불리는데

사악한 도형이라는게 정말 존재하는가?로 주인공이 파고들음

포켓몬 악 타입도 아니고 사악한 속성이란게 존재는 할 수 있을까? 육각형 마법으로 사람을 못 죽이는 것도 아님

이런 식으로 설정을 푸는 소설임

히로인은 많지만 정실은 아리엔임

7ceb8970b0876cf43fec98bf06d60403027464707bbc5d21fa3c

흑발 엘프가 이렇게 어울리는건 첨 봄 ㄹㅇ

이 소설 또다른 특징은 캐빨 내지는 음습함임

초반엔 걍 연구만 하다가 가끔 황녀 이야기만 이상했는데

이때부터 음습해짐

7ceb8970b0876cf73de698bf06d604036ac4c46c8090acb5e9

7ceb8970b0876cf73de69ee45f9f2e2d5c8be24ce60e0c530077abcb

7ceb8970b0876cf73de69ee75f9f2e2d7385fdb1412e8fded6c147d5

7ceb8970b0876cf73aee98bf06d604039bcd7cd0e5c9628632

7ceb8970b0876cf73aee9ee45f9f2e2d4deba7be3ac0b3015432b7b6

음습함의 시작인 패배자습

초반엔 캐빨 보이지도 않는데 뒤로 갈수록 걍 존나 웃김

정말로 친한 남녀 단짝 친구만이 남들 보지 않는 사적인 공간에서 비밀스럽게 하는 화해 행동 ㅇㅈㄹ 하는 황녀 보면 골때림

ps.외전 쓰기로 해놓고 작가가 중간에 튐 ㅅㅂ;

- dc official App

고정닉 25

원본 첨부파일 6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9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7928291	리뷰	TS)주술회전, 톱맨 느낌나는 신작 자유 소설 리뷰 [12]	ㅇㅇ(116.32)	23.12.15	4051	25
7926473	리뷰	축골당 작가 신작 리뷰 - 재능있는 유망주의 역겨운 불행포르노 [18]	마르노이	23.12.15	2130	20
7925294	리뷰	노벨피아 [죽었다 깨어도 수선] 리뷰 [19]	ㅇㅇ(203.232)	23.12.14	3238	36
7922618	리뷰	역NTR 클리셰를 허벌라게 잘 끓인 남녀역전 소설 리뷰 [41]	dicegod	23.12.14	7576	43
7920347	리뷰	오늘 새벽에 읽은 노피아 소설 3가지 [36]	ㅇㅇ	23.12.13	7094	32
7912519	리뷰	정통 판타지 전문작가, 편곤 신작 리뷰 [6]	ㅇㅇ(23.228)	23.12.12	1455	15
7912315	리뷰	이거 금방 하차했는데 역시 창났네 ㅋㅋ [17]	불꽃지기	23.12.12	2198	15
7912277	리뷰	속보 미츄리 작가 신작 연재 "숨겨진 흑막이 되었다" 간단리뷰 [38]	DorMouse	23.12.12	9774	37
7904851	리뷰	히로인 공략 때려치웁니다 리뷰. [51]	로봇도속옷을입나요	23.12.10	5666	57
7901178	리뷰	공모전 종료 기념 삼류아카 리뷰 [31]	ㄴㄴ(115.92)	23.12.10	3575	35
7897796	리뷰	변방의 외노자, 리메이크 리뷰 [11]	ㅇㅇ(23.228)	23.12.09	5685	35
7896839	리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호러/공포물 4개 리뷰 [31]	노루망고상륙작전	23.12.09	6007	47
7892391	리뷰	나는 프롤로그의 인물이 에필로그에 나오는것을 좋아한다 [15]	고나리삼	23.12.08	5053	25
7890753	리뷰	그시절 대여점 맛나는 달빛조각사 후속작 리뷰 [11]	ㅇㅇ	23.12.07	2567	21
7889704	리뷰	멸망한 세계 4급인간 하차리뷰 [21]	ㅇㅇ(119.196)	23.12.07	4226	25
7889648	리뷰	[리뷰] 관무불가침이 무너지고 관이 무림을 지배한 세계 [29]	ㅇㅇ	23.12.07	8403	33
7888311	리뷰	귀신들린 아파트 리뷰 [5]	ㅇㅇ(124.28)	23.12.07	1720	19
7883811	리뷰	노피아)사천왕중 최약체인데 마족들이 집착한다 [43]	ㅇㅇ(59.15)	23.12.06	4896	26
7877995	리뷰	간만에 야설 존나 꼴리는거 찾아서 짧게 리뷰함 [22]	ㅇㅇ	23.12.04	5213	20
7876062	리뷰	한국 순문식 불행포르노에서 뒷세계의 왕까지 [17]	이분	23.12.04	2805	16
7873816	리뷰	멸세사 이거 개좆같은 소설이노 [40]	ㅇㅇ	23.12.03	9131	33
7869153	리뷰	회귀 이단심문관의 악마 사냥법 리뷰 [19]	[ㅇㅇ]	23.12.02	6045	37
7869142	리뷰	ts)꼬마시장의 비서가 되었다 리뷰 [26]	ㅇㅅㅇ7	23.12.02	4106	24
7869041	리뷰	(기대치가 낮긴 했지만)기대 이상의 - 무림 속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법 [19]	ㄹㄷ(59.10)	23.12.02	3911	20
7868602	리뷰	노피아 작품은 무조건 100화까지 묵히라고 씨발새끼들아 [41]	ㅇㅇ(211.114)	23.12.02	9118	34
7866476	리뷰	[FFF급 경마기수가 사실 천재였다]좌완언더 너클볼같은 황당한 소설 [8]	ㅇㅇ(220.86)	23.12.02	933	19
7864348	리뷰	리뷰)두 명의 대적자 [22]	ㅇㅇ(119.207)	23.12.01	6089	36
7863477	리뷰	유니콘이 각혈하는 ntl물 리뷰 [19]	ㅇㅇ(115.91)	23.12.01	6484	27
7863133	리뷰	주술범부 오마쥬인가 표절인가? [45]	캐영	23.12.01	6294	24
7861308	리뷰	리뷰) 골판지 하우스는 찢기지 않는다 [15]	코쿄콬코쿄	23.11.30	2696	25
7860766	리뷰	ts)심해에서 발견한 ts히로인물 명작 - 테세우스의 파수꾼 리뷰 [12]	ㅇㅇ	23.11.30	1227	27
7857569	리뷰	이세계에서 귀환해서 게임방송 [30]	★■	23.11.29	5275	20
7856865	리뷰	ts) 그 여기사의 공략법 감상평 [16]	ㅇㅇ(59.31)	23.11.29	3829	24
7855525	리뷰	아방가르드한 중겜1성 리뷰 [7]	세라핌	23.11.29	4147	22
7854088	리뷰	한계 찢는 천재마법사 이거 재밌는데 뭔가아쉽네... [9]	ㅇㅇ(114.206)	23.11.29	4466	17
7850224	리뷰	Ts) 그 여기사의 공략법 리뷰 [40]	ㅇㅇ	23.11.28	5100	33
7849550	리뷰	뒷세계의사 신작 오, 나의 교주님 리뷰 [7]	ㅇㅇ(175.193)	23.11.28	1688	20
7847650	리뷰	예림 처녀 작가가 쓴 신작 짧게 후기씀 [8]	ㅇㅇ(58.121)	23.11.27	1695	16
7840914	리뷰	공물 바치고 대마법사 리뷰 [44]	ㅇㅇ	23.11.26	10614	28
7840085	리뷰	스포o) 이티알 = 그냥 전형적인 장들갑 그 자체 [27]	ㅇㅇ	23.11.25	11471	104
7834915	리뷰	소신발언)솔직히 그동안 환관고추갤이라 말 못했지만 개좆같았음 [38]	ㅇㅇ(183.106)	23.11.24	5266	94
7834634	리뷰	친구하렘 재밌다서 보는데 왜 좆같은지 이제 알겠네 [4]	ㅇㅇ(121.128)	23.11.24	1119	14
7834136	리뷰	재밌게 본 중국소설 4개 리뷰 [20]	ㅇㅇ(220.72)	23.11.24	3400	24
7833772	리뷰	[리뷰] 필력이 괜찮은 작품 3개 리뷰 [28]	ㅇㅇ(121.190)	23.11.24	7192	21
7827726	리뷰	TS 암타 ) 왜 히로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하는 거야 [13]	KCSBM	23.11.23	1929	15
7826246	리뷰	싱글벙글 이세계TRPG 마스터(이티알) 리뷰 [12]	노루망고상륙작전	23.11.23	5850	51
7820912	리뷰	최근에 재밌게 읽고 있는 TS물 2개 -15- [39]	노루망고상륙작전	23.11.22	4319	28
7820107	리뷰	유부녀 어플 추천해요	깐달프	23.11.21	2378	17
7812737	리뷰	이세계에서 버튜버가 된 남자(TS아님)의 이야기.jpg [13]	ㅇㅇ	23.11.20	4333	31
7811758	리뷰	다시 태어나도 난 티알피지를 할 거야 [9]	인적인	23.11.20	246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