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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개인적으로 노벨피아 작품 중 최고의 반전매력을 가진 작품.

오랄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7 23:01:49
조회 10670 추천 82 댓글 76
														

1. 서문


리뷰에 앞서 한가지 질문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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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보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람을 실내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라고 생각할 것이다.


단정한 머리와 정장, 구두, 그리고 서류가방까지 대부분의 요소가 화이트칼라를 연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난 웹소의 제목과 소개문, 표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생각한다.


독자들은 웹소를 읽어보기 전에 제목과 표지, 소개문을 보며 이 작품은 어떤 장르이고, 어떤 분위기일지 예측을 하고,


그건 대체로 맞아떨어지는 편이다.


작가 입장에서도 최대한 자기 작품을 좋아할만한 독자들을 끌어모아야 할테니


앵간해서는 제목과 소개문, 표지를 본문과 비슷하게 할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내 예측을 완전히 깨부셨다.


마치 위에 올린 사진의 남자가 사실은 그냥 노가다꾼인데 노가다 현장에 저렇게 입고 가는것이였으며,


저 서류가방에는 프로틴을 넣어 다니고 있다는 급의 반전이였다.......


그 작품의 제목은 '10년간 모신 마왕에게 버림받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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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품의 줄거리


마왕이 도망쳤다.


평소에도 마왕하기 싫다고 노래를 부르던 마왕이 용사랑 눈이 맞아 인간계로 사랑의 도피를 해버렸다.


문제는 수많은 마족을 힘으로 억누르고 있던 마왕의 자리가 공석이 된것이 알려지면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마계는 개판이 날테고, 그틈을 타 천사들만 이득을 볼게 분명한 상황.


마왕군의 오른팔이자 수비대장인 두린은 마계를 위해 마왕이 용사와 인간계로 탈출하기 전에 잡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3. 작품의 특징


솔직히 이 작품의 표지와 줄거리를 보면 어떤 작품이 떠오르는가?


보통은 착한 용사와 마족의 수장이지만 실상은 착한 마계내 S급 미소녀 마왕짱이랑 서로 눈이 맞아 알콩달콩 연애를 하며 사랑의 도피를 하고,


그걸 마왕성에 있는 부하들이 피눈물 흘리면서 막으려 하지만 각종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줄줄이 실패하는,


이런 류의 밝고 가벼운 내용을 생각할 것이다.


나도 표지랑 소개문, 태그를 보고서 저런 내용을 상상하고 존나 식상한 라노벨 같아서 거르려 했지만,


다른 누렁이 장붕이가 추천해준거니 그래도 추천 받았으니 읽어는 봐야겠다 싶어서 일단 읽어봤는데......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였다.



마왕과 용사가 사랑의 도피를 떠난건 맞았는데 그 이후에 마왕성을 수습하는 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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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벌 그 자체였다....


전투력은 마왕급에다 이전 천사와의 전쟁에서도 활약했던 주인공이 혼란을 막기위해 한것은


성안과 성 근방의 불온한 자들의 모가지를 다 써는 것이였다......


내가 생각한 우당탕탕 마왕성은 어디로......



거기다 남부가 마왕이 사라진걸 눈치채고 누구보다 빠르게 반란을 일으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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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곳도 거기에 호응하기 전에 빠르게 가서 남부 자체를 잔인하게 초토화 시켜버린다......



거기다 전쟁 중에도 주인공이 바라보는 목표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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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와 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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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마왕이 전쟁할 생각 없이 그냥 빈둥거리며 있었기에 가만히 있었던 주인공이였지만,


마왕이 없는 지금은 새로운 마왕을 추대하고 마계를 통합해 하나된 힘으로 인간계와 천계로 진군하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이 작품의 태그에 특이한 태그가 하나 있던 것을 기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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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워, 즉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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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 작품은 우당탕탕 마왕성이 아닌 마계제국이 인간계와 천계를 상대로 총력전을 벌이는 소설이였던 것이다.


솔직히 이 소설에서 진또배기 총력전이 나올거라 생각을 자체를 전혀 하지를 않고 있었던지라 많이 당황했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마계를 가로지르며 반동분자들을 평정하고 마족의 긍지를 고취시키는 주인공,


두린의 이야기에 푹 빠져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작품 내내 쌈질만 하는게 아니고 정치 쪽도 많이 나온다.


마왕이 없는 틈을 타 권력을 먹으려는 파벌, 신규 마왕과 원로들과의 권력 싸움 등등 다양한 군상극이 펼쳐지기에


하루종일 싸워대는 것만 보느라 지루하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거기다 작가의 필력도 매우 준수해서 읽으면서 필력 때문에 괴로워할 일도 없다는 사실.


몇몇 작품은 몰입하려다가도 낮은 필력으로 인해 몰입이 깨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작품은 보면서 계속 나를 몰입시켰었다.


다만 단점을 말하자면 계속 내가 서술해왔듯이 작품이 매우 무겁고 유혈이 낭자한지라


가벼운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좀 안맞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작품을 꼭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우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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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도 쭉정이가 아닌 진짜 제대로 된 전사들로 묘사되는지라 나중에 인간계와 천계에서 전쟁하는게 매우 기다려짐.....




추가로 한가지 반전이 또 있는데, 이건 마왕에 관한 엄청나게 커다란 스포니 알고 싶은 장붕이는 아래를 드래그 해보길 바란다.


사실 마왕도 용사한테 진짜로 반한게 아니라 마계를 탈출하기 위해 용사에게 반한 척을 한것이였음.


인간계 탈출하기 직전에 주인공이 직접 추격하니까 바로 용사파티 통수치고 미끼로 써서 용사파티 궤멸함 ㄷㄷ;








4. 마치며


예상했던 내용과는 180% 다른 내용이였으나 오히려 누렁이인 장붕이 본인은 매우 기분이 좋았다.


항상 먹어서 질리는 내용이 아닌 독특한 맛의 특식이 나왔는데 이 어찌 좋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소신발언 한마디 하자면 이 작품은 표지나 제목이 오히려 진입장벽이라 생각한다.


가벼운거 먹으러 온 사람들은 내용 보고 도망칠테고, 나처럼 무거운 것도 좋아하는 사람은


표지를 보고 흔한 노벨피아 라노벨이라 생각하며 손을 잘 안댈것이다.....


솔직히 나도 추천 받은거 아니였음 안읽었을듯......


그래도 재미는 진짜니 모두 한번씩 찍먹 ㄱㄱㄱㄱㄱㄱㄱㄱㄱ


https://novelpia.com/novel/257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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