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방송 리?뷰 분?석 - 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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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리뷰] 악질방송 리?뷰 분?석

ㅇㅇ(58.237) 2024.05.22 02:26:58

조회 3296 추천 30 댓글 6

※두서없음 주의

너무 무지성으로 싼거같아서 엔터치고 재업한다ㅠㅠ

원래 몸 주인에 대한 자책감, 정체성의 혼란, 본인이 알던 세상과의 괴리에서 오는 외로움 등 이예나 본인의 심리를 기반으로 작품 특유의 나른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에피소드들 또한 그러한 심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음.

내가 ts물을 많이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여태 봤던 ts물은 ts되기 전 인간관계나 방송 시작 계기같은 것들은 대충 뭉개고 지나가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악질방송은 시작부터 완결까지 이예나의 심리라는 근간이 유지되다보니 여타 ts인방물처럼 갈피를 잃지않고 완결까지 낼수있지 않았나 싶음.

위에서 말한 "이예나의 심리 위주"라는 점과도 관련된 점인데 매력적인 조연이나 히로인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작품이랑은 달리 전개 과정에서 주변인물은 이예나를 조명하는 수단으로 기능함.

그래서 조연 각각의 매력은 당연히 떨어질수밖에 없고 그나마 레반은 청일점 포지션, 별포크는 광신도 이미지를 챙겼지만 역시 다른 작품들의 조연들에 비하면 캐릭터성이 흐릿함.

비중으로 따지면 아크가 가장 많은데 역시 이예나에 대한 제 3자의 시선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쓰이다 보니 현실 정모나 독백 장면이 많음에도 정작 아크 본인의 캐릭터성은 조명받지 못함.

하지만 그덕분에 이예나의 심리에 집중된 악질방송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것 같음. 레반이나 아크와의 관계에 대해 더 집필하지 않고 완결낸것도 그런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자 한게 아닌가 예상해봄.
팬서비스용으로 외전이라도 내줄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예나의 언니또한 언니가 알던 이예나와 본인은 다른 사람이라는 점에서 오는 죄책감과 혼란을 부각하다가도
결국 여러 에피를 거치면서 마음을 열고 테세우스의 배 상담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이예나가 마음을 정리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도구로 기능함.

요약하자면 주변인물들이 각자의 매력을 드러내기보다는 수단적으로 기능하고 이예나의 심리를 부각함으로써 완결까지의 갈피를 잃지 않을수 있었던 것 같음.
아쉬운 떡밥들도 많긴한데 그래도 괜히 연애 드리프트 캐빨 드리프트 안하고 박수칠때 떠난게 좋은 선택인 것 같음.

이렇게 써놓으니 무슨 우중충한 작품같은데 채팅창/갤 반응이나 디코 티키타카, 나오나 액션씬 등으로 분위기 환기와 웃음요소를 챙긴것도 완결까지 견인한데 공이 큰것같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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