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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HS-6 붉은 노을을 휘감다

no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1 19:16:30
조회 645 추천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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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며 파울비스트의 울음소리가 농가의 창문으로 들려오고, 한 어머니가 게슴츠레 눈을 뜨자 품속의 아이가 옷자락을 움켜쥐고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일어나 앉았고, 어제 있었던 일들과 아이가 놀라서 밤새도록 울었던 것이 생각났다.


어머니와 떨어진 것을 눈치챈 아이는 잠에서 깨어났고, 코를 훌쩍이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능숙하게 아기를 받아들고, 창가에 서서 등을 두드리며 재우기 시작했다.


“울지 마, 울지 마. 창문 밖에는 아무것도 없어.”


“논밭도, 꽃들도, 모두 멀쩡해. 울지 마, 울지 마......”


하지만 아이의 울음소리가 점점 커져만 갔고, 창밖으로 손가락을 내밀기도 했다. 부부가 그 손을 따라 창밖을 바라보자 기이하고 창백한 짐승이 논두렁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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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고개를 돌려 가족들의 창문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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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나무꾼] ......


침묵하는 나무꾼이 도끼를 집어들자 조각난 붉은 끈이 휘날렸다. 그 거친 균열을 만지며 무언가를 떠올리는 듯했다.


굳은살이 박힌 손은 하얗지는 않았지만 뼈마디가 분명했다. 피와 진흙이 뒤섞이고, 붉은 비단이 그의 팔에 묶였다가 생기 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 손은 무거운 무기를 들고,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울고 있는 아이를 안고 있었다.


그 손의 주인이 약간 어두운 피부로 웃으면 하얀 치아와 얕은 보조개가 드러났다.


그는 강기슭의 숲 앞에 서 있다. 숲속에는 붉은 비단 조각이 줄줄이 매어져 있고, 그 아래에는 새겨진 이름이 희미해진 나무 팻말이 걸려 있다.


바람이 불자 가지가 흔들리며 나무 패가 이따금 맑은 소리를 냈다.


[침묵하는 나무꾼] 음......


괴상한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나무꾼은 흐린 눈을 반쯤 떴다.


[괴상한 직물] (날카로운 울음소리)


(나무꾼이 직물을 쓰러트림)


[침묵하는 나무꾼] ......


그것들이 돌아왔다.


그것들은 돌아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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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농부] 뭐지? 지진인가?


[놀란 농부] 이동 섹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텐데?


[놀란 농부] 이, 이건 또 무슨 상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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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가 붉게 변해서 날아옴)


[걱정하는 농부] 조심해!


[놀란 농부] 아슬아슬했네...... 내 머리......


[놀란 농부] 이게 무슨 일이야...... 천주가 모두 통제 불능이라니?!


천주는 놀라기라도 한 것처럼 무리를 지어 사람들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 하늘을 뒤덮는 그 모습은 오랫동안 보지 못한 해충 재해를 떠오르게 했다.


[걱정하는 농부] 저거 봐!


[걱정하는 농부] 해가 왜 저렇게 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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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해가 갑자기 서쪽으로 진 것 같았고, 하늘의 반쪽이 피처럼 붉게 물들었다.


모두가 두려움을 느꼈다.


그것은 먼 옛날부터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했던 두려움이다.


재앙, 수해, 질병, 기근......


이곳은 더 이상 그들이 잘 아는 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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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한 직물] (불안하게 만드는 울음소리)


[놀란 농부] 이게 다 뭐야, 유해조수인가?


[초조한 농부] 그럴리가! 허공에서 나타나거나 땅에서도 나오고 있어...... 사방팔방에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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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소리)


[샤오만] 뭐지......? 이 동물들은 왜 말을 안 듣는 거야?


[괴상한 직물] (이상한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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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셩이 직물을 쫓아냄)


[허셩] 괜찮아?!


[샤오만] 나는......


[샤오만] 이런 동물은 본 적이 없어...... ‘동물’이 아닌 걸까?


[허셩] 짐승보다는 어째 전설 속에 나오는 괴물 같은데...... 땅에서 자라난 건가?


[허셩] 어디......


돌풍이 몰아치자 괴물의 몸은 잘게 찢겨져 나갔지만, 순식간에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와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더 많은 괴물들이 흙에서 자라났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농작물은 모두 시들고, 땅은 끝없이 말라버린다.


[허셩] 안 먹히잖아?!


[괴상한 직물] (스산한 울음소리)


[좌락]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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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락이 직물을 베어냄)


[허셩] 좌락! 이것들은 뭐야?


[좌락] 물러서세요...... 몇 마디로는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좌락은 검으로 비단실 한 가닥을 들어올렸는데, 눈앞까지 완전히 들어올리기도 전에 비단실은 바람에 녹아내렸다.


[허셩] 또 이거야......?


[좌락] 네.


병촉인이 고개를 들어 도시의 중심를 바라보니 백옥 같은 높은 탑이 불길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천상 백옥경, 오성 십이루.”


옛 사람들이 상상했던 하늘에 닿는 성은 지금 재난의 근원이 되었다.


[좌락] 그가 뜻을 이룬 건가......


[허셩] 너는 도대체 뭘 더 알고 있는 거야?


[좌락] 설명할 시간이 없어요...... 허셩, 조금 도와주세요. 이곳의 모두를 구하는 겁니다.


[좌락] 가서 농부들을 모아서, 모두 가능한 한 함께 있게 하세요...... 아니, 절대 누구도 혼자가 되게 하지 마세요.


[좌락] 명심하세요,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겁니다. 스스로를 몰아넣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돼요.


[허셩] 그러면 너는 뭘 하려고?


[좌락] 그 장치를 멈추러......


[허셩] 또 혼자 움직이려고?


[좌락] 그게 제 의무입니다...... 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허셩] 무슨 헛소리야......


[허셩] 누가 너한테 죽으라 그랬어? 너는 왜 항상 자기가 뭐라도 돼서, 모두가 네 도움을 원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좌락]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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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샤오허의 말이 맞아요, 이건 어느 개인이 해결 가능한 문제가 아닙니다.


[좌락] 당신은......


[허셩]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이장] 이것은 강 북쪽의 오염이에요. 저번의 홍수로 인해 그것들이 대황성의 방어선을 돌파했죠.


[이장]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천기각의 천사들이 오고 있으니, 그 전에 먼저 사람들을 모으세요. 사람이 많으면 힘이 커지고, 서로 잘 돌볼 수 있어요.


[이장] 당신들은 함께 가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키세요.


[허셩] 샤오만, 가자.


(허셩과 샤오만이 달려감)


[좌락] 영만청(荣晚晴)...... 선배님.


[좌락] 사세대의 명부에서 당신의 이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영만청] 그 옷은 입지 않은지 오래예요.


[좌락] 산해중들을 소탕하고 죄인의 수를 추적했죠. 당신은 사세대의 지난 백 년 중 가장 전설적인 병촉인이었어요......


[좌락] 40년 전 사세대를 떠나 대황성의 동지(同知)로 전임하신 뒤 줄곧 이곳에 머무셨는데...... 어째서죠?


[영만청] 제 임무는 염국에 위협이 되는 존재를 주시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슈는 절대 그 중의 하나가 아니었어요.


[좌락] 슈...... 그녀는 자신의 목숨으로 대황성 지하 데몬의 오염을 제거한 건가요?


[영만청] 그래요.


[영만청] 하지만 지가 어떻게 데몬의 조각으로 핵심 도시의 에너지를 강제로 활성화 시켰는지 모르겠군요. 그래서 이 이상한 괴물들이 생겨났죠.


[좌락] 그 죄인의 계략을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제 과실입니다......


[좌락] 하지만 북쪽 천기각의 방어선은 위태롭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인력을 파견해 대황성을 보호할 수 있는 겁니까?


[영만청] 그 말이 맞아요, 지금 우리는 스스로에게만 의지할 수 있습니다.


[영만청] 그 창조물들은 대리인의 능력에서 나온 것이며, 동시에 데몬의 그림자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죠. 두려움은 마찬가지로 그들의 힘을 북돋을 겁니다...... 이것은 사람의 마음과 용기의 항쟁이기도 해요.


[좌락] 하지만 이 괴물들을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죠......?


[영만청] 심장이 몸을 벗어나면 움직일 수 없죠. 토목천사들이 이미 각 섹터와 핵심 도시의 연결을 끊었으니, 우리가 할 일은 이곳의 백성들을 보호하는 것뿐입니다.


[좌락]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만청] 병촉인의 직책은 밝은 촛불로 베헤모스의 그림자를 몰아내는 겁니다. 사람 머리 위에 드리워지는 그늘은 베헤모스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에요.


[영만청] 등불을 켜서 빛을 남기는 것, 잊지 마세요.


[좌락] 제가 반드시 그를 막겠습니다.


(좌락이 달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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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들이 나타남)


[영만청] 이것이 바로 당신이 받아갈 대가인가요......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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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오랜만이라고 해야 되려나?


[영만청] 당신은 돌아와서는 안 됐어요.


[지] 적어도 너는 나를 직접 체포하라고 명령하지 않았지.


[영만청] 슈를 봐서 그랬죠.


[영만청] 저는 당신들이 한 번 만나는 것을 묵인했습니다. 그 후에 바로 떠날 수 있었을 텐데요.


[영만청] 규칙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서 옛정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시죠.


[지] 옛정이라, 듣기 좋네.


[지] 만약 네가 말한 옛정이 그녀를 이곳에 가두고, 너희들을 위해 천 년 넘게 혹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면......


[영만청] 말투를 보아하니, 염국이 당신들을 사냥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 건가요?


[지] 아니, 아니야...... 생명은 이익을 따지며, 사람도 짐승도 다를 게 없어. 나는 그저 너와 거래를 하고 싶을 뿐이야.


[지] 오성 십이루가 순조롭게 완공되고, 더 이상 데몬과 재앙의 위협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질 것을 약속하지. 그리고 앞으로의 3년은 날씨가 좋아서 식량을 비축하고 도시를 회복할 시간이 충분히 있을 거야.


[지] 조건은, 대신 누나가 이곳을 떠나는 거다.


[영만청] 당신 없이는 대황성이 이 난관을 넘기지 못할 것처럼 말하는군요?


[지] 데몬의 영향, 그리고 변화무쌍한 재앙, 너는 대황성의 지금 상황을 잘 알고 있을 텐데.


[영만청] ......제가 당신을 어떻게 믿죠?


[지] 사세대는 우리의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지 않던가?


[지] 꺼낸 말은 반드시 지켜져야 해. 거래가 결정된 후에 네가 말을 바꾼다 하면, 나는 다른 물건을 저당 잡을 뿐이지.


[영만청] ......


[지] 나도 이 땅에 옛정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할 거야.




(회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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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만청] 슈...... 저는 확실히 당신을 떠나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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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만청] 꺼낸 말은 지켜져야 한다니, 좋군요......


[영만청] 하지만 제 목숨을 가져가려면, 이 비뚤어진 수법이 충분히 완강한지 확인해야 할 겁니다.


[괴상한 직물] (스산한 울음소리)


(싸우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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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음)


[토목천사] 코어 에너지 모듈이 작동했다고? 아직 완성도 안 됐는데?!


[토목천사] 이 에너지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300년 동안 대규모 이동 도시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에너지잖아.


[만 시랑] 모두 비켜라, 내가 처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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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추] 그 코어 에너지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됐어요...... 그는 이미 이 코어 에너지를 통제하여 마물을 만드는 데 사용했죠.


[만 시랑] 설명은 필요 없습니다. 저보다 이 장치의 상태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만 시랑] 오히려 영 시랑,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제가 예부와 사세대의 직무상 과실을 지적해야 할 필요는 없겠죠.


[영사추] ......


[만 시랑] 통제 불능...... 제가 천사부에 처음 들어가 공학을 공부했을 때부터 가장 싫어했던 단어가 '통제 불능'입니다.


[만 시랑] 그래서 저는 태부 대인의 ‘현명한 자를 등용하라’라는 말보다 태위 대인의 ‘사람은 서로 다르다’라는 말을 더 믿죠.


[영사추] 지금의 위기가 지나가면 만 시랑에게는 예부를 책망할 시간이 많을 겁니다.


[영사추] 우선 핵심 도시와 모든 섹터의 연결을 끊는 것이 최우선이며, 그래도 통제가 안 된면 강경한 수단으로 핵심 도시를 파괴해야 해요.


[만 시랑] 권세에 빌붙는 저를 영 시랑이 업신여기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저도 이런 때에 상황을 모를 소인배는 아닙니다.


[만 시랑] 당신은 떠나도 됩니다. 제가 이 에너지 장치를 멈추도록 하죠.


[영사추] 당신 혼자서요......?


[만 시랑] 이건 제 프로젝트입니다. 제 프로젝트는 통제 불능이 되었던 적이 없으며, 통제 불능이 되어서도 안 되죠.


[만 시랑] 만약 그것이 실패한다면, 제가 그것을 직접 파괴해야 합니다. 제가 치러야 할 대가와 함께 말입니다.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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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시랑] 이 공사가 잘 되도록 돕겠다고? 어째서지?


[지] 나는 만 시랑이 매우 똑똑한 협력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어. 당신과의 사업은 분명 순조롭겠지.


[지] 당신은 이 프로젝트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을 거야...... 저번에 보낸 지원 물자들은 성의의 표시지.


[만 시랑] 내가 물자들의 값을 내길 바라는 건가? 상관없어, 가격을 불러봐.


[지] 만 시랑이 오해를 했군. 그 사소한 물건들로 어떻게 당신과 거래할 수 있을까?


[지] 기억이 안 나는데...... 공학부 상서의 일 년 봉급이 얼마였고, 만 시랑은 이 자리에 얼마동안 앉아 있고 싶어했더라?


[만 시랑] ......


[지] 놀랄 필요 없어. 만 시랑이 일개 서생에서 이품 관직에 오를 때까지, 그 과정의 뒤에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지 나는 알고 있으니까.


[지] 조정에서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것도 계략을 꾸미는 것도, '이익'이라는 단어에 불과하지. 그렇지 않고서야 만 시랑이 그렇게 큰 위험을 무릅쓰고 옥문에 가서, 높은 사람을 도와 뒷수습하지는 않았을 거야.


[만 시랑] ......날 협박하는 건가?


[지] 나는 그저 거래를 하고 싶을 뿐, 이 도시를 잘 건설하면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되겠지.


[만 시랑] ......그래, 약속하지.


[지] 만 시랑은 흔쾌히 승낙했지만, 계약서에 서명한 다음에는 지불할 대가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겠군.




(회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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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시랑] 모든 것은 이익을 위해서, 모든 것은 이익을 위해서인가...... 흥. 너는 내가 신경쓰는 이익이 바로 이 관복인 줄 알았나봐?


[만 시랑] 너희 모두가 이 만근성(万勤城)을 얕보고 있다고!


(아츠 소리)


[만 시랑] (피를 토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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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셩] 어째서...... 멈춘 거지?


[샤오만] 샤오허.....


[샤오만] 나 사실...... 조금 무서워......


[샤오만] 왜 논밭이 이렇게 변하고, 연극에 나오던 괴물들이 튀어나온 거야......


[허셩] 사실 나도 많이 무서워.


[허셩] 하지만, 나보다 더 무서워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들이 많아.


[허셩] 나는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다른 사람을 지킬 수 있어......


[샤오만] 큰 물소야, 내가 평소에 계속 너를 바보 물소라고 뭐라 했지만, 사실 너는 내가 본 사람 중에 가장 똑똑한 사람이야. 너는 그렇게 아는 게 많고, 농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잖아.


[샤오만]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룰 잘 지켜야 돼. 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야!


[샤오만] 가족이 없으니까 누구도 신경 안 쓴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마...... 그...... 그냥......


[허셩] 갑자기 왜 그런 말을......


[샤오만] 나도 몰라. 아마 너무 무서워서 평소 속마음을 다 털어놨나봐.


[샤오만] 에휴, 슈 언니였다면 이게 다 뭔지 잘 알고 있을 텐데.


[허셩] ......누구?


[샤오만] 나..... 방금...... 뭐라고 했더라?


[허셩] 슈 언니가...... 누군데?


[샤오만] 분명히 기억나. 누군가가 우리 곁에 있었고, 모든 것을 알고 있었어.


(슈의 회상이 지나감)


[허셩]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샤오만] 모르겠어......


[샤오만] 며칠 전에 어떤 사람이 강가에서 나를 붙잡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샤오만] 그렇지, 강가......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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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만] 아저씨! 이 노래 어때요?


[침묵하는 나무꾼] ......


[샤오만] 마음에 안 들어요?


[샤오만] 《꽃아 어서 집에 돌아가라》만 좋아하는 거예요?


[침묵하는 나무꾼] ......


[샤오만] 아저씨, 제가 샤오허랑 싸웠다는 얘기 했던가요?


[샤오만] 제가 게속 학교에 안 가서, 좋은 학생들이 다 백조에 갈 때 저는 못 간다고 그러던데, 열받아 죽겠어요. 억지로 트집 잡는 거 아니에요?


[침묵하는 나무꾼] ......


[샤오만] 이게 뭐 어떤데요. 저는 그냥 여기 남아서 엄마 아빠가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고요.


[샤오만] 아! 아저씨, 왜 또 갑자기 쫓아내요!!


[샤오만] 갈게요, 가요. 됐죠?! 아! 도끼에 맞겠어요!




(회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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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만] 샤오허...... 나......


[샤오만] ......강 주변에 분명 아직 철수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거야!


[허셩] 샤오만! 함부로 뛰어다니지 마!


[샤오만] 괜찮아! 그 벙어리 아저씨는 내 말만 들으니까 내가 데려올게. 대황성의 모두가 무사해야지!


[샤오만] 이따가 도시 가운데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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