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가르치는 강사로 일한지

올해 13년차고

나름 평판이 괜찮아서

전국팔도를 누비며

이런학생 저런학생 많이 가르쳐봤거든

오늘도 지방출강있어서 갔다가 돌아가는 기차에서 ㅋㅋㅋㅋ

갑자기 이런 생각ㄱ이 떠올라서 구분해봄

참고로 나는 ENTP

공부 라는걸 메타몽 모양으로 상상해보자구

N 타입의 학생들은 아주 재밌어.

이런느낌이야.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대상을 이해하기때문에

초반 발전이 엄~~청 빨라

위 그림 처럼 자기들 나름대로 이해한 틀을 가지고

지식을 첫 삽에 움푹 떠와 ㅋㅋㅋㅋ

그리고 빈 공간 에 디테일한 지식을 쌓아가는게 이들의 지상과제지..

이런 타입의 학생들은 첫 삽이 얼마나 잘 퍼지냐 에따라 성적이 갈리더라

첫 삽에 많이 떠오는 애들은 채워가야하는 나머지 공간이 비교적 적기때문에 최상위권까지도 가는데,

첫 삽에 조금 떠와서 채워야할 디테일 공간이 큰 경우는, 흥미를 잃어버리고 결국 조지더라

반면 S 타입 애들은

정말 틀 그대~~로 떠와

그리고 안에 내용물을 차곡차곡 쌓아가

사실 학습 속도로 보자면 N타입 애들 보다 현저히 느려

근데 이런애들은 점점 속도가 붙기도하고 (지식 쌓다가 노하우도 쌓이는듯)

나중에 꼭꼭 채워서 결국 어느정도 올라가더라구

이런 애들 중에 공부 늦게 시작한애들(!) 몇몇 봤는데 참 아쉬웠어

쫌만 일찍 시작헀으면..! 하는 애들이 많았지

시간의 문제..!

갠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의견은

S타입애들이 재수한다면 별로 안말리거든 (물론 위에서 말한것처럼 쫌만 더 하면 될것같은 S애들 한정)

근데 누가봐도 극N타입인 애들이 재수한다그러면,

그냥 낮춰서 지원해가던지, 겨울특강 통해(체육/미술) 같은 예체능 혹은 교차지원 하는 방식을 추천해줘

웃긴건 N 타입애들은 대학간판 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급커브 틀어서 잘가고 또 본인이 만족 하더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