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주선을 좀 높은 곳까지 날려보록 하겠다.

당연히 초반 졷밥부품으로는 되는게 없으니 연구를 해야 한다.

아까 한 번 붕 날았다 내려온 것 만으로 과학점수가 벌렸을텐데 단지 보고서 하나로 벌린게 아니라

최초로 로켓발사 성공, 최초로 만미터 올라갔다 내려옴 같은 임무 자체 보너스도 들어가있다.

그래서 과학점수가 18점이 되었을텐데, 이제 연구동으로 들어가자.

어메 씨발 테크트리봐

할지도 모르지만 저중에서 5~6티어 가는것만 좀 빡세고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가 된다.

일단 맨 왼쪽에 2티어 두개는 다 과학점수 5점만 필요하니까 싹 다 연구한다.

그러면 드디어 세로 단분리가 가능하도록 디커플러가 해금된다. 특별히 설정 안한 노멀 난이도니까

연구만 하면 부품을 바로 쓸 수 있다. 물론 부품값은 내고.

이제 VAB로 와서 두번째 연료 탭을 눌러보면 못보던게 하나 있을거다. 밑에 달아주고

3번째 탭에서 얄쌍한 첫번째 엔진을 달아준 다음 6번째 탭인 커플링 탭으로 와서 밑에다 딱 붙여준다.

그럼 이렇게 될 거다.

(화면 줌인은은 쉬프트+휠이고 위아래로 가는건 그냥 휠, 시선 돌리는건 우클릭 드래그다.)

이게 뭐냐면 액체연료 로켓으로, 니가 처음에 날렸던 건 고체연료 로켓이다.

둘의 차이점이 뭐냐면 고체연료 로켓은 추력 컨트롤이 안되는 대신 대기권에서 효율이 좋고

액체연료는 그 반대다. 추력 컨트롤, 즉 똥을 팍팍쌀지 찔찔 흘릴지, 옆으로 쌀지 위로 쌀지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당연히 똥을 시원하게 잘 싸봤자 못 참고 아무데나 싸면 똥쟁이일 뿐이니까 액체연료 로켓을 주로 쓰게된다.

고체연료는 상변태가 아니면 그냥 초반에 위로 좀 올라갈때만 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차이점은 설치할 때 알았겠지만 액체는 연료탱크랑 엔진이 따로다.

설명은 이쯤하고 이제 밑에다 Hammer 라고 이름붙은 고체연료 로켓을 하나 떡 붙여라.

오른쪽 아래를 보면 스테이지가 얼추 구분은 되어 있을텐데, 디커플러 기준이라서 0단 1단 구분은 다시 해줘야 한다.

준비됐으면 쏴보자.

어 시발 이제 좀 뭐 로켓 쏘는거 같네.

쉬프트를 누르면 스로틀이 올라가고 컨트롤을 누르면 내려간다. Z를 누르면 한번에 풀스로틀, X는 한번에 제로스로틀.

스로틀 컨트롤은 고체로켓에선 안통한다고 했으니 일단 스로틀 올리지 말고 바로 발사해라.

허...미 쓉펄... 속도 오져따잉

하고 있을 무렵 연료가 다 떨어질거다.

이때 스페이스를 딱 때리면

뿅 하고 이렇게 다 쓴 로켓을 밑으로 버려버린다. 그리고 다시 스페이스를 한 번 누르면

엔진이 푸식 하고 켜지는 소리만 나지 작동을 안할거다. 당연하지 쉬펄 스로틀을 안 올렸는데.

Z를 딱 눌러서 스로틀을 올리면 우렁차게 다음 엔진이 작동을 하게 된다. 이제 뭐 존나 로켓 발사하는 것 같을텐데

밑에 고체연료랑은 달리 뭐시기 금방 찍 싼다. 당연하지만 위에 달아놓은 연료탱크가 좆작은거니까 그렇지.

그래도 풀스로틀로 연료를 다 쓰면 대기권 돌파가 가능하다.

못믿겠으면 M을 눌러서 우주맵으로 가봐라.

이게 우주맵이다. 컨트롤법은 VAB랑 비슷하다. 휠로 줌하고 우클릭드래그로 돌린다.

잘 돌려서 니 우주선의 회색 궤적이 나오게 잡은 다음, 궤적에 마우스를 갖다대보면 Apoapsis라는 괴 단어가 출현할거다.

이건 최원점. 즉 니 궤도운동상 가장 멀게 올라간 지점을 말하는데, 그냥 가장 느려지는 지점이라고 이해하는게 빠를거다.

반대의 최근점(Periapsis)은 땅바닥 속에 처박혀있다. 즉 현재 궤도운동을 유지하면 땅에 처박는다는 이야기다.

일단 지루하니까 시간을 4배속으로 돌려라.

커빈의 대기권은 70km로, 위쪽 고도계가 7만을 넘기면 바로 시간을 1배로 바꾼 다음, 보고서를 쓰면 된다.

이제 여기서 시간을 다시 가속시켜보면

이렇게 왼쪽 위에 시간 가속 삼각형이 존나 많이 늘어날텐데, 이건 진공상 시간 가속으로 최대 1000배까지 가속할 수 있다.

당연히 대기권내로 들어오면 못하고, 4배까지 되는 물리가속만 가능하다.

진공내 시간 가속은 시간이 존나빨리가는 장점이 있지만, 그 동안 기체 컨트롤이나 엔진 돌려서 추진하는게 안되고

물리가속은 가속시켜놓고 뭐 추진이라든가 컨트롤이 가능하다. 물론 4배해놓고 잘못 만지면 졷되는 경우가 많음.

일단 보고서를 다 썼으니 그대로 두고 내려오면 된다.

한참 내려와서 이제 낙하산 펴야징 ㅎㅎ 하고 있을텐데 왼쪽에 낙하산을 보면 시뻘겋게 되어 있다.

이게 뭔말이냐면 지금 돌입속도가 개빨라서 낙하한 펴면 찢어진다는 소리다. 그러니까 괜한 낙하산 찢어먹지 말고 기다려라.

주 낙하산은 약 초속 250미터 이내에서 쓸 수 있으니까 하얗게 될 때 까지 쭉 기다려보면...

이렇게 못펴고 터진다. ★축-1대포동-하★

왜 터짐? 애미터졌네 하고 빡치게 될텐데, 일단 뜨는 창에서 Revert to Vehicle Assembly로 가라.

영화나 게임에서 보면 뭐 대기권 돌입 막바지만 보여준다든지 뭐 어디 게임처럼 수직으로 쾅쾅 꼴아박는 짓이 자주 나오는데

거기에 속으면 안된다.

낙하를 하면 당연히 대기마찰로 인해 감속은 되지만, 그 한계가 있는 법이다.

즉 차로 치면 멈출려고 브레이크를 밟는게 아니라 악셀에서만 발을 떼는거라고 보면 된다. 그럼 대충 바닥 마찰이랑 공기저항 만으로 속도가 떨어지게 되겠지.

그러면 그것만으로 차를 멀쩡히 멈추려면? 당연히 더 먼 거리를 가야 한다. 그림으로 보자면

그림이 졷같지만 이해헨 문제없을거다.

당연히 비스듬하게 들어온 녹색이 대기권에서 땅에 처박기까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므로 감속이 더 많이 된다.

그러면 안정권까지 감속이 돼서 낙하산을 펼칠 수 있는거다.

빨간색 추락선은 방금 니가 쏜 대포동 ㅇㅋ?

이제 다시 발사 버튼을 눌러서 가기 전에, 밑에서 두번째 과학 탭을 눌러봐라.

거기 있는 것 중 온도계를 대충 이렇게 하나 붙인 다음 밑에 해머를 한 단 더 달고 다시 발사해라.

과학아이템은 당연히 사용하면 과학점수를 준다. 하지만 여러개 단다고 여러번 되는건 아니고 한 종류당 하나씩이니 멍청하게 다닥다닥 붙여가지 마라.

이제 발사하는 중에 맨 밑단을 다 쓰고 버린 후에, 다음단 켜면서 곧장 D키를 꽉 누질러라.

그러면 이렇게 선체가 기우뚱 할거다.

방금 조작을 했듯이 비행중엔 WASD로 우주선 조작을 할 수 있는데, 일단 지금은 D키를 눌러서 옆으로만 땡겨라.

그쪽이 동쪽으로, 자전방향에 맞춰서 연료를 가장 줄일 수 있는 방향이다.

쭉 땡기면 사선으로 날아가는데, 두 번째 고체로켓을 다 쓰고 M을 눌러보면 궤도가 아직 6만미터 쯤일거다.

이제 액체연료를 켜고 한 1초 정도만 뿜어서 최원점이 대기권을 넘기도록만 한 다음 X 눌러서 스로틀을 잠가라.

그 후 올라가서 7만미터 이상일때 보고서 쓰듯이 온도계 찾아서 우클릭해서 Log temperature 눌러서 자료 기록하고 내려갈때까지 기다려라.

이제 대기권으로 진입하면 A/D키를 눌러서 짤처럼 되도록 맞추면 된다. 내브볼에 있는 저 녹색 동그라미 안에 X쳐지고 촉수달린 아이콘이

진행 반대방향이라는 뜻으로, 저기에 맞추고 추진하면 속도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맞춰놓고 있으면 감속이 시작되면서 동체가 지 좆대로 움직일텐데 WASD를 요령껏 움직이면서 최대한

진행 반대방향으로 기수를 고정시켜라. W/S, 즉 끄덕각으로  움직이는게 반대방향이라 헷갈리겠지만 하다보면 된다.

자신없으면 시간감속 끄고 하는게 좋을거다.

쭉 기다리다가 한 6000미터 아래로 내려오면 엔진을 다시 풀스로틀로 존나 밟아라.

그러다보면 이렇게 왼쪽에 낙하산이 하얗게 뜰만큼 감속이 되는데, 이때 잽싸게 스페이스를 때려서 낙하산을 펴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기체가 쬐끄만데다 감속용 낙하산이 없어서 이런거니까 걱정 마라.

물 위에 착륙하면 그때 크루 리포트를 작성해서 과학점수를 더 먹으면 된다.

이 크루 리포트로 보고서 쓰는거든 뭐든 과학점수는 현재 있는 지형별로 한 번씩 할 수 있다. 당연히 커빈에서 멀수록 데이터의 가치가 올라간다.

쉽게 말해서 스타에서 본진 자원 다캐도 멀티로 가면 멀티자원 캘 수 있는거라고 보면 된다. 

이 후 기체를 회수하면 과학점수가 36.5점이 될텐데, 연구동 가서 3티어 위에거랑 맨 아래거 연구하면 된다.

이 연구를 통해서 궤도 형성과 안전한 착륙이 가능해졌다.

이제 로켓도 날려보고 부셔보고 했으니 VAB에서 신 부품을 써보면 감이 올거다.

낙하산의 경우 VAB에서 X키를 누르면 원형으로 여러개를 한번에 배치할 수 있다. 

오른쪽 스테이지를 저렇게 짜두면 감속용 낙하산이 먼저 펴져서 충분히 감속을 시키고

그 후 주 낙하산을 펴서 완전히 안전한 수준으로 감속을 할 수 있게 된다.

대기권 돌파를 했는데 왜 다시 떨어짐? 이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는데 그건 속도가 모자라서 그렇다.

초속 2.2km 정도가 커빈 저궤도 형성에 필요한 속도거든? 즉 그 빠른 속도로 씨발 존나 앞으로 날아가고 있단 말이야.

만약 영향을 끼치는 중력이 없으면 직진하겠지만 커빈의 중력이 수직방향으로 우주선을 끌어당기니 원궤도를 그리게 되는건데

지상에서야 각종 마찰이 있으니까 계속 추진하지 않으면 전진하는 힘이 떨어져서 처박게 되지만

진공인 우주공간에서는 그딴거 없이 계속 자기속도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니 일단 궤도가 대기권을 벗어나면

떨어지고 뭐고 할 거 없이 빙빙 돌게 되는거다.

만약 앞으로 전진하는 속도가 모자라면 중력이 더 쎄니까 그림의 보라색 화살표인 이동방향이 땅쪽으로 확 꺾이게 되니

저기 빨간 궤도처럼 땅에 처박게 되는거고, 거기서 더 추진해서 더 빨라지면 궤도가 커지다가 커빈을 탈출하게 되는거임.

나도 문돌이라 설명이 졷같지만 이해 못해도 테크닉만 배우면 너도 달은 간다.

이게 KSP의 기본이다. 이쯤하면 알아서 과학점수 긁어모아서 부품 열고 로켓 만들어서 가면 된다.

지금 언락한걸로도 궤도 형성은 가능하니까 맨 처음 의뢰 받은데 가서 Orbit Kerbin 임무 수락하고 궤도형성에 도전해봐라.

다음에 업글된 트래킹 센터 사용법이랑 달에 가는 글 쓰고 끝이다.

달에 가는것만 성공하면 솔직히 감 다 잡은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