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단어에서 나오는 무언의 아우라라고나 할까?
그래서 이걸 쓰는 모습을 겉보기엔 좀 과격해보일수는 있지만서도 지금 돌아가는 꼬라지 보면 이 단어를 안 쓸 수가 없음.
본래 정치판에 대해서 처음부터 잘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나도 처음엔 전혀 몰랐고, 물론 지금도 잘 안다고 할 순 없겠지만.
헌데 이 정치에 관심 가지는, 즉 입문 초기 때가 정말 중요하더라.
옛말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전체 옷매무새가 어그러진다는 것처럼 입문 초기에 어떻게 하느냐가 향후에 영향이 꽤 크게 작용함.
전 세계가 다 그렇지만 특히나 어디서 뭐가 터질지 모르는 우리나라 정치판인만큼 본인이 '혼자 자발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에 대해 최소한의 생각과 분석은 할 줄 알아야됨.
그래야 무언가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한 어느정도 제어력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헌데 무작정 누군가의 생각을 그대로 받고 거기에 따라가기만 하는 사람들 많이 보이지?
뭐 이러이러해서 그렇다는 근거나 논리 없이 그저 '누가 그렇다고 하더라' 라고 하면서 무작정 우겨대는 케이스.
그러고보니 한때는 나도 자칫 뇌의탁 할 뻔했다가 호되게 당했던 적이 많았지..ㅎ
암튼간에 여기서 활동하는 잼붕이들도 그런 사람들 존나 많이 봤을거라고 봄.
그게 재앙의 시작이라 봐도 무방함.
비유를 하자면, 다들 무궁화호라는 열차 많이 타봤을텐데 여기서 기관차에 연결된 객차라고 봐도 되는거임.
왜냐고? 객차는 기관차가 움직이는대로 뒤따라서 똑같이 가니까. 또 기관차가 없으면 혼자서 움직일 수가 없고.
무엇보다 기관차는 엔진을 돌리는 등 혼자 무언가 소리라도 내는 반면 객차는 그런 게 없음. 설령 낸다고 해도 그 동력을 기관차에서 받아.
어느덧 대선 이후로 2년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 참 뭐랄까..
갤주가 평소 연설하실 때 말하는 내용을 보면 늘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른바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곤 하셨지.
그러니까 우리 개개인이 각자의 동력을 가지고 움직이는 기관차로서의 역할을 해 주길 바랬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일부 커뮤니티나 몇몇 유튜버들 모습을 보면 기관차는 몇 없는데 거기에 동력 없이 뒤따라가는 객차만 대량 양산되어버린 것 같아서 참담할 따름.
무언가에 의존하고 그저 따르기만을 반복하면 스스로 제어가 안 되기 마련이거든.
또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간다면?
자기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모른 채 스스로는 본인을 '나는 깨어있다'고 생각하게 되는거임.
그리고 내가 무조건 옳다고 보게 되면서 나와 다르게 가는 사람이 보이면 가차없이 겨냥해 무차별적인 융단폭격을 해버리지.
참고로 여기서 잘 봐야할 점이 있음.
위와 같은 사람이 공격을 하는 대상은 보통, 본인이 따르는 누군가가 이미 그 대상을 겨냥해 공격을 했고 자신은 그걸 따라서 한 케이스가 부지기수라는 거임.
사실 이 단계까지 간다면 본인한테 '신념'이 생겼다는건데,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이경규 옹의 명언 다들 알지?
이런 식으로 신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순간 그로 인해 불러오게 될 재앙은 상상을 초월함.
소위 말하는 '초점없는 분노'가 괜히 위험하다는 게 아님.
그나마 잼붕이 여러분들은 그렇게 흘러가진 않아서 다행이랄까?
워낙 인근에서 여기 눈팅해대는 갤러리들 성향도 극과 극으로 갈리다보니 뭐만 하면 이쪽에서 욕먹고 또 그걸 안하면 저쪽에서 애꿎은 욕 들어먹고 있는 잼붕이들 꽤 많을텐데 괜한 고생이 많음;;
하여튼 지금 상황도 그렇고 앞으로 또 벌어질 수많은 일들에 대해서 '뇌의탁'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각자가 흐름을 직접 파악해보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발 많아졌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램임.
파딱 달고있어도 여러분과 동일한 잼붕이의 긴 사견은 여기까지
긴 글 읽어줘서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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