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러브딜리버리1 출시날부터 지금까지 온파이어 게임즈를 응원하던 유저 입장으로 글을 씀을 밝힘.

1. 하고 싶은 걸 억지로 스토리에 끼워 맞추려다가 자충수 심하게 둔 느낌이 너무 심함 때문에 플롯 간의 긴밀함은 고사하고 감정 유발이 잔뜩 뒤엉켜 몰입하기 힘들었음.
특히 서사 나눌 때 감정선에 초점을 두지 않았다는 게 너무 명확히 보임. 그로 인해 뜬금없이 방해하는 플롯이 나올 때 정말정말 큰 실망감이 들었음.


2. 밈 어거지로 잔뜩 넣는 건 대체 누구한테 나온 발상인지.
밈이 초반에 시청자들 쭉 끌고 갈 수 있는 원동력이겠지만, 결국 재미가 없었음.
바라던 바를 충족시켰다고 생각하고 냈으면 유감임.

3. 충분히 주어진 시간과 비용에 비해 낮은 퀄리티의 시나리오.
난 이게 제일 이해가 안 감.
시나리오를 제외한 부분에 충분한 투자를 해서 저퀄의 시나리오를 무마하겠다는 발상으로밖에 생각이 들지 않음. + 야겜의 상업적 이점까지
시팍 본인이 게임에서 제일 중요시 여기는 게 시나리오라고 생각한 것에 존경심을 표했지만 돌아서게 만드는 행보에 실망감이 듦.

’더 나은 스토리가 나오기 전에는 미연시는 더 이상 개발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나온 이유를 모르겠음.
더 짧은 기간 내에 개발한 럽딜1이나 러브인로그인 같은 울림이 전혀 없는 허무한 글. 대체 왜?

4. 보조작가 인력이 부족했나?
블로그에 분명 더 이상의 보조작가는 쓰지 않겠다고 말했던 자신감은 어디로 갔는가.

5. 본인이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맞는가?
난 스크립트를 보면서 단 한 번도 이 사람이 진정 쓰고 싶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음.
블로그에 수없이 많이 썼던 다짐과 방향성이 무색할 정도로 줏대없는 글로 느껴졌음.
대체 무엇에 그렇게 휘둘렸나 궁금할 정도.

시나리오 외에는 딱히 하고 싶은 말은 없으므로 글을 마침.

개인적인 생각이고 씨팍의 입장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 발언이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음. 하지만 유저가 디렉터와 진정으류 할 수 있는 소통은 평가가 전부라고 생각하므로 고깝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