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단편] 엇갈린 진심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28 22:16:32
조회 912 추천 19 댓글 29
														










a65614ab1d2e76b660b8f68b12d21a1d53159de1bbc7




“그런 식으로 말할 거면, 나 왜 데려왔냐?”


그 말을 마지막으로 성현의 가슴팍을 팍 밀치더니, 뒤를 돌아 성큼성큼 발소리를 내며 자리를 나서는 다혜.


그리고 그런 발걸음 소리에 알맞게 현관문마저 쾅 닫고 집을 나가버린다.


잔뜩 화가 난 다혜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한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푹 내쉬는 성현.


잠깐 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한숨을 쉬며 발걸음을 물리더니 소파에 드러눕듯 앉는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 즉, 성현의 경제활동 참여 때문이었다.


당장 다혜를 찾으려 내러티브 게임즈를 뛰쳐나온 성현.


그 존재는 다혜에게는 정말로 멋있는 남자친구였겠지만,


사회의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는 그저 잠깐 게임회사에 근무한 고졸 경력직일 뿐.


그렇기에 ‘그림’이라는 특수한 재능이라도 있어 다시 취직하기에 별 문제가 없던 다혜와는 달리


남자친구인 성현은 변변찮은 직장을 아직 구하지 못한 것이었다.



물론 다혜는 그런 처지의 남자친구를 보며 다독이기를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


“잠깐 취직 안 되는 게 뭐 어때~ 괜찮아 성현아.” 


“내가 쌀먹하고 살 때, 그때 성현이 네가 나 먹여살렸잖아. 지금은 내가 너 먹여 살리면 되는거지~.”


“뭐 공부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영어라던가~ 아니면 프로그래밍이라던가! 내가 돈은 대 줄게!”


“금방금방 취직할 수 있을 테니까, 너무 돈 벌려고 알바 같은 거 알아보지마 성현아. 알겠지?”


등등등.



다혜라면 분명히 이런 따뜻한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 속삭였을것이다.


성현의 마음 역시 이러한 다혜의 따뜻한 말들에 잠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백수’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서,


자연스럽게 성현의 마음 속 여유는 점점 없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성현이 구인구직 사이트, 어플들을 들락날락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일정량의 공부를 마치고 잠시 짬을 내서 들여다보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여오는 초조함에 공부 중에 울리는 알림에 몇 번이고 휴대폰을 집어들게 만들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아예 몸을 반쯤 책상에 뉘이고 스크롤만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날. 다혜가 일을 마치고 퇴근하여 집에 오면, 


애써 미소를 지어 보이며 건네는 “다녀왔어? 고생했지.”라는 인사.


다혜도 눈치가 없는 편은 아니라, 연인이 기운이 없어 보이는 기색을 보이자


곧바로 “성현아,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어? 조금 쉬었다 하지...”라며 걱정스러운 말투로 손을 잡아주며 다시 성현을 다독여주지만.


오히려 성현에게는 그런 다정한 연인의 행동이 더욱 자존심을 파고드는 독이 되버린다.



그 날밤, 다혜의 뭉친 어깨를 풀어주며 넌지시 말을 건네는 성현.


“다혜야, 새로 들어간 회사는 어때? 일은 좀 힘들지 않아?”


“힘들어~. 아직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못 그리는 자세나 그림도 많고, 아직 수습이고. 너무너무 힘들어~.”


다혜가 두 다리를 공중에서 휘휘 저으며 장난스레 투정을 부린다.


“그럼, 나도 잠시 일해볼까? 뭐 고깃집 아르바이트라던가, 아니면 편의점 아르바이트라던가.”



가벼운 말투 속에 은근한 진심을 담아 입에서 꺼낸 성현의 한 마디.


그 말에 다혜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가볍게 대답한다.


“응? 아냐아냐~. 그정도로 힘들지는 않아~. 우리 성현이는 공부만 열심히 해~.”


“그래도 다혜 너는 매일매일 출근하고 일하는 데 내가 너무 미안해서 그러지..”


“에이, 미안할 게 뭐 있어~. 성현이 너는 내 남자친구잖아! 이런 것도 못해줄까봐?”


“그래도... 다혜 네가 힘들다니까 나는...”



성현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부드러운 손바닥으로 성현의 손을 맞잡는 다혜.


그리고 살짝 그 손과 팔을 제 쪽으로 끌어당기더니 손등에 가벼운 키스를 한다.


연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성현이 놀라 눈이 휘둥그레해지면,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고 입을 여는 다혜.


“성현아. 예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네가 지금 일자리가 없다고 너한테 정이 식는다거나 그렇지가 않아. 당장 나부터가 너랑 처음 만났을 때 그런 처지였는 걸. 그런 괜한 걱정은 하지말고, 공부에만 집중해도 괜찮아.”


그리고 다시 한번 성현의 손등에 키스를 하는 다혜.


그런 따듯한 위로에 성현도 더 이상은 본심을 드러내지 못한다.



다음 날, 전날의 각오가 무색하게 다시 책상에 엎드려 구인구직 어플을 스크롤 하는 성현.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울리는 도어락 소리.


성현이 화들짝 놀라 벽에 걸린 시계를 보더니 “어? 다혜 올 시간이 아닌데...”하고 혼잣말을 하고.


그런 예상이 무색하게 다혜가 얼굴을 내밀며 기척을 알린다.


“성현아성현아! 공부 열심히 하고 있...”



해맑게 웃으며 들어온 다혜의 얼굴이 순간 차갑게 식는다.


그리고 다시 표정을 고친 다혜, 하지만 얼굴의 실망한 기색은 여전하다.


“뭐하는 거야 성현아... 공부하다가 힘들까 먹을 거리 사왔더니만..”


“아, 아니 다혜야. 오해야 오해..”


 손사래를 치며 일단 부정을 시작하는 성현.


하지만 다혜의 얼굴에서 보이는 실망은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그럼 뭐하고 있었는데... 공부는 안하고 졸린 듯이 엎드려서는. 자는 것처럼 보이던데?”


“아냐 다혜야... 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거 좀 하느라.”


“그럼 뭐하고 있었는데?”


“그게... 일자리를 좀 찾아보려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변명하는 성현.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다혜의 얼굴에는 더욱 실망감이 서렸으리라.


그러한 추측이 당연하듯이 뒤따르는 다혜의 긴 한숨.


“하아... 성현아.. 내가 아무런 부담 가질 필요 없다고 그랬잖아...”


“아니 나는... 그냥 미안해서..”


“뭐가 미안해 뭐가아! 네가 내 남자친군데! 내가 성현이 네 여자친군데!”


높아지는 다혜의 언성, 그 목소리에는 더 이상 실망이 아니라 속상함이 서려있었다.



“나도 성현이 네 맘 모르는 게 아냐! 나도 쭉 그랬으니까, 미안했으니까! 내가 다 이해한다고 그랬잖아!”


“아니 나는... 그냥..”


“나도 네 걱정 모르는 거 아니라고! 너 답답한 거 안다고! 그래서 내가 계속 너한테 괜찮다고...”


“아냐아아!!!”



다혜의 말을 그대로 집어삼키는 성현의 일갈.


다혜가 갑작스러운 연인의 성난 목소리에 말문이 막힌 채 그저 눈을 깜빡이면,


성현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울분에 가득 찬 목소리로 부르짖는다.



“다혜 넌 모른다고! 몰라! 내가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넌 몰라!”


“내가 왜 몰라 왜! 뭘 모르는데!”


“내가 너 없는 집에서 얼마나 부끄러운데! 여자친구는 일하고 나는 집에 있고, 부끄럽다고!”


“내가 괜찮다고 그랬잖아! 몇 번이나 위로해줬잖아!”


“다혜 네가 뭘 알아! 방금 전에도 그렇게 신경질 부렸으면서!”



성현이 거칠게 숨을 내쉬며 꽉 쥔 주먹을 부르르 떤다.


“야... 권성현..”


“왜..”


“너... 너어...”


“너 그런 식으로 말할 거면, 나 왜 데려왔냐?”


그 말을 마지막으로 성현의 가슴팍을 팍 밀치더니, 


다혜가 뒤를 돌아 성큼성큼 발소리를 내며 자리를 나선다.



그리고 다시 지금, 성현은 소파에 앉아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생각에 잠긴다.


“다혜... 울면서 나갔었지.”


마지막으로 본 여자친구의 얼굴이 웃는 얼굴도 아니고 우는 얼굴이었다.


그것도 자신이 만든 얼굴.



성현도 안다, 자기가 더 잘못한 것임을.


다혜가 벌어오는 돈으로 공부도 할 수 있었고, 현재 큰 문제없는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런 다혜에게, 고작 자신의 열등감 때문에.


자신의 자존심을 세우느라, 해서는 안 될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는 것을.


그런 자신이 너무 같잖게 보여서, 성현은 다시 한번 한숨을 푹 내쉰다.


그리고 마침내 생각이 정리되자, 성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외투를 걸친다.



‘크흥.’


멀리 가지도 않고 그냥 1층 계단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다혜.


방금 울어서 그런지 막혀버린 코를 들이마신다.


손바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며 저도 모르게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너무 몰아붙이지는 말 걸...”



사실은 알고 있었다. 성현이 괴로워하고 있다는 걸.


어찌 모를 수가 있겠는가, 집에 들어왔을 때 들리는 기운 없는 목소리.


어딘가 지쳐 보이는 얼굴표정.


그래도 다혜는 괜찮을 줄 알았다.


자신도 그랬던 경험이 있었으니까, 자존감을 잃지 않게 계속해서 다독여줬으니까.


성현이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렇게나 속이 곯아 있는 줄은 차마 모르고.



“점심시간 끝나겠다... 이만 들어갈까..”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다혜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려던 그 순간.


“다혜야!”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 마음 한 구석에서 줄곧 기다렸던 남자친구의 목소리.


다혜가 뒤를 돌아보기도 전에, 성현이 달려와 다혜를 품 안으로 끌어안는다.



“미안해 다혜야... 내가 내 자존심만 생각하느라, 내 초조함만 우선으로 생각하느라... 너한테 해서는 안 될 말을 해버렸어...”


말없이 성현의 품에 얼굴을 묻는 다혜.


그리고 손을 올려 자신도 성현의 등을 감싸안는다.


그렇게 한참을 안고서 서로의 심장박동을 느끼는 둘.


다혜가 잠시 얼굴을 떼더니, 입을 열어 말을 꺼낸다.


“나도 미안해 성현아... 나는 네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줄 모르고.. 그냥 응원해주면 네가 괜찮을 줄 알고.. 너한테 신경질만 부리고... 내가 더 미안해 성현아...”



다혜의 말이 끝맺어지고, 서로 간의 진심 어린 사과를 주고받은 그때.


성현은 고개를 숙여 다혜의 입술과 제 입술을 포개고 눈을 감는다.


저항 없이 눈을 감고서 성현을 받아들이는 다혜,


다혜의 감은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뺨을 타고 흘러내리더니 땅바닥을 살짝 적신다.





8

드디어 싶다시리즈 말고도 시리즈 50편 한 세트를 꽉 채워버린 나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9

고정닉 16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32361 일반 다 필요없고 텀블벅에 진심어린 사과글 남겨라 믿음소망망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269 18
232344 일반 그냥 리뉴얼 하지마라 [1] ㅇㅇ(59.1) 01.09 1580 31
232334 일반 엠바고고 지랄이고 [2] ㅇㅇ(222.118) 01.09 1558 23
232327 일반 mvip 말고 씨팍 본인이 와서 글 쓰세요. [3] 럽붕이(116.44) 01.09 1717 24
232305 일반 나 이해가 안가는게 왜 mvip들은 가만히 있음? [10] 럽붕이(222.235) 01.09 1903 14
232212 일반 걍 좆까라 하렘기사단도 접고 니들 겜 안한다 [2] ㅇㅇ(175.115) 01.09 1787 25
232207 그림 2024 청룡라떼 [12] Ruceli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552 30
232182 일반 씨팍형 캐디삭제는 진짜 아닌거같애 [1] 럽붕이(118.216) 01.09 1635 19
232171 일반 솔직히 이번 사건은 게임사 잘못이 맞다. [1] 라떼조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950 22
232077 일반 냉정히 말하자면 그냥 어그로꾼의 몰락임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000 30
232068 일반 mvip들 [10] ㅇㅇ(59.1) 01.09 2173 17
232048 일반 럽딜만의 독보적인 강점이라 생각했던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479 17
231998 일반 찾아보니 일러레분 진짜 저쪽 찐팬이었네 [3] ㅇㅇ(119.203) 01.09 3312 25
231964 일반 이제 누가 자기 커리어 한줄에 럽딜을 추가하고싶겠음 ㅇㅇ(211.110) 01.09 1692 21
231816 일반 진짜 이건 씨팍 당신이 다시 재고해봐야할 문제입니다. [3]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739 28
231800 일반 정리글 [9] 시카페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676 12
231710 창작 [단편] 말해줘 [9]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66 12
231675 창작 Uncertainty - 2 [3] DKso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04 10
231602 그림 럽인로 다혜 [14] 메로나_12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548 11
231482 일반 1년 공백기 생길거 생각하니 문득 이거 떠오르네 [8] 디시콘쓰고싶어서만들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1616 16
231481 그림 갤 현상황 [3] 델리스파이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2089 16
231472 그림 그냥 라때낙서 [11] kpi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870 31
231458 창작 [승아] 악귀 퇴마 [6]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553 10
231386 일반 이제부터 1년간 이 갤은 주희단이 점령합니다 [18] 델리스파이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946 17
231318 일반 다혜견들 이거 봄? [13] 여우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1261 18
231245 일반 씨팍: 럽딜1 라떼루트가 망하면 한강에 다이빙할 생각이었다 [5]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2613 19
231205 일반 이미지가 진짜 많이 바뀌긴 했나봐 [2] 럽붕이(116.44) 01.07 2445 16
231197 일반 간담회 못 가는 럽붕이들 현상황 [7] 단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2181 21
231027 창작 [단편] 분식 [18]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560 15
231008 창작 [단편] 그 인형은 아직 태엽이 돌아가고 싶다. [19]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469 15
230972 창작 [엘라]번아웃+술 한잔. [8]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562 12
230954 창작 [라떼] 다시 시작해도 되나요 -2- [21] gall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369 11
230931 일반 망망이 애호파지만 결혼은 주희눈나가 맞다 [28] 체르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604 13
229991 일반 [종료] 원기옥 최종 정리본(추가 질문 받음) [43] 딸쟁이권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892 15
230869 창작 [주희] 구미호 [13]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578 12
230866 창작 주희현수 꽁냥대다 라떼한테 들키는거 써봄 [6] ㅇㅇ(124.111) 01.06 294 10
230839 창작 [라떼 주희 19]엿보기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929 12
230824 창작 [다혜19] 도발하는 다혜 참교육 [7]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705 10
230813 창작 [망망+엘라] 페스티벌-2 [10]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446 10
230724 일반 1년 동안 고마웠어요 [57] DKso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456 22
230722 창작 [단편] 깻잎 [14]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485 12
230688 창작 [주희] 노노미를 닮은 우리 딸 [9]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479 11
230426 창작 [라떼] 다시 시작해도 되나요 -1- [23] gall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588 17
230318 창작 [망망] 악몽 [20]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761 11
230287 일반 별거 맞는데 한번씩만 축하 해 줄 수 있냐 [29]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1088 28
230282 창작 (다혜 if)또 하나의 이야기 ep.75 [10] 박다혜남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371 11
230280 창작 [엘라] 감기 그리고 고민 [12]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499 10
230177 일반 [고전 명작]라떼 바이럴 만화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623 15
230144 일반 초반강스포)겜동순 잘 읽고 리뷰도 다 읽고 남기는 감상문 [4] ㅇㅇ(39.119) 01.03 736 15
230087 그림 디시콘 1차 완성 [58] 노란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933 2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