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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재활글][다혜단편]행복한 나를앱에서 작성

엘라의캡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2 10:43:16
조회 245 추천 1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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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오늘 퀘스트도 끝!"

"아싸~ 오늘도 고생했어 성현아."

"헤헤. 고생은 무슨. 다 우리 마누라가 다 버프 제때 잘 넣어줘서 금방 깬거지."

오랫만에 연휴를 만끽하는 나와 성현이.

하도 일에 치여 산지 오랫만에 맞이한 연휴라서 나와 성현이는 머리를 싸매면서 뭘 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겜창 커플이 내리는 결론은 뻔하지 뭐.

"근데 성현아. 연휴때 진짜 빌사만 해도 괜찮아? 맨날 게임 만드느라 지겨울텐데."

"에헤이. 무슨 말을 그리 섭하게 해."

탁탁!

갑자기 모니터는 왜 친데... 근엄한 표정은 왜 짓는거고.

"일할때 하는 게임이야 당연히 지겹고 환장하지만 너랑 같이 하는 게임은 취미가 아니라 인생 그 자체야. 야스 그 자체고."

..... 어휴 또 시작이다 저 틀딱.... 비유는 뭐 또 저 따위야...

"... 딸쟁아 그 멘트 맞아? 뭔가 근사한 표현 하려던거 아니었어?"

저봐... 움찔하는 표정하며 땀흘리는거 보니 또 막던졌네 멘트....

진짜 한심한 새끼...

"아... 암튼!! 간만에 옛날 추억도 살려보고 너가 그린 캐릭터들도 써보고 싶었다고! 괜히 내 맘도 몰라주고."

그 말을 하며 어른스러운 표정을 지어보는 성현이.

히힛... 그래도 저 말은 진짜인가 보네. 진심으로 말할때 짓는 표정으로 이야기 한걸 보면.

"어휴. 진짜 말이나 못하면... 알았으니 빨리 저녁먹자. 오늘은 너가 해주는 날이지?"

"그럼. 이 권성현님의 특제 요리를 기대하라고요 박다혜양."

"오~ 메뉴 뭔데?"

"너와 나의 입맛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요리!"

아....하느님 제발... 아니죠?

아니라고 해주세요....

"너 설마...."

"빙고!! 바로 제육 떠..."

"신의 격노!!"

빡!!!

"크억!!"

"야!! 너 지난 당번때도 제육떡볶이 해놓고 또 그거야!?"

퍼억!!

"아악!!! 살려줘!!"

"이건 사탄도 울고가고 신도 용서 못해. 이 제육떡볶이 원툴 새끼야!!"

"크아악!! 알았어!! 다른 거 해줄께 다른거!"

"다른거 뭐? 또 라면이면 화낸다?"

"로... 로제 파스타 해줄께. 로제 파스타!"

어?? 로제 파스타? 성현이 입에서 처음 나온 메뉴인데?

"성현이 너 로제파스타 할 줄 알어??"

"응 생각보다 간단하고 쉬워. 단지 내 스타일 아니라서 안했던거지."

"오.. 그럼 그거 해먹자. 기대해도 되지?"

"그럼. 이 오빠만 믿어. 다 되면 부를께."

"알았어. 그럼 난 그동안 신캐 시안 좀 그리고 있을께."

"오케이! 천천히 그리고 있어!"

그 말을 하며 컴퓨터방을 나가는 성현이.

자아... 그럼 나도 슬슬 시안을 짜볼까?

그냥 그리면 심심하니 노래를 틀어야지.

오늘의 랜덤곡 스타트는 과연?

어?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이 노래는 분명....

========================

"다혜씨.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혀지고 지나갈 문제니 너무 급하게 생가..."

"아니에요. PD님.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그만 두는게 좋을거 같아서 그래요."

"허허 참.... 대체 왜 그렇게..."

갑작스러운 나의 결정에 당황하신 PD님.

"저 때문에 회사분들이 피해보는게 너무 괴로워서 그래요."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 일이에요. 그러니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평소에도 좋은 분인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 따라 더욱 따뜻함이 느껴지네.

그래. 이런 좋은 분 옆에는 내가 있어선 안돼.

성현이 뿐만 아니라 PD님에게도 민폐를 끼칠수는 없어.

"말씀 감사드려요. 하지만 제가 회사에 계속 다니면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민폐끼치는 것 같아서 그래요."

"그렇게까지 생각하실 일은 아닌데 허허."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입을 다무신 PD님.

얼마간의 침묵이 흘렀을까.

"다혜씨 뜻이 정 그렇다면 일단 퇴사는 진행할게요. 대신 언제든지 돌아올 마음 생기시면 바로 재입사 하실 수 있게 준비해 놓을테니 마음 추스리시고 꼭 돌아오세요."

"PD님...."

"제가 많은 사람을 만나왔는데 다혜씨는 진짜 놓치면 안될 분이라서 그래요. 그러니까 꼭 부탁드릴께요."

정말 좋으신 분이구나 PD님은. 이런 분 밑에서 일하니 성현이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된 거겠지.

정말 이런 분들과 같이 일하고 싶었는데.....

아니야. 이런 분들이 나랑 같이 있으면 더 힘들고 고통받을꺼야.

마음 굳게 먹자 박다혜.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해요. 이런일로 심려끼쳐드려서."

"일단 오늘은 많이 힘드실테니 집에 돌아가셔서 푹쉬시고 나중에 꼭 연락주세요. 아시겠죠?"

"... 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을 마치며 PD님 방에서 나온 나.

개인 비품도 미리 정리했고 팀장님께 미리 인사도 드렸으니 바로 집으로 가야지.

....그러고보니 어디가 우리집이지?

지금 사는 곳은 성현이 집이잖아?

.... 그래 더 이상 거기에 머물러선 안돼.

빨리 성현이 오기전에 짐정리하고 떠나자.

.... 마음이 심란하니 노래나 들어볼까.

=========================


Just for a while listen to me baby
I'll let you go
내 말을 좀 들어줘
널 잃고 싶진 않아
넌 내게 오직
Shine for love shine for love

내 기울어진 맘의 무게를 받아준 네가
자유롭게 날아가는 걸 난 바래
I'm OK 정말 괜찮아 기억들에 난 남아

모두 잊고 살 수 있게
너를 버려야만 했던
끝을 향한 나의 마음을
너는 이해할 수 있니
어떤 것도 네겐
힘을 주지는 못했기에
더 이상은 짐이 되긴 싫었어

아직 마음속에 내가 살아있다면
너는 행복할 수 없을 테니까
지워야 해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건
너무 어렸던 날들의 작은 꿈이었어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내 곁에서 너를 날려 보내줘야 해
나를 잊어줘 안녕

I'm OK 정말 괜찮아 기억들에 난 남아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겨줘
Shine for love shine for love

의미 없던 시간들일 뿐이라고 말했어도
사실 내게 있어 가장 소중했던 순간들을
영원토록 묻어둘 수밖에는 없다는 게
나에겐 아픔만을 남겨두지만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건
너무 어렸던 날들의 작은 꿈이었어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내 곁에서 너를 날려 보내줘야 해

하지만 너를 사랑해
그것만은 알아주길 바랬어
너는 잊겠지만 나는 못 잊겠어
언제까지나 나 이대로 그렇게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건
너무 어렸던 날들의 작은 꿈이었어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내 곁에서 너를 날려 보내줘야 해

나를 잊어줘
영원히

====================

지금 상황에서 하필 이 노래가 나오네...

정말 성현이랑 같이 지냈던 시간이 행복했는데...

그래 성현이가 행복할 수 있게 날려보내 줘야 해.

나는 너와 지낸 시간을 못잊겠지만

너는 나를 잊어줘. 성현아.

안녕.

=======================

"다혜야! 파스타 다 됐어!!"

........

"파스타 뿔어! 빨리 나와!!"

.......

"또 그림에 집중하지 김폭딸! 빨리 나ㅇ.... 다혜야 왜 그래??"

"어.... 어???"

"무슨 일이야... 왜 갑자기 울고 그래???"

이.... 이런... 갑자기 또 옛날 생각에 눈물났구나..

"아..... 별거 아냐. 그냥 노래듣다가 예전 생각나서."

"무슨 노래를 들었길.... 너 또 이거 들었어?? 리스트에서 지우라니깐..."

"안돼... 노래 좋단 말이야..."

"진짜 못말린다 박다혜. 안되겠다 이 노래 듣자."

===============


몇 번인가 이별을 경험하고서 널 만났지
그래서 더 시작이 두려웠는지 몰라
하지만 누군갈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건
니가 마지막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처럼 바쁜 하루 중에도
잠시 내 목소리 들으면
함께 있는 것처럼 너도 느껴지는지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갈 때
그 곳에 내가 있다면
힘든 하루 지친 니 마음이
내 품에 안겨 쉴 텐데

지금처럼만 날 사랑해줘
난 너만 변하지 않는다면 우~예
내 모든 걸 가질 사람은 너 뿐이야
난 흔들리지 않아

넌 가끔은 자신이 없는
미래를 미안해 하지만
잊지 말아줘 사랑해 너와 함께라면
이젠 행복한 나를

바쁜 하루 중에도
잠시 내 목소리 들으면
함께 있는 것처럼 너도 느껴지는지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갈 때
그 곳에 내가 있다면
힘든 하루 지친 니 마음이
내 품에 안겨 쉴 텐데

지금처럼만 날 사랑해줘
난 너만 변하지 않는다면
내 모든 걸 가질 사람은 너 뿐이야
난 흔들리지 않아

넌 가끔은 자신이 없는
미래를 미안해 하지만
잊지 말아줘 사랑해 너와 함께라면
이젠 행복한 나를

난 많은 기대들로 세상이
정해 놓은 사랑을 버리고
니 마음처럼 난 늘 같은 자리에
또 하나의 니가 되고 싶어
소중한 널 위해

지금처럼 날 사랑해줘 항상
너만 변하지 않으면
내 전불 가질 사람은 너 뿐이야
난 흔들리지 않아

자신없는 미래 넌 미안해하고 있니
넌 이제 혼자가 아니야 이젠
잊지마 너와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한 나를

=================

"어때. 노래 좋지??"

그 말을 하며 나를 안아주는 성현이.

항상 날 안아주지만 오늘따라 더 성현이 품이 따뜻하네.

"응... 진짜 좋아..."

"다행이다. 노래 좋아해줘서."

"성현이 너가 골라준 노래잖아. 당연히 좋을 수 밖에."

그 말을 하자 갑자기 포옹을 풀고 나를 바라보는 성현이.

"다혜야. 너 나 사랑하지?"

세삼스럽게 저런건 왜 물어보는 거야 쑥스러운 표정 지으면서.

... 대답하려니 나도 쑥쓰럽네 헤헤.

"당연하지. 다시 이 집에 온 순간 부터 한순간도 변한적 없어."

"다행이다. 나는 항상 너가 그 날처럼 떠날까봐 가끔 불안했거든."

역시... 성현이도 아직 그 날 일이 상처로 남았었구나...

"미안해... 다시는 너 떠나지 않을께..."

"아니야. 그 때는 나도 잘못했었는데 뭐..."

그 말을 하며 다시 날 안아주는 성현이.

"다혜야. 난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니 곁에 있어줄께. 너도 그래줄꺼지?"

"그럼. 영원히 변치 말자. 사랑해. 성현아."

다시 내 손을 잡아주고 우리 집에 데려와줘서 고마워. 성현아.

너가 항상 행복 할 수 있게 네 옆을 떠나지 않을께.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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