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라주엘망19]일부다처제

럽붕이(59.20) 2024.04.11 13:27:14
조회 298 추천 12 댓글 8
														















2026년. 대한민국 정부에서 전국민 혼인 필수법을 제정했다.


동시에 일부일처제만 허용했던 우리나라에서 능력이 좋은 남자는 최대 4명의 아내까지 두는것이 가능하게 됐다.


0.35라는 충격적인 출산율이 나라 전체의 결혼 문화를 뒤 바꾼 것이다.



흔히 말하는 알파메일은 이런 기회를 틈타 자신의 취향별로 여자들을 수집했다.


바람을 피워도 더는 처벌하지 않으니, 무서워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금 한국은 절박했다.


그리고, 나도 원치않게 그 대열에 합류했다.



"네? 주희누나가 저에게 청혼을 신청했다고요?"


"네? 엘라랑 소망이도요?"


"....."



법이 제정된 이후. 정부는 여자들에게 만 25세 까지는 결혼을 하도록 장려했다.


만약 26세가 넘어가는 날 까지 법적인 남편을 구하지 못하면 정부에서 정해주는 남자를 만나야만 한다.


그게 지금 이들이 내게 청혼을 신청한 이유다.


간단히 시청에 가서 좋아하는 남자의 주소와 이름을 쓰면 신청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간편한가...



"씨발 뭐라고?"


다만 문제가 있다면 나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다는 것이다.


라떼는 내 스마트폰을 뺏어들어 잔뜩 화가난 목소리로 직원에게 일렀다.


"우리 남편은, 일부 다처제 같은거 절대 안하니까 청혼 좀 그만 받으세요. 네?!"



쾅 - !


액정이 깨졌다는 확신이 들만큼 내 휴대폰 화면이 탁자위에 강하게 내려 꽂혔다.



"씹덕."


"으응."


벌써 이런일만 3번째다. 세명에게 라떼가 잘 알아 듣도록 몇번이나 얘기했으나.


계속 저러는 걸 보면 사실상 포기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셈이다.



- 라떼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남자와 사는것보다 현수와 살고 싶은걸.


- 언니만 아니었으면 캡틴은 이미... 하아, 어차피 일부 다처제 합법 아닌가요?


- ... 저에겐 선생님 밖에 없어요.



대체 내 매력이 뭐길래 세명이 기다렸다는듯 저런 반응을 보이는걸까.


하루 아침만에 남편을 빼앗기게 생긴 라떼는 머리를 쥐어 뜯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너, 내가 매일 만족시켜주고 있잖아. 굳이 아내가 더 필요해?"


"아니 필요 없긴하지..."


"그런데 왜 내치지를 못하냐고!"


그녀의 눈빛에는 이미 분노를 넘어 한기가 서려 있었다.


아아 그렇지, 나한테는 라떼 밖에 없어. 하지만...



"주희 누나는 진짜 얼마 안 남았잖아... 정부에서 정해주는 남자는 죄다 도태남일텐데 어떻게 그런 사람 한테 누나를 넘겨줘..."



빠득 -



"어쭈, 반대 상황이었어도 잘도 그렇게 말했겠다 그렇지?"


"크흠..."


"그래 좋아, 백번 양보해서 주희언니랑 결혼한다고 치자. 너 절대 언니한테 눈길 안줄 자신있어?"


"...으음, 당연하지."


나는 휙 하고 시선을 돌렸다.



"그럼 그렇지 이 구제불능 변태 새끼. 내가 널 어떻게 믿고 이 집안에 여자를 들여. 절대 허락못해."


"주희누나는 만 26세까지 딱 5개월 남았는데..."



퍼억 -



"커헉...!"


"한 마디만 더 해봐. 아주 묵사발을 내 버릴테니까."


"....."


라떼는 그렇게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며 방안으로 사라졌다.


아마 주희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결판을 내려는 거겠지. 그런 거 치고는 마지막에 눈빛이 좀 흔들리긴 했지만.


당연한 일이다. 다른 여자가 들어오면 그녀에게 가던 사랑이 몇 %라도 쪼개질 것이 분명하니까.





하지만 정확히 몇일 뒤, 우리 집에 주희 누나가 오게 됨으로써 내 예상은 완벽히 빗나갔다.






...







어색한 공기.



내 옆에는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있는 라떼가. 맞은 편에는 오프숄더로 예쁘게 잘 차려입은 주희 누나가 앉아있다.


누나의 옆에는 거대한 캐리어가 2개씩이나 있었다. 그것을 보면 누구라도 이 상황에 대해서 예측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누나가 왜 여기에..."


"... 그냥 주희 언니 정도는 받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


"...??"


이게 무슨소리지.


혹시 전에 전화했을때 결판이 아니라 합의 같은걸 봤나?


"씹덕 너가 말한대로, 5개월만에 언니가 결혼할 남자를 찾을 수 있을리도 없고. 결국은 별 이상한 남자한테 갈거 아니야?"



라떼는 날카로운 시선을 앞쪽에 던지며 얘기했다.



"은혜 갚는셈치고, 일단 서류상 결혼은 허락 해주려고."


"뭣? 아직 나는 아무것도 들은바가..."


"당연하지, 이제부터 말할거니까 잘들어. 주희언니는 그냥 형식적으로만 결혼한거야. 절대 너랑 스킨쉽이랑 몸을 섞게 해주지는 않아."


아 그렇구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말을 끝내자마자 팔장을 끼고 다리를 꼬았다.


다만 그 모습이 여태까지의 누나를 대하던 태도가 아니라, 마치 아랫사람을 대하는 듯한...


"..."



건너편에 있는 주희 누나는 반대로 나와 시선을 마주치자마자 평소와 같은 따스한 미소로 맞이 해주었다.



"나는 정말 괜찮아, 고마워 라떼야 현수야."



그렇게 생각보다 3자대면은 빠르게 지나갔다.


이후 누나와 우리부부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이 집에서 생활을 이어 나갔다.


밥을 먹고나면 설거지도 하고... 청소기도 돌리고... 마치 동거인이라기 보단 가정부 같은 느낌.


다만, 변화한것이 있다면 부부관계 횟수가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는 점이다.


라떼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듯 했지만 주희 누나가 내심 신경쓰였는지 틈만나면 나를 방으로 불러들여 섹스를 시작했다.



"하아... 씹덕, 거기 좀 더 빨아줘... 앙!"


"으읍, 후... 오늘은 허벅지도 괜찮아?"


"응, 어디든 좋아. 변태같은짓 해도 되니까 좀 더..."


옛날 같았으면 꿈도 꾸지 못했을 행위도 그녀는 부드럽게 받아주었다.


그러고는 마치 누나가 들으라는듯 방문을 살짝 열어두고, 신음 소리를 흘리기 까지.


섹스 중간에 대충 옷을 주워입고 주방으로 나가 물을 챙겨오는 건 애교 수준이었다.



"아 좋아... 씹덕, 나 맛있어...? 얼만큼 맛있는지 들려줘..."


"...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맛있어, 라떼 너는 어때, 내꺼 좋아?"


"응... 이건 평생 나만 가질거야. 그러니까 다른 사람한테 주면 안돼 알겠지?..."



라떼의 몸은 부산 호텔에서의 첫날밤, 신혼여행 에서 맺은 관계 처럼 활활 타올랐다.


너무 뜨거워서, 내가 삼켜지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들 정도로.


적어도 한달 동안은 이런 분위기로 흘러 갔던 것 같다.



[오늘도 에어팟을 끼고 계시네...]



그러나, 섹스가 끝나고 나면 항상 내 마음 한켠에는 주희 누나는 이대로 괜찮을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는 들었지만, 누나도 어엿한 성인 여성인데 이런 환경에 계속 노출되는건 좀...



"누나."


그래서 오랜만에 누나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가녀린 어깨를 두드렸다.


라떼는 이미 열정적인 밤을 보내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침대에서 취침 중이다.



"...!"


누나는 내 얼굴을 확인 하자마자 끼고있던 에어팟을 빼고 활짝 웃어주셨다.



"질문이 정말 늦긴 했지만 여기서 지내는거 어때요?"


"으응... 사실 이렇게 좋은 곳에는 처음 살아봐서, 시간이 좀 지났어도 낯설긴하네."


그러고는 주변을 쭉 둘러보면서 내려온 머리카락을 넘겼다.



그 모습이 너무 청순해서 순간 내 시선이 누나의 얼굴에 고정될 정도였다.


역시 그녀는 정말 예쁘다. 다른 남자에게는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로.


하지만...



"우리 라떼가 짓궃긴해도 좀 봐주세요 하하... 아무래도 좀 불안해서 그런가봐요."


나에게는 아내가 우선순위다. 아무리 이 사람이 내 두번째 배우자여도 그 점은 변하지 않아야만 한다.



"... 응, 걱정 안해도 돼, 라떼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니까."


주희 누나는 애써 내게 미소를 지어 주었다.


나는 정말 오랜만에 그런 누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해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최대한 빨리 진정 시켜 보도록 할테니까 걱정마세요."


"응, 고마워."


"저야 말로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라떼한테 가볼게요."


"... 응."






...







"....."



겨우 몇마디를 나눴다고, 현수는 안방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렇게나 라떼가 소중한걸까.


주희는 그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기다린 다음, 짓고 있던 미소를 풀었다.




"... 저 자리에 내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리고, 평소의 그녀답지 않게 아주 날카로운 눈빛으로 안방을 쳐다 봤다.














.....






중단된 작품이지만 삭제를 하기에는 아까워서 완성한 다음 올려 봤습니다.


원래대로 였다면 프롤로그나 1화쯤 됐겠네요.



본 글의 설정은 현수가 라떼 이외에도 주희,소망,엘라의 스토리 진행도를 99%까지 채웠다는 것을 전제로 제작했습니다.


즉, 사귀지만 않았을 뿐. 섹스빼고 할거 다 했습니다.



성현수랑 김현수는 다른 인물이지만 이름이 같은김에 소망이 엘라도 하렘에 끼워넣고 싶어서 이렇게 했습니다.



그냥 둘이 합쳐졌다고 생각해 주시길...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8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55883 일반 미안하다라는는 말의 무게가 당신에게는 너무나도 무겁나봅니다. [36]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305 25
255859 일반 씨팍... 이제 당신의 팬은 없어 ㅇㅇ(125.141) 04.23 928 17
255853 일반 씨팍이 망각하는 부분이 [2] 럽붕이(114.200) 04.23 1142 26
255852 일반 걍 갤에는 안왔으면 좋겠다 [3] 럽붕이(125.182) 04.23 1140 25
255841 소식 겨울소녀 개발일지 -3- [8] 겨울소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99 12
255837 일반 진짜 누구랑 비교존나되지않냐 [1] ㅇㅇ(183.107) 04.23 1156 14
255613 개발자 개발자입니다 [51] 럽붕이(211.250) 04.22 7165 55
255836 소식 -디어 마이 에디터- [14] 럽붕이(118.235) 04.23 898 12
255809 일반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달라지냐? [4] 망보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85 12
255743 창작 [단편] 순대 [7]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83 10
255705 일반 다른 미연시 기다리세요는 자기가 뭐 금강선인줄 아나 [3] 럽붕이(211.109) 04.22 1058 20
255696 일반 대작 미연시 대기 마이너 갤러리입니다 [2]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27 10
255695 일반 야 늬들 이제 럽갤 아니래 [7] 럽붕이(118.235) 04.22 1226 18
255670 일반 후원자들이 화나는건 이거 아님? [3] ㅇㅇ(223.39) 04.22 1046 25
255663 창작 [다혜/외전] 복수귀 [9]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71 10
255662 일반 솔직히 말하면 회사 망한건 내알빠가 아님 ㅇㅇ(223.39) 04.22 826 13
255591 일반 옛날의 기억 jpg [4] 시카페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539 15
255563 창작 [망망] 독백 [15/1]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67 11
255515 그림 누나 좀만더 뒤로 돌아서서요..jpg [3] 시카페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775 15
255453 창작 [럽카오톡] 추억 [12] 4잎토끼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1 372 17
255313 그림 주희눈나 파이즈리 그렸던거 외 등 [13] 군밤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1049 20
255266 그림 디시콘 2장 [19] 노란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471 21
255241 일반 엘라 커미션 [5] 럽붕이(211.234) 04.20 456 16
255101 소식 디마에 공식 입장입니다 [15] 럽붕이(220.79) 04.18 1168 16
255100 소식 디어 마이 에디터 입장문 [8] 롱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985 14
255074 소식 [홍보]동물귀&동양풍 연애 어드벤처<푸른 달빛 속에서>펀딩사전공개했습니다 [10] 푸른달빛속에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440 18
255039 창작 [주희] 우산 [3] 순백주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300 12
255027 창작 (19) 급하니까 [10] DKso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883 12
254990 일반 국내 비주얼노벨 엔딩곡 이상형 월드컵 [6] ㅇㅇ(59.27) 04.17 402 10
254978 그림 오늘저녁 [16] 몽땅연필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590 26
254960 창작 주희누나와 데이트 일기 2 [5] 망고볶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76 13
254914 일반 . [17] 느와르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597 15
254888 그림 엘라 한장 [12] 노란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476 16
254751 창작 [주희] 7년 후 (2) [9] 주희라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326 10
254749 창작 [망망/단편] 자기 전 대화 [5]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23 11
254650 일반 나도 이런분위기 싫은데 여기서 딱 정하고 가야한다 생각함 [7]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529 10
254631 일반 입 안 열고 싶었는데 [6] DKso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879 13
254611 창작 [히로인 단편] 우리는 어떤 사이야? [3]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67 12
254604 일반 하 시발 좆같아서 할말은 하련다... [9] 백선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1203 14
254596 일반 이제 완장님들은 좆목봐도 그냥 넘어가나요? [12] 다솔루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1158 27
254565 소식 [홍보] AI도사랑을할수있을까 <비주얼노벨 AIAI> 펀딩 개시했습니다! [5] Team__AI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57 11
254556 일반 럽붕이 식당에서 우산 하나 훔쳤다 [9] 엘라망망땀냄새향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81 10
254543 창작 [엘라19] 후후...♡ 오늘은 대만족♡ [7]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512 10
254509 창작 [라떼] 여름밤의 꿈 [19] DKso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56 16
254507 창작 [럽카오톡] 시간 [13] 4잎토끼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42 13
254439 일반 요즘 갤 분위기 좀 이상한 쪽으로 가는것같긴함.... [4] 럽붕이(42.82) 04.14 984 15
254428 일반 대놓고 오프 모임 인증은 좀 아니잖노 ㅇㅇ(1.250) 04.14 614 15
254422 창작 [엘라19] 아가 방 만들어 줘~♡ [12]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513 10
254414 일반 AI)럽붕이 선정 여친룩 [9]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467 11
254379 일반 자기 인생이 럽딜 보기 전과 후로 나뉘면 개추 ㅋㅋ [19] 헬스장원판절도전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410 2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