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식을 남깁니다. 

올해 초 공지처럼 특정 회사의 제작팀은 해산이 되었습니다. 

지분이나 권리 권한에 대한 복잡한 문제도 얽혀있고

급여를 지급하기 불가한 상황이기에 

회사로서는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그때 말씀드린 것처럼 일부 인원은 각자의 삶을 찾아 떠났고

또 일부 인원은 각자의 의지로 급여 없이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의 틀은 완전히 사라졌고 인디 게임 개발팀이 되었네요.

따라서 명확하게 하자면 

기존의 개발자들은 특정 회사와는 완전히 분리가 되었기 때문에

이 글 역시 특정 회사가 아니라 새로 작업하는 제작팀이 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부분과는 별개로...

제일 많이 의견을 주시는 것이 그래서 어떻게 되는 것이냐 인데,

게임 전체를 온전히 되살리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처음부터 IP에 대한 권한이 100%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이런 저런 사태까지 얽힌 게 많아서 

이걸 다 풀고 해결 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는 의지만 가지고

속 시원하게 이렇게 하겠다 말 못하는 상황이지만

추후 게임 런칭 시점에 어떤 상황과 여건이 주어지든, 

최대한 유저분들이 원하는 방향을 많이 살릴 수 있도록

시나리오, 아트 등 개발은 그런 점들을 대비해서 이미 진행하고 있다.

정도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도 대비는 하고 있고요.

지금은 개발을 하고 있는 멤버도 이전만큼 많지 않기도 하고

이제는 각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생존과 작업을 병행 하고 있기에

개발 속도도 빠르지가 않고, 또 무엇보다 자신감도 잃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빨라야 10개월~18개월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얘기를 했지만

짧게 정리하면, 

이상적인 개발을 위한 협의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고

그와 병행하여 런칭 시점에 어떠한 상황이 주어지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개발 중이고

앞으로 남은 개발 일정은 10개월~18개월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복잡한 사정은 뒤로하고, 

현실적으로 남길 수 있는 최대한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다음에 또 이 곳에 얘기를 하게 된다면

그때는 개발을 좀 더 한 상태에서 

우리의 결과물을 보고 자신감도 좀 찾고... 

어느 정도의 확신은 가지고 오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 인증은 VVIP 분들께서 해주실 수 있을 것 같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직 외부에 공개 되진 않았지만

올해 대작 미연시가 상당히 많이 나올 예정이니

다른 작품들 기다리시면서 너그러이 기다려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