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Hot Mama 의 바리에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Newest Card Location 이라는 마술입니다.
‘Double Play’ 라는 서적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 서론_개인 경험에 대한 이야기 :
저는 종종 기존의 레드핫마마 마술을 시연했을때, “색이 바뀌어버린 카드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나?” , “색이 바뀐 카드는 사용할 수 없나?” 와 같은 반응, 질문들을 관객들로부터 많이 들어봤었습니다.

마술 초보시절 이러한 의문점에 대한 답변과도 같은 이 현상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 연출을 떠올려 열심히 연습했으나, 알고보니 몇십년 전에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는 안타까운(?) 비하인드가 있는 마술입니다ㅋㅋ


♠ 마술의 연출에 대하여 :
'레드핫마마'라는 마술의 이야기는 ‘열린결말’과도 같은 마무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레드핫마마는 카드의 색상이 바뀌는 현상이 2번 일어나기는 하지만, 카드의 색상이 바뀌어 있는 상태로 마술이 끝나는 점은 다양한 시점에 따라서 관객에게 열린결말처럼 불완전한 마무리로 다가가는 느낌을 줄 수도 있을것입니다. 마치 카드를 찢고나서 다시 원래대로 복구시켜버리는 마술을 보여줄것 처럼 하다가 결국 카드가 조각난 상태로 마술이 끝나버린 것처럼요. 제가 겪었던 관객들의 반응에서 볼 수 있듯, 이러한 마술의 결말은 관객에게 연출적인 여지를 남겨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마술은 카드가 다시 처음의 상태로 돌아감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바뀐 카드는 어떻게 처리할까?”, “원래대로 못바꾸나?”와 같은 궁금증을 완전히 해소해주기 때문에, 원안보다 조금 더 완전한 ‘닫힌결말’이라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원안마술이 열린결말을 가짐으로써 관객에게 "다시 카드색을 원래대로 바꿀 수 있을까?" 와 같은 여운을 남기기에 더 좋지 않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이것은 각각의 마술이 가진 특징이기에 연출자의 기호에 따라 원하시는 마술을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트릭적 차이점 :
핵심기술(DL)만 익히시면 원안과는 다르게 포스를 할 일도 없고 반드시 카드를 2장 골라야하는 단점이 사라져 템포가 빠르고 간결해졌습니다. 여러번 연출을 원하신다면, 카드색이 돌아오는 파트를 뒤로 보내고, 카디니 체인지를 응용하는 등의 방식을 사용하여 빠른 리셋 후 2번째 카드를 고르는 식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세팅 또한 1장으로 줄었음에도, 관객이 고른 카드에 싸인을 받는 진행 역시 여전히 가능합니다.

다만 원안과는 다르게 마술이 끝난 이후 클린업이 따로 필요합니다. 영상에서 처럼 카드의 색이 돌아오는 타이밍 이전에 클린업을 한다면 관객에게 덱의 모든 카드를 확인시켜주는것 까지 가능합니다.
클린업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패터는 기존의 마킹에 대한 패터을 활용하거나, 눈에 최면을 걸었다던가, 체온을 오래동안 받으면 색이 변하는 특수 카드 (근데 너가 하면 안되지롱 ㅋㅋ) 라던가 등 연출자가 원하시는 패터로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마무리 잡담 :
개인적으로 레드핫마마를 연출할때마다 “원래대로 못돌리냐”는 질문을 너무 많이 들어서 ‘왜 그런 질문이 나오는 걸까’ 하고 생각하다보니 탄생해버린 마술분석 글입니다. 2년전에 작성한 글을 조금 다듬어 보긴 했지만  제가 이론적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있지 않기 때문에 글의 내용 자체가 미숙하기도 하고, 영상도 옛날걸 지금 편집만 한거라 뭔가 조잡한 느낌의 핸들링이네요 ㅋㅋ

최근에 레드핫마마 관련해서 여러 글이 올라오길래 저도 한번 업로드 해봤습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중도하차하지 않고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