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갤에 유입이 많아졌더라.

 공략글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잘써놨고 나는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신규 유저, 명빵 오픈 때 잠깐하고 접었다가 다시 흥미 생겨서 복귀한 유저, 그냥 할 거 뭐 있나 찾아보는 찍먹 유저등등을 위해

명일방주는 어떤 게임이고, 무슨 요소가 있고, 운영 같은 건 어떤 지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 해.

<목차>

1.명일방주는 뭐하는 게임인가요?

2. 인게임 특징

   2-1. 스토리텔링이 구림

   2-2. 최근 나온 씹덕게임인데 심심한게 많다

   2-3. 메인게임이 되기는 힘든 플레이타임

   2-4. 반복전투 기능이 없음

   2-5. 깔끔한 디자인

   2-6. 경쟁요소가 없다. 소셜기능도 없다.

   2-7. 인게임 플레이

      2-7.1 다양한 시도들

3. 혜자? 창렬?

4. 운영

5. 마무리

1.명일방주는 뭐하는 게임인가요?

 장르는 캐릭터 수집형 타워디펜스게임이야. 

이렇게만 말하면 흔히 알고있는 풍선타워디펜스 같은 게임에 그냥 씹덕 요소만 추가한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맞음 ㅇㅇ

 그런데 이제 여기에 타워 배치시 방향 조절이 되는 거랑 타워가 적을 '저지'하는 요소들이 추가가 돼서 풍타디 같은 정통 디펜스와는 많이 차별되어 있어.

천년전쟁 아이기스랑 유사하다고 하는데 내가 그 게임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것 같음.

2. 인게임 특징

 원래는 장/단점이랑 호불호 갈리는 걸로 나누려고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꼭 남들도 좋다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냥 특징으로 퉁치려고 해. 

2-1. 스토리텔링이 구림

 이건 명빵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공감할 거 같은데 스토리텔링이 진짜 존나 구려.

스토리 진행중에 더빙은 당연히 안돼 있고 효과음 몇번 나는게 다고 연출도 표정바뀌는게 거의 다야.

그렇다고 스토리 자체가 재밌냐면 그것도 아닌게 뭔가 존나 모호하게 풀어나감.

초반 3지역까지 스토리는 분명 하나하나 다 읽은 거 같은데 내가 모르는 설정들, 지역들을 지들끼리 씨부리는데 머리에 하나도 안들어오더라.

 4지역부터, 그리고 이벤트 스토리들은 나름 재밌게 봤는데 이건 내 대가리가 깨져서 일 수도 있음.

 스토리 진행이 안되는 건 아니니까 그부분은 걱정 안해도 돼.

2-2. 최근 나온 씹덕게임인데 심심한게 많다

 요즘 씹덕 게임은 어지간해서는 Live2D는 거의 기본으로 깔고 가더라고.

근데 이 게임은 그게 없어. 만들 수 없는 건 아닌 모양인지 구매센터에 들어가보면 클로저라는 애가 활발하게 날뛰고 있어.

그런데도 나머지 캐릭터들은 구현 안하는거 보면 일부러 안만드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기반시설의 숙소에는 다양한 가구들을 배치할 수도 있고 캐릭터들이 SD형태로 돌아다니는데 상호작용이 거의 없지.

돈 좀 벌어서 그런지 모션은 갈수록 다양해 지기는 해.

 또 보통 씹덕게임은 캐릭터들이 주인공(플레이어)한테 열렬하게 호감을 표현하잖아?

명빵은 몇몇 빼고는 신뢰도를 풀로 쌓아도 '서로 신뢰하는 관계'정도 밖에 되지 않아.

 게임에 몰입을 저해하는 요소일 수도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

2-3. 메인게임이 되기는 힘든 플레이타임

 초반에는 렙업도 빨리돼서 이성보충도 잘되고, 깨야하는 맵들도 많고, 기반시설 올리랴, 캐릭터 육성하랴 엄청 바쁠거야.

그런데 기반시설 다 열고 캐릭터도 어느정도 육성이 되면 그때부터 할 게 없어져.

이성이 1시간에 10이 차니까 24시간이면 240이고(월정액은 하루에 60 더 줌)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잠깐 들어가면 그날 할 일 다한거야.

하루에 플레이 할 수 있는 스테이지가 제한되니까 그만큼 플레이어에게는 꾸준함이 요구가 되지.

 물론 오리지늄을 씹어먹으면서 하드하게 할 수도 있어. 

 서버주님은 언제나 충성^^7

2-4. 반복전투 기능이 없음

왜 없지? 왜 안 만들지? 어차피 자원 캘 때 대리지휘로 할건데 왜 안만드는 거지?

언제까지 매크로 일일이 만들어서 쓰게 할 거지? 그렇게 만들기 힘든 기능인가? 왜?

2-5. 깔끔한 디자인

UI가 굉장히 깔끔하기로 유명한 게임이야. 아무리 봐도 UI는 직관적이고 깔끔한 것 같아.

그리고 캐릭터들이 대체로 안 벗어. 이 게임의 세계관이랑 설정이 어두워서 그런지 어지간하면 노출을 잘 안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이게 장점으로 다가왔어. 솔직히 캐릭터가 헐벗은 게임들 보면 엄청 부담스럽거든...

하지만 알만한 사람은 알건데 가려서 오히려 더 꼴림.

2-6. 경쟁요소가 없다. 소셜기능도 없다.

이 게임에서 다른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은 '친구'말고는 없어. 그마저도 '단서전달'이나 '지원오퍼레이터'가 끝이지.

나머지 흔히 볼 수 있는 길드, PVP와 같은 기능은 일절 없어.

그렇기 때문에 좀 심심할 수 있어. 이 게임을 하면서 얻는 재미는 맵을 깼을 때의 뿌듯함과 원하는 캐릭터를 먹었을 때의 희열감이 거의 다니까.

대신 플레이어가 부담감을 많이 덜 느끼는 장점이 있지.

내가 가진 캐릭터 풀이 다른사람에 비해 구린 것 같아도 맵만 밀면 다 똑같은 걸.

흔히 말하는 3대장이니, 적폐니 하는 것도 너의 부족한 능지를 스펙으로 채워서 진행을 쉽게 도와주는 것 이상이 안돼.

어떤 캐릭터가 사실상 쓸모없다는 '그 이론'이나 '오퍼 티어 정리' 이런 것들은 명붕이들이 이성 다 녹이고 심심해서 갤에 불지피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니가 보고 마음에 드는 애가 무조건 1티어야.

근데 나이트메어는 진짜 쓰레기니까 절대 키우지 마라. 진지함.

2-7. 인게임 플레이

명빵이 한섭에 출시되고 수많은 방송인들이 해봤지만 시청자들은 흥미를 크게 갖지 못했지.

그도 그럴게 SD캐릭터들이 붕쯔붕쯔하는데 이펙트도 그닥 화려하지 않아. 초반 스테이지는 그닥 어렵지도 않고.

그런데 거기서 더 진행하면 이게 그냥 돈쳐발라서 쉽게 가는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거야.

처음하면 귀찮아서 켜놓던 2배속도 1배속으로 바꾸고 일시정지하면서 하게 될 걸..

똑같은 캐릭터는 배치하면 중복 배치도 안되고 퇴각시켜도 엄청 오래걸려서 더더욱 많은 생각과 의외의 컨트롤을 요구할거야.

나도 처음에는 이펙트가 너무 심심해서 좀 그랬는데 클리어하는데 집중하다보니 이펙트 같은거 잘 안보게 되더라.

요즘 나오는 캐릭터들은 그래도 이펙트가 좀 화려한 편이긴 해.

2-7.1 다양한 시도들 

명일방주는 디펜스 게임의 장르에서 만큼은 굉장히 혁신적이라고 생각해. 

디펜스 게임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거든.

크게 두가지만 얘기하면 '위기협약'과 '통합전략'이 있어.

 위기협약은 특정 맵을 깨는데 여기에 플레이어가 원하는 '제약'을 임의로 걸어서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는 이벤트야.

제약을 아무것도 걸지 않으면 일반 맵 보스스테이지 정도로 크게 어렵지 않지만

"코스트 회복 속도 50% 감소", "적 공격력 25% 증가", "아군 체력 50% 감소"와 같은 제약들을 걸면 초고난이도의 맵이 되는거지.

이성 소모도 들지 않아서 플레이어 자신이 생각해 놓은 조합과 운영으로 얼마나 높은 제약까지 깰 수 있는지 이벤트 기간동안 무한정 시험 할 수도 있고

보상도 상당히 좋아서 굉장히 많은 호평을 받은 이벤트야. 그래서 그런지 아예 시즌제 이벤트가 되어버렸어.

 통합전략은 중섭에만 있는 거라서 나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로그라이크'방식의 이벤트라고 생각하면 돼.

위기협약이랑 마찬가지로 이성 소모가 없고 내가 가진 캐릭터들 중 자원에 맞게 랜덤으로 뽑고 다양한 유물로 강화하면서 던전을 깨나가는 형식이지.

아마 지금 진행중인 1주년 이벤트가 끝나고 금방 나올거야.

플레이 하는 걸 생방으로 본 적 있는데 엄청 재밌어 보이더라고. 이것도 아마 시즌제가 될 가능성이 커.

 이것 말고도 보스가 다양한 능력을 쓴다거나 맵 별로 다양한 장치들이 있어서 이걸 활용해야 하는 등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아.

3. 혜자? 창렬?

 결론부터 얘기하면

"스킨같은 것만 좀 타협하면 무,소과금도 충분히 할만하다"야.

 일단 사료는 잘 안뿌리는 편이야.

예전에 점검시간이 많이 길어져서 10연차 줬던 거랑 한섭 패키지 가격 논란때 10연차 줬던 거 말고는 보통 소소하게 주는 편이야.

다른 게임처럼 "50연차 무료!" 이정도는 절대로 기대하면 안돼.

 대신 천장 시스템이 좀 있어. 

50회까지 6성이 안뜨면 그다음 뽑기 1회당 2%씩 6성 확률이 올라가는 유사 천장,

고급증명서 180개로 확정적으로 6성 오퍼를 얻을 수 있는 천장,

지금 진행중인 한정 헤드헌팅에서 300번 뽑으면 확정으로 6성 교환이 가능한 천장.

 일일 임무, 주간 임무, 섬멸작전 빠지지 않고 하면 2주에 10연차 할 정도의 합성옥이 모이기도 하고

정말 드물지만 공개모집에서 고급특별채용으로 6성을 먹을 수도 있고...

잠재능력이라는 돌파시스템이 있지만 여타 게임처럼 그 차이가 엄청 크지도 않아서 명함만 따도 진행에 문제가 없어서 부담이 덜되지.

전에도 말했지만 이 게임은 경쟁요소가 일절 없어.

 그리고 가구 절대로 돈지르지마. 가구는 이상한 것만 안사면 이벤트마다 나오는 가구세트 무조건 공짜로 살 수 있어.

 월마다 월정액만 질러도 훨씬 여유롭고 월간 헤드헌팅 패키지도 사면 어지간한 캐릭터 명함 다 따는 행복 명빵 가능해.

진짜임.

4. 운영

↑

일단 그분들한테서 인증서는 이미 받았음.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들이 퍼블리셔 잘못 만나서 조지는 사례가 여러번 있었잖아.

특히 가디언테일즈라던가 이번에 터진 한그오라던가... 

명빵도 정말로 게임이 가버릴뻔 했던 한섭 패키지 가격 논란이 있었어.

간략하게 말하면 다른 서버에 비해 유난히 패키지 가격이 비싸게 측정이 되었거든.

일단은 해명도 했고 그때 당시 10연차 사료도 뿌리고

다행히 이번 1주년 패키지는 가격이 잘 조정해서 나왔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해도 될거야.

 다른 서버에 비해 한섭은 매출이 많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0.5주년이랑 1주년도 매출에 비해 신경 많이 써주고 원스토어랑 갤럭시스토어에 등록까지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어.

무엇보다

자기 게임캐릭터(여캐)를 코스프레 하는 총괄 프로듀서 봤음?

5. 마무리

 중섭기준 출시된지 2년도 안됐지만 벌써 탄탄한 매니아층을 갖춘 명일방주야.

명빵의 운영방식이 페그오랑 많이 비슷하더라고.

경쟁요소가 없고 캐릭터의 개성을 굉장히 중시하고 미디어믹스가 활발하다는 점?

차이가 있다면 명빵은 애니는 거의 투자를 안하고 음악쪽에 엄청 투자를 많이 해.

해묘 이새기는 게임 만든 이유가 음반회사 만들기 위해서인게 분명함.

인게임에서는 못 듣는데 유투브에 올린 음악 중에 좋은 거 많으니까 한번쯤은 들어보는 것도 좋아.

 디펜스 게임을 좋아하는데 씹덕이라면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 글에 없는데 궁금한건 언제든지 물어봐.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고인물들이 어지간하면 답변해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