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시즌의 마지막을 불태우고자 몇몇 친구들이랑 scg 신시내티 메인이벤에 참가하기로 했음. 이번 시즌에 모던을 진짜 많이 하기도 했고 워낙 간만에 보는 친구들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즐기려고 참가해봄.

분노 밴 전까지는 4c를 굴렸는데, 분노가 밴되고 나니까 뭘 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덱 선택에서 좀 힘들었음. 최근 몇주간 매온 결과만 봤을때 결론 내린거는 지금 탑덱은 스캠, 야그모스, 아뮬렛, 코뿔소 정도라는거? 일단 이 덱들 전부 구할수는 있는 상황이었는데 끌리는게 없었음. 야그모스랑 아뮬탄은 굴려본적이 없고 연습을 그리 오래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숙련도 이슈가 있을거 같았고, 스캠 코뿔소는 내가 평소에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점? 그래서 처음 결정 내린덱은 모노블랙이었음. 야그모스랑 코뿔소한테는 불리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캠이 엄청 많을거라 생각했거든. 매온이랑 다르게 이런 토너를 가면 보통 하던거 그냥 들고 오는 사람이 많아서 원래 스캠하던 사람들이 다 스캠 들고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래서 일단 금요일에 20k trial 에 참가하게됨. 5라 이벤이고 5-0을 하면 담날 메인에서 2바이를 주는 형태였음. 여기서 모노블랙으로 4-1을 하긴 했는데.... 덱이 너무 구린거임 진짜. 저 1 패가 스캠한테 진건데 그냥 땅만 뽑다가 반지랑 카른 못뽑아서 졌고, 다른 매치에서도 멀리건을 너무하고 그냥 아무것도 못하는 판이 많았음. 그리고 트라이얼에서 방을 둘러봤는데 코뿔소랑 야그모스가 진짜 겁나 많아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음.

그날 밤에 그래서 그냥 원래 재미로 굴리던 유떱컨으로 덱을 바꿈. 일단 아뮬탄이랑 할만하고, 코뿔소는 그냥 때려잡는덱이라 좋은 선택일거라 생각함. 메인 나르셋 + day's undoing으로 다른 유떱컨에 비해서 겜도 나름 빨리 끝낼수 있고. 밤에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사이드에 블문 채용하기로 함. 유떱컨에서 블문 예상을 잘 안해서 겜을 날로먹는 판들이 분명히 있을거라 확신함. 그리고 블문 두장이 아니라 1 블문 1 magus로 결정. magus 보딩하면 카히라를 못쓰긴 하지만 아뮬탄이랑 트론 매치업에 충분히 이점이 있을테니깐. 그래서 결정한 리스트는 이거임

개인적으로 야그모스만 피하자는 생각으로 토요일 아침에 도착.

1라 트론 xox 후공

첫판딱 앉았는데 상대가 선턴에 마인 내리는거 보고 아, 졌구나 생각함. 결말로 맵 짜르고 해봤는데 3턴 트론에 4턴에 울라목 맞고 뒤짐.

둘째판에도 3턴 트론이긴 했는데, 손에 카운터로 다 짜르고 나르셋+언두잉 치고 블문 내렸음. 거기서 3겜 안가고 탑덱 계속 보면서 시간이 끌림. 근데 5분정도 남은 상태에서 결국 컨시드.. 여기서 그냥 비기는 전력으로 가야겠다 싶었는데...

3겜에서 3턴 웜코일 - 4턴 울라목 - 5턴 울라목 처맞고 5분만에 뒤짐ㅋㅋㅋㅋㅋㅋㅋ 고독, 최판 둘다 빠져서 그냥 뒤졌음.

1라 져서 벌써 토너 끝났구나~ 싶어도 일단 해보자 라는 마음가짐.

2라 리빙엔드 xoo

1겜: 3턴 샤들리스 리빙엔드 카운터 했고 상대 0장에서 랜드 패스했는데 상대가 샤들리스 탑덱 나 카운터 없어서 짐...

2,3겜은 무난한 챌리스 - 포스- 테페리 신기로 탈탈.

3라 스캠 oo

1겜 우리 둘다 1멀이었는데... 상대가 1랜드 스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턴을 계속 넘기더라고? 클린업도 한 두번인가 가서 그냥 무난승... 뭐 저런 손을 킵했나 싶었음

2겜은 상대 1턴 패스, 나도 랜드 패스했는데 상대가 비탄 피치캐스팅한거 stern scolding 카운터. 3턴에 또 하길래 비탄한테 한 두대 맞은다음 링-최판 치고 이김. 자기 메인에 계속 보우마스터 캐스팅하던데 뭐인가 싶었음...

4라 인팩트 oxo

1겜에 노블 내는거 뭐인가 싶음. 인팩트가 테페리를 못이기더라? 메인에 정직하게 컴뱃트릭 쓰는고 고독으로 짜르면서 이김.

2겜 상대가 2멀 다섯장으로 내려가길래 이겼다 싶었는데 inkmoth nexus 두장 핸드라 고독 못뽑아서 졌음 ㅋㅋㅋㅋㅋ

3겜은 1겜이랑 비슷하게 테페리 - 고독 인팩트 생물 다 자르는 식으로 이김. 이것도 뭐 메타덱은 아니라...

5라 단비 xoo

단비 - 자동인형 - 자동인형 - 오졸리스 처맞고 뒤짐. 자동인형 저거 진짜 개사기카드임 ㅇㅇ

2,3겜은 일단 dress down 들어오고 stern scolding로 생물 자르면서 블문, 매거스로 잉크모쓰랑 사가 자르면서 이겼음.

6라 코뿔소 oo

1겜은 내가 선공이라 손에 포스들고 3턴 테페리 내렸는데 붙어서 꽁승.

2겜은 챌리스 0을 2턴에 카운터스펠 들고 내려서 상대가 flame of anor로 부수려는거 다 카운터 하다가, 6턴쯤에 내가 나르셋, 챌리스 보드에 있고 손에 3장, 상대가 손 3장상태에서 상대 턴끝에 내가 geier reach sanitarium 쓰니가 flame of anor 로 챌리스 부수려 하더라고, 그상태에서 내가 카운터, 상대가 mystical dispute, 내가 그거 포스 쳤더니 상대 마지막장이 violent outburst 였음. 둘다 손 0장인 상태에서 내가 나르셋+geier reach 있으니가 락 걸려서 승.

7라 헤머 oo

1겜 무난히 고독 3장받고 다짜르고 나르셋 + 테페리 + 상대 드로 받고 day's undoing 승

2겜은 상대가 6킵하고 에스퍼보초 한장만으로 한 6대인가 맞았는데 다른 생물이 없었음. 여기서 상대 사가 매거스로 짜르고 무난히 하다가, 내가 링으로 드로우를 너무 많이 받아서 상대 죽이기 전에 덱사 직전까지 왔는데 서고 0장 상태에서 고독 두장으로 쳐서 이김.

이 상태에서 6-1로 일단 day 2 확정.

8라 스캠 xx

1겜 2멀 5장 1랜드 고독 두장으로 라가반 두번짤랐는데 세번째 나오고 랜드 못뽑아서 짐.

2겜 비탄맞고 뒤짐

막라 좀 허무하게 지니까 좀 그렇드라고... 그래도 일단 day2라 행복.

9라 4c xo

1겜 좀 불리한 상태에서 상대가 보드에 렌, halfing, 니사 있는 상태에서 나르셋 day's undoing 메인에 쳤음. 상대 무덤/필드에 패치는 없는 상태. 상대 업킵에 고독 피치캐스팅해서 니사 자르고 나르셋 지키려 했는데 day's undoing 으로 받은 한장 + 그턴 드로받은게 니사+패치랜드라 상대가 옴나스 받고 졌음ㅋㅋㅋㅋ. 전투까지 기다리거나 패치 내는거 보고 고독 썻어야 했느 싶드라.

2겜은 진짜 내가 반지를 먼저 내려서 카드 더받고, 결국 상대 생물 다 자른상태에서 나르셋+언두잉+geier reach로 락 해서 이김.

5분 남은 상태에서 엑턴 들어가서 결국 비김.

10라 uw 사힐리 펠리다르 수호자 콤보 oo

일단 비겨서 이딴덱 만날거라 예상은 하고 있었음ㅋㅋ. 덱 구성이 진짜 틀딱이더라고.. celestial colonnade에 mystic gate 까지 쓰는 구성이었음. 근데 컨데컨에서 메인 나르셋 어떻게 이길건데? 1겜 나르셋 붙어서 이기고, 2겜은 상대가 섬 1장 들 1장 밖에 베이직 없는상태에서 블문내려서 이겼음.

11라 코뿔소 oxo

1겜 상대 샤들리스 카운터 + 내턴 테페리로 이김.

2겜 내가 2턴에 챌리스 0 내린거 상대가 카운터, 상대 3턴 랜드 패스에 손 3장이었음. 여기서 내가 3턴에 손에 포스들고 테페리 내렸는데 commandeer 당해서 겜 터짐 ㅋㅋㅋㅋㅋ.

3겜 상대 1멀. 내 2턴 챌리스 0, 상대 포스, 내 카운터스펠, 상대 mystical dispute로 챌리스가 카운터 됐음. 내가 선공이라 3턴에 상대 손 3장에 뺸 상태에서 테페리 붙어서 이김.

12라 아뮬탄 oxo

1겜은 무난히 상대 아뮬렛 다 자르고, 상대가 colossus 냈는데 카드 두장밖에 못받고 나르셋 언두잉 락해서 이겼음.

2겜 손에 카운터+2 stern scolding들고 시작했는데 상대가 2턴 defense grid 내서 짐ㅋㅋㅋㅋㅋㅋㅋ

3겜 상대 1턴 아뮬렛-2턴 defense grid. 나는 1턴 아뮬렛 자르고 2턴 그리드 보고 지나 싶었음. 자포자기 심정으로 3턴에 나르셋 내서 - 쳤는데 day's undoing이 나온거임. 상대가 4턴에 2번째 defense grid 패스하길래 geier reach 내고 언두잉 쳤음. 여기서부터 꾸역 꾸역 매턴 가이어리치로 상대 손 한장씩 버리게 했는데 상대가 반지 내고 어떻게든 내턴에 드로 한장씩이라도 받으면서 사가 두장으로 버팀. 사가로 지도 찾아와서 오타와라로 내턴끝에 나르셋 올리고, 4장 드로 5장 드로 받고 좀 무서웠는데 spelunking 한장 낸거 카운터치니까 사가 내고 턴 넘긴거임. 10장 받은게 개똥인가 싶어서 담턴에 나르셋 + 블문으로 틀어 막았더니 반지 5점 + 6점맞고 졌음.

여기서 9-2-1 이라 비겨도 탑 12컷 가능 할거같았는데... 상대가 9-3이어서 겜을 했어야만 했음.

먹타이드 oxo

뭐, 그냥 무난승. 1겜은 테페리가 붙고, 나르셋도 붙고, 언두잉 쳐서 이김.

2겜은 미묘+주문관통 쳐맞다가 짐.

3겜은 몸에 볼트 두장맞고 뚜두려 맞다가 테페리 붙여서 상대 6/6 먹타이드 올린다음 그냥 무난승.

10-2-1 스위스 6등으로 올라감. 스타시티는 12등까지 탑컷에, 1-4등은 바이를 하나 받고 5-12등이 겜을 하고 8강 진행하는 형태임. 여기서 11등이랑 붙었는데.... 스위스에서 비긴 4c였음.

4c xox

상대필드 니사 한장있는 상태에서 나르셋 언두잉 쳤는데 랜드 3장 청색 3장 고독 1장 받고 결국 니사땜에 필드 밀려서 분전하다가, 상대가 고독+니사로 공격, 내가 3점인 상태에서, 손에 랜드+고독+고독+카히라 였음. 여기서 고독 하드캐스팅했는데 reprieve 맞고 짐...

2겜은 진짜 겜 길었는데 결국 나르셋 언두잉.

3겜이 진짜 슬펐던게... 상대 선공에 상대가 3턴 랜드 패스 했는데 내가 상대 턴끝에 패치 깟다가 tidebinder 맞고 손에 랜드 한장밖에 더 없는상태에서 땅 못뽑아서 걍 끝.... 실수긴 하지만 이렇게 끝나서 좀 슬펐음...

그래도 간만에 큰토너에서 결과 내기도 했고, $700도 받았으니 나름 만족. 이걸로 스탠 영동살거임. 토너 자체에서 야그모스를 한판도 안만난게 잘할수 있었던 이유인듯... 앞으로 모던 열심히 안해도 되서 나름 후련? 한국사람들 컨트롤 좋아하니까 이런 덱으로도 괜찮게 할수있으니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