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풋볼의 수비는 크게 맨커버리지와 존커버리지 2가지로 나누어 얘기할수 잇습니다.. 둘을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를 묻는다면 소수의 라인맨만으로 쿼터백을 압박하는것이 가능한가로 대답할수 잇습니다.. 4명의 수비수만으로 쿼터백의 손에서 공을 빼낼수 잇다면 존커버리지를 그렇지 않다면 맨커버리지를 쓰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유는 존커버리지는 쿼터백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공략당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장 잘아는 직선적인 플레이인 4 vertical을 상대공격을 선택한다고 가정해봅니다..


기본적인 커버3 존디펜스를 예로 들어본다면 최후방을 담당하는 수비수는 3명입니다.. 3명의 수비수가 4명의 공격수를 막아야 하는 숫자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수비입장에서는 쿼터백을 빠르게 제압하여 리시버가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전에 패스를 강제해야만 합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온 수비가 닉세이반이 고안하엿다고 전해지는 pattern matching coverage 입니다.. 기본적인 존디펜스와의 차이는 스냅이후 상대 리시버들의 라우트러닝을 보고 수비수들이 개인이 담당하는 구역을 바꾼다는것에 잇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s://mgoblog.com/category/tags/pattern-matching

 

사진에서와 같이 패턴매칭 커버리지에서 수비수가 상대 리시버의 라우트 패턴을 올바르게 읽엇다면 4 vertical을 상대로 3대4의 수적 불리한 상황을 보다 좋게 만드는 존디펜스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싱글커버리지 상황 역시 좋다고 말할수는 없겟지만요..

위에서는 커버3를 기본으로 설명하고 잇지만 실제로 요즘 프로풋볼에서는 커버2의 모양이 훨씬 많이 선호되고 잇습니다.. 기본적인 모양만 다를뿐 동작하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2. 패턴매칭과 함께 지금의 풋볼수비를 정의하는 키워드는 2명의 최후방 수비수입니다.. 이를 통해 수비가 가지는 장점은 쿼터백이 롱패스를 던지는 시도자체를 억제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쿼터백은 스냅이전에 상대 수비수들이 정렬한 모양을 보고 수비형태를 예측하여 패스 선택지를 미리 정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프리스냅 상황에서 최후방에 2명의 수비수가 보일 경우 딥패스 옵션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맨커버리지일 경우 2명의 수비수에게 둘러싸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쿼터백이 내릴수 잇는 가장 좋은 선택지는 러싱입니다.. 박스안에 위치한 수비수의 숫자가 적을 경우 다시말해 블락커가 숫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러싱으로의 플레이전환은 가장 기본적인 쿼터백의 오디블 중에 하나입니다.. 문제는 요즘의 쿼터백들은 이러한 오디블을 좋아하지 않는것처럼 보입니다..

3. 통계적으로 보이는 지금의 프로풋볼에서의 패스와 러싱의 비율은 10년전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 체감하는 그것은 전혀 다릅니다.. 이유는 10년전에는 하나의 큰 패스플레이를 위해 러싱을 해왓다고 한다면 지금은 수많은 짧은 패스플레이들 속에 러싱을 섞는 느낌이 들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과거의 플레이북에는 존재하지 않던 스크린패스와 같은 수많은 래터럴패스들이 러싱이 담당하던 짧은 야드갱신을 대신하면서 러싱을 소홀히 하는 문화가 팽배해졋습니다.. 3야드를 위해 수많은 팀들이 해오던 리드블락커를 활용한 인사이드런은 사라지고 리시버들의 모션을 활용한 제트스윕과 같은 래터럴한 러싱플레이들이 당연하게 보여집니다.. 공격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가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가장 큰 수비에서의 변화는 아마도 몸무게일 것입니다..

레이루이스와 같은 250파운드짜리 라인배커는 이미 멸종된지 오래이고 300파운드가 넘는 덩어리 라인맨들도 느리다는 이유로 이제는 찾아보기 귀한 희귀종들이 되엇습니다.. 대신에 수비수들에게 요구하는 능력치는 많아져서 태클을 하지 못하는 코너백이나 커버리지 능력이 부족한 라인배커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현실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피지컬 능력치가 과거에 비해 부족해지다 보니 맥카프리와 같은 점프컷위주의 스몰백들 마저 제대로 넘어뜨리지 못하는 수비수들이 필드를 차지하는 중입니다..

제눈에는 지금의 프로수비수들을 상대로 어린 코치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번뜩이는 라우트컨셉이나 미스디렉션 디자인보다 써드앤롱에서 과감하게 런플레이를 선택하고 포쓰다운에서 쿼터백을 밀어넣는 이글스의 공격보다 창의적인 그것은 없어 보입니다..

4. 많은 팀들이 커버2를 기본적인 수비형태로 가져가면서 공격측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것은 다른 무엇보다 인내심입니다.. 러싱을 통한 힘싸움은 현재 리그에서 고려중인 옵션이 아니라면 탐브래디가 커리어내내 그래왓듯이 꾸준하게 체크다운 패스를 던지면서 상대 수비가 먼저 달려들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현재 리그에 쿼터백들을 보면 그것이 결코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이번시즌 이곳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록퍼디의 경우만 봐도 그들의 러싱이 통할 경우에는 그가 선택하는 과감한 패스들이 cmc를 바라보는 라인배커들 뒤로 손쉽게 들어갈테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번주 경기처럼 수비수에게 잡힐겁니다.. 그래서 어깨좋은 쿼터백들이 인내심을 못참고 가장 많이 던지는게 10야드 살짝넘는 사이드라인에 던지는 백숄더페이드인데 브록퍼디에게 이걸 던질수 잇는 재능은 없어보입니다..

사실 지금 리그에서 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이글스와 나이너스가 가지는 공통점은 첫째는 러싱이 강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쿼터백에게 요구하는 능력치가 많지 않은 큐비친화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는 것에 잇습니다.. 지금의 프로풋볼 공격코치들에게 필요한 것은 쿼터백의 재능보다도 인내심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