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영화제] 전주 2일차 후기 (푸안,헌팅데이즈,파보리텐 등)

전통고닉성일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6 09:58:31
조회 550 추천 16 댓글 2
														

08e88076bc8a60f1239983944f9c701b4c70fd1c09d892952c14c617f38af96c8869925c935c8144bf36cf0041c94163913aad


<연습> X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누구나 겪는 딜레마 (삶의 태도에 대한 원칙과 타협)를 매우 피상적이고 재미없게 연출했음. 좋았던 건 노르웨이의 풍경을 담아낸 자동차 숏들 정도. 나머지 부분들은 로드무비로서의 개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수준이었는데, 주인공의 딜레마를 좀 더 밀어 붙이거나 마주하는 인물들과의 관계 형성을 좀 더 입체적으로 담아냈으면 어땠을까 싶음. 내겐 전혀 특별하지 않은 영화였다


<푸얀> O

전작 <로호>에서와 마찬가지로 블랙코미디적인 스탠스를 견지하면서 다가올 아르헨티나의 비극을 날카롭게 예견, 풍자하고 있음. '공포는 공권력의 개입을 유발한다' 이런 늬앙스의 표현이 인상적이었는데, 중간중간 강의 장면을 빌려 정치 철학자 (루소,로크,스피노자)의 사상들을 인용했고 이 부분들이 극 중 배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내내 흥미롭게 감상했던듯. 지적이고 유머러스하지만 그 속엔 예리한 칼날을 품고 있는 영화임


<헌팅데이즈> X

부천에서 넘치게 볼 수 있는 태작. 젠더,인종,자연,종교 등을 구도적,우화적으로 얉게 건드리지만 장르적인 테크닉이나 이야기 구성 측면에선 멕아리가 전혀 없었음. 이 배경과 설정, 여주 와꾸 가지고 이렇게 노잼으로 만들기도 힘들겠다. 그냥 몇멏 처지는 씬 쳐냬고 중단편으로 갔으면 구린 연출실력도 뽀록나지 않았을 것 같음


<내생의마지막파티> #
.
분위기빨,음악빨로 조지지만 결국 알멩이는 텅 비어있는 영화. 웃기고 즐길만한 수준은 되었으나 별 할말은 없음. 여성의 첫 경험을 피와 죽음에 은유하여 보여주는거 전혀 새롭지 않고 흥미롭지도 않음


<파보리텐> O

내가 선호하는 다큐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과하게 소리치지 않으면서) 편집을 통해 리듬을 만들어내는 영화들임. 이.영화는 한 다국적 오스트리아.초등학교 학급 (대부분이 난민이나 이주민으로 보임)을 2년 반 가량 따라가면서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또 어떤 갈등의 불씨를 내재하고 있는지 일종의 '소우주'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방식으로 담담하게 보여줌. 열약한 교육 현실을 조명하는 것도 의미있었지만 아이틀 천진난만하게 뛰어놀고 웃고 우는 모습 보는게 그냥 사랑스럽고 좋았다. 유머넘치고 따틋하지만, 왠지 모르게 때때로 가슴 아파지는 다큐멘터리였음

추천 비추천

16

고정닉 11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9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1526702 일반 <존오인>은 정교하지만 경직되어 있음 [35] 전통고닉성일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2335 23
1526676 일반 한국 영화가 망한 부분이 뭐냐면 [29] 누붕이(59.22) 06.03 2654 52
1526649 정보, 라이카시네마 미야케 쇼 기획전 [2] ㅇㅇ(39.7) 06.03 1095 23
1526616 📃후기 소마이 신지 <러브 호텔> 걸작이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070 25
1526598 일반 이동진 오늘자 별점(찬란한 내일로, 드림 시나리오, 정욕) [5] 누붕이(61.77) 06.02 2032 24
1526594 📃후기 회색 양복의 사나이(1956) 보고 왔다 [2] ôㄴô(211.228) 06.02 431 18
1526555 📃후기 서아시 모감보 미야케 쇼 후기 [15] 누붕이(58.233) 06.02 800 34
1526552 정보, 아다치 마사오의 <은하계>를 발굴했는데 유튜브에 올릴 수가 없어서 [25] 누붕이(118.35) 06.02 966 32
1526546 일반 미야케 쇼 '존 포드 영화에서 던지기라는 것'에 관한 두 가지 질문 [4] 누붕이(219.250) 06.02 775 24
1526525 일반 서아시 분위기 개좋았음ㅋㅋ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835 20
1526316 일반 데이비드 린치 열애설 뭐냐 씨발 ㅋㅋㅋ [29] 누붕이(122.42) 06.02 3238 35
1526313 일반 영자원 k 베스트 선정위원 [10] ㅇㅇ(39.7) 06.02 438 14
1526297 일반 영자원 리스트 진짜 권위 떨어지는 게 [13] ㅇㅇ(110.12) 06.02 2099 43
1526284 정보, 영화 <대부>의 7시간짜리 감독판 공유 [14] 비디오변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2332 47
1526283 일반 개인적으로 올해 보았던 작품 중 최고... [2] 빵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980 38
1526272 일반 씨네21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것 감독 인터뷰 좋다 [2] ㅇㅇ(221.139) 06.02 1178 28
1526270 일반 오랜만에 글을 쓴다 [36] 빵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674 45
1526210 정보, 영자원 한국영화 100선을 선정하신 원로 비평가들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827 26
1526201 일반 부갤주 요즘들어 더 그러는데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438 27
1526188 일반 퓨리오사(2024) 가속주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906 21
1526172 📃후기 오늘 서아시 영화 gv 너무 좋았어서 흥분중 [8] 방구석4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202 23
1526163 일반 옛날옛적서부에선 극장에서 꼭보란 여기조언 보고 봤는데 [2] 지한볼거품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679 21
1526155 📃후기 ㅅㅍ) 존오인 언택트톡 보고왔습니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909 17
1526132 일반 이혜영 권해효 콤비를 공중파드라마에서 다보네 ㅋㅋㅋ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260 19
1526131 일반 정성일, 트뤼포 "시네필 3법칙" 가짜 명언 기승전결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030 37
1526120 일반 故 김기덕 감독을 추모하는 박찬욱 [11] 누붕이(61.76) 06.01 2366 43
1526114 일반 Ocn 중간광고 없애네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973 26
1526053 일반 <옛날 옛적 서부에서> 이명세&김성욱 씨네토크 (240601) [8] ㅇㅇ(117.111) 06.01 742 17
1525977 일반 <찬란한 내일로> 재밌다. 많이들 봐라 [3] ㅇㅇ(221.140) 06.01 786 19
1525885 📃후기 창가의 토토 간만에 눈물나게 봤네 [8] hil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836 11
1525881 일반 이만희는 신기한 양반이긴 함 [10] ㅇㅇ(211.36) 06.01 1527 23
1525784 정보, 모두가 배급 외면중인 트럼프 전기 영화 [3] ㅇㅇ(220.126) 06.01 1623 21
1525768 일반 한국 고전 컬트영화들이 좋다 [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431 20
1525763 정보, 넷플에 고질라 마이너스 원 나옴 [18] TTT전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334 24
1525745 일반 한영 탑텐 뽑는김에 여기도 좀 들르셈 [6] ㅇㅇ(219.255) 05.31 1076 20
1525720 일반 한영 탑10 뽑을때 진짜 안타까운거 [10] 벌새_김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259 56
1525706 일반 박평식 레전드.jpg [30] ㅇㅇ(106.102) 05.31 2887 47
1525681 📃후기 [퓨리오사] 후기 [3] 죄수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763 6
1525653 일반 근데 기록말살 좀 그렇긴하다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122 42
1525554 일반 김태용 소신발언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493 36
1520564 🍯누텔 [누텔라] 2024년 5월 세번째 주. [3] nutel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894 8
1525538 📃후기 퓨리오사 후기 [3] 안유진F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823 8
1525493 일반 존오인의 형식적 실험은 유의미한건 맞지 [2] 누붕이(175.199) 05.31 691 14
1525487 📃후기 구원으로의 영화와 동시대의 혁명 - <너무 이른/ 너무 늦은> [4]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789 22
1525471 일반 어제 정성일 아저씨가 GV에서 해준이야기 [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781 35
1525463 일반 키노 선정 한국영화 베스트10 [2] 정예린(59.16) 05.31 436 13
1525443 일반 영자원 한국영화 텐베스트 역시 예상대로 정일성일(1.211) 05.31 342 14
1525442 정보, 존 오브 인터레스트 류성희 미술감독 gv 누붕이(125.241) 05.31 652 8
1525441 일반 이만희 휴일은 걍 탈조센급 영화 [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831 33
1525407 일반 이제부터 누죄도시다 [5] ㅇㅇ(124.50) 05.31 1592 2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