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을 쓰게 된 근거와 배경 설명에 많은 시간을 쏟을 것 같다.

최대한 끝까지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노력은 해본다. 시작한다.

원피스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삼각 구도에 기반하고 있다.

해당 에피소드의 악당, 적측 세력의 경우 원래 토착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외부 세력이 섬 약탈, 침입이 많다.

주인공 루피 일행 - 하늘섬 원주민 세력 - 흘러들어온 외부 침입자 에넬 세력

주인공 루피 일행 - 워터세븐 원주민 세력 - 숨어들어온 정부 요원 CP9 세력

주인공 루피 일행 - 드럼왕국 원주민 세력 - 폭정을 일삼는 와포루 (외부인은 아니지만 폭정을 일삼는 암군)

주인공 루피일행 - 제르마 왕국 원주민 세력(얘넨 왕국이 움직이니까) - 사황 빅맘 세력 (적)

주인공 루피일행 - 코코야시 마을 원주민 세력 - 흘러들어온 외부 침입자 어인족 아론 세력

주인공 루피일행 - 시롭마을 원주민 세력 - 흘러들어온 외부 해적 캡틴 크로

주인공 루피일행 - 즈니샤, 조 원주민 세력 - 침략하는 카이도 세력의 잭.

주인공 루피일행 - 와노쿠니 원주민 세력 - 와노쿠니를 침략해 지배하는 외부세력 사황 카이도

주인공 루피일행 - 에그헤드 원주민 세력 - 침략하는 해군과 세계정부 세력

일단 대충 나열해 봤다.

이 삼각 구도에 기반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눈치가 있다면 여기서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았을 거다.

얘네 이름은 하나 같이 태양계 행성의 이름을 부여 받았고

얘는 여러 정황과 포지션을 보면 지구를 대표하고 있고

태양을 상징하고 있는 니카도 있다.

고대병기 시리즈 또한 태양계 행성의 이름들이다.

포세이돈 = 해왕성

플루톤 = 명왕성

우라노스 = 천왕성

그럼 이 삼각구도를 태양계, 우주 단위로 확장해서 바라보면 어떨까?

이야기가 점점 극에 달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난 외부세력, 외계인의 가능성을 한번 생각했고

또 의심을 하나 품었다.

과거 고대 왕국은 어떻게 찬란한 문명 기술을 꽃 피웠는가?

지금 에그헤드에서 베가펑크가 재현하고 있는 고대왕국의 기술력들은 SF의 영역에 있다.
그냥 고대 왕국이 개쩌는 박사들을 배출하는 국가여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한번쯤은 이런 말들을 들어봤을거다. 대부분의 웅장하고 그 크기가 남다른 인류 문화유산을 보며 사람들 대부분이
이걸 사람이 해낼 수 있나? 외계인의 소행, 아니면 최소한 도와준거 아닌가?
라고 말이다.

지금부터 본론이다. 로저가 라프텔에서 존나 웃었던 이유. 내가 쓰는 소설

"공백의 100년은 불시착한 외계인 집 돌려 보내주려다 생긴 오해"

시작한다.

바스가 외계인이라 가정하고 소설 집필 시작한다.
평화롭던 고대왕국에 외계인이 불시착했다.
고대왕국은 그를 따뜻하게 대해주었고, 그가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근데 우주선 만드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바스는 자신이 집에 가기 위해서라도,
목적 달성과 고대 왕국에게 보답을 해주기 위해 자신이 아는 고도로 발달된 기술력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고대왕국은 바스의 도움 덕분에 빠르게 부강해지고 강대국이 되었다.
고대 왕국은 딴 마음을 품지 않았다.

바스가 집에 돌아갈 우주선, 그리고 그 우주선이 꺼지지 않을 동력원을 개발하는데 몰두 했고

그 과정에서 덤으로, 혹은 필수적으로 타야할 테크트리 거치면서
탄생한게 플루톤(플루토늄) 과 우라노스(우라늄) 였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이를 지켜보던 최초의 20의 왕국 세력.

그중에서도 네로나 이무가문과 그 주축이 도는 오로성 가문눈에는 이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현실로 비유하자면 점점 강력해지고 감당하지 못할 무기를 갖게 되는 초강대국이 탄생 일보직전이었고

위기감을 가지는 건 충분히 상식적인 반응이었다. 아마 높은 확률로 네로나 이무를 비롯한 오로성 가문이

나머지 14개의 왕국, 가문들에 대응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보냈고

이렇게 생각하면 최초의 20의 연합에 네펠타리 릴리가 참여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다.

오해를 설명하려는 고대 왕국과 말이 통하지 않는 20의 가문의 전쟁이 발발했다.

오로성의 디자인이 요괴, 악마, 부정한 존재임을 감안하면 아마 고대왕국의 투명한 의도와는 별개로

그 기술과 나라가 탐이 나서라도 결국 벌어질 전쟁이었다.

하지만, 결국 릴리, 네펠타리 가문은 마리조아에 남기를 거부했고 포네그리프와 원피스를 남기는데 힘을 보태며

사실상 천룡인 세력과의 결탁을 뿌리쳤다.

무언가 잘못된 전쟁이었다는 걸 조이보이를 통해 깨달았을 확률이 높다.

전쟁이 과열 되며 플루톤과 우라노스를 비롯한 기술력이 저 사악한 무리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했고.

조이보이는 아마 바스에게 약속을 했을거라 생각한다. 다른 이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올바르게 이끌어 너를 집으로 돌려보내 줄 인물이 나타날 것이다." 라고 말이다.

그럼 얘는 도대체 어디있다는 거냐? 얘가 이무라는 거냐? 아니다. 얘는 대놓고 오다가 말해주고 있다.

대지를, 땅을 상징하고 있다고 말이다. 지금 원피스 속 지구에서 가장 큰 땅, 대지는 무엇인가?

RED LINE

그렇다. 루피가 레드라인을 박살 내야하는 또 다른 이유.

해방의 전사이자 태양의 신 니카가 레드라인을 박살 내야 저 '땅' 에 잠들어 있던 '바스' 가 해방, 봉인을 깨고 나오는거다.


깨어난 바스는 자신이 전수해 줬던 기술력인 만큼 활용하여 지금 위대한 항로의 이상한 자기장

계절이 16개나 되는 정신나간 기상환경을 다시 정상으로 바꾸는데 도움을 주고 여러 진실들을 알려주는거다.

나는 이 '불시착한 외계인 가설' 이 확률이 높은 다른 근거로 우솝, 좀 더 정확히는 식물학자라 생각한다.

오다 작가 본인이 직접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던 어린 시절 본 만화 바이킹 비키 (오다가 이거에 감명 받았다는 건 워낙 유명)

작중에서는 정말 많은 이야기, 신화의 모티브가 등장하고 또 SF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 있을거다.

천룡인이 거느리고 있는 노예 복장과

SF 명작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가 노예로 잡혀있던 시절의 복장이 상당히 유사하다.

즉, 오다는 여러 매체 속 이야기, 설정, 모티브를 원피스에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다.

오피셜 초기 구상도에도 나와 있는 저 '식물광' 포지션은 그대로 우솝이 이어 받았다. 왜 하필 식물?

오다작가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작품을 보며 자양분 삼았다.

1975년 1월 1일 오다 작가님의 생일이다.

그가 어린 시절, 성장기 과정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매우 높은 확률로 감상했을 작품.

영화 ET를 주목했다.

일본 개봉 1982년 12월 4일 이후 일본에서 약 14년간 박스오피스 흥행 1위.

일본이 아닌 전세계에서도 15년 동안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1위

개봉 당시 오다 나이 8~9세. 영화는 대놓고 특히 어린 아동을 노린 동화 같은 SF이야기

개봉 한 해에 안봤다 해도 성장 과정에서 최소 중고등학생 시절 ET를 감상했을 확률 매우 높음.

무엇보다.

이 외계인 친구 ET의 직업은 '식물학자'



레드라인에서 해방될 바스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나 집 좀 보내줘 조이보이 개새끼야"

(이거는 그냥 웃겨서 주운 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