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에서는 뉴비를 위한 파밍의 기본과 다양한 컨텐츠의 종류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럼 현실적으로 파밍을 잘 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목차
1편 - 뉴비를 위한 파밍의 기본과 컨텐츠의 종류
2편 - 내 빌드에 맞는 파밍법 선택하기 - 현재 창
3편 - 세부적인 파밍법 설계하기
1편에서 소개한 다양한 컨텐츠를 플레이해보고 시간당 수익을 정리하면 효율이 좋은 파밍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반적인 유저들의 입장에서 직접 컨텐츠를 하나씩 플레이하며 시간당 수익을 정리하기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이미 잘 알려진 파밍 중 효율이 좋은 소위 1티어 파밍법들을 이용해 파밍하게 될텐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시간 같은 파밍을 해도 다른 사람과 내 수익이 차이나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럼 다른 사람과 내 파밍의 시간당 수익이 다른 이유가 뭘까?
우리가 시간당 수익을 정리 할 때의 계산법을 보면 총 순수익을 시간으로 나누게 된다.
그렇다면 같은 시간 동안에 총 순수익을 늘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같은 시간에 파밍을 더 많이 하면 된다.
1시간에 같은 파밍을 4바퀴를 도는 사람과 6바퀴를 도는 사람을 생각해 보면 6바퀴를 도는 사람이 4바퀴를 도는 사람보다 0.5배를 더 버는 것이다.
그렇다면 같은 파밍을 더 빠르게 하는 방법은?
1. 이동 속도를 올려 움직이는 시간을 단축하고
2. 파밍에 맞는 빌드로 컨텐츠를 더 빠르게 클리어하면 된다.
이동 속도는 올릴 수 있는 방법이 한정적이고 빌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넘어가고,
파밍에 맞는 빌드를 찾는 것이 핵심인데, 이 또한 매우 단순하다.
안에서 나오는 몬스터의 특징과 이 파밍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를 생각해보면 된다.
몇 가지 예시를 보며 생각해보자-
리그 초반을 기준으로 사람들에게 유명한 몇 가지 파밍의 특징을 보면
탐험은 몬스터가 많고 때때로 보스도 등장하기에 기본적으로 빌드의 클리어링, 단일 딜이 모두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몬스터들에 옵션을 추가시키는 만큼 보상이 늘어나기에, 탐험에서 나오는 옵션들을 적게 거를 수 있는 빌드가 좋다.
옵션 때문에 괴물이 된 몬스터도 가끔 존재하는 만큼, 멀리서 정리하면서 갈 수 있는 빌드가 좋을것이다.
예)멀리서 공격하며 갈 수 있는 덫/지뢰류 빌드
강탈은 몬스터가 꽤 있는 편이지만 보스가 없고, 몬스터를 잡아서 보상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자를 열어서 보상을 챙기는 방식이다.
다만 탈출 중에 죽으면 보상이 사라지기에 단단함과 빠른 이동속도를 보유한 빌드가 선호된다.
예)맹공과 차원능력을 보유한 레이더류 빌드, 무한 플라스크로 초반부터 단단함과 이속을 챙길 수 있는 패스파인더류 빌드
역병은 정해진 길을 따라 오는 몬스터와 보스가 매우 많은 컨텐츠이다. 일반 역병의 경우엔 빌드 상관없이 포탑의 도움을 받아 쉽게 클리어 가능하지만,
우버 역병의 경우에는 포탑의 도움을 받아 적을 뭉쳐두고 적의 시체를 연쇄적으로 폭발시켜 클리어하는 경우가 많다.
예)오컬티스트의 시폭 어센을 이용한 빌드들
성역은 맞으면 투지를 잃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멀리서 맞지 않고 적을 빠르게 죽이는 것이 핵심이다.
몬스터가 많지 않고 보스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단일 딜이 매우 높은 원거리 빌드가 선호되며,
맵 자체에 움직여서 피해야 하는 함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몬스터를 처치하기 위해 즉시 데미지가 들어가는 빌드가 좋다.
예)토템, 낙인, 지뢰류 빌드들
이처럼 컨텐츠별로 나오는 몬스터의 종류도 다르고, 난이도도 차이가 있다.
그런데 만약 물몸에 딜만 매우 강한 빌드로 강탈을 가거나, 클리어는 좋지만 단일 딜은 아쉬운 빌드로 성역을 파밍하러 간다면 과연 좋은 효율을 뽑을 수 있을까?
내 빌드가 약한데 좋은 파밍이라고 해서 높은 티어의 파밍을 간다고 효율이 잘 나올까?
전혀 그렇지 않다.
물몸으로 강탈에 간 빌드는 자주 죽어 보상을 얻는 횟수가 줄어 들 것이고,
단일 딜이 아쉬운 빌드는 성역 보스를 잘 잡지 못해 실패하거나 낮은 레벨의 성역을 돌아야 할 것이고,
빌드는 약한데 높은 티어에서 파밍하려고 하다가 계속 죽거나 적을 잡지 못해 같은 맵을 돌더라도 몇 배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내가 하려는 파밍의 핵심이 무엇인지, 내가 하려는 빌드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둘을 연계해서 생각해야 효율적인 파밍이 가능하다.
또한 컨텐츠들 간의 난이도 차이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현재 내 빌드의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실히 인지하고, 그에 맞는 파밍을 골라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 이해했다면, 이제는 내 스타터 빌드에 맞는 파밍법을 설계해보자
필자는 덫과 지뢰류의 스킬들을 스타터로 좋아하는데, 실제로 예전 얼음 덫으로 시작했던 리그를 기반으로 설명해 보겠다.
얼음 덫은 덫의 특성 상 단일 데미지가 강하고, 특히 보스가 나오기 전이나 적이 움직이기 전 미리 깔아두게 되면 폭발적인 데미지를 자랑한다.
그 때문에 에센스 파밍이나 보스런 등에 매우 뛰어난 효율을 보여주므로,
1. 리그 초 빌드 파워가 약할 때는 1~3티어 일반 지도에서 에센스를 사냥하고
2. 빌드업이 조금 진행되면 14~16티어 일반 지도로 올라가서 에센스+강탈 밀수범의 은닉함을 캔 후
3. 초반에 엘더 가디언 지도가 싼 점을 이용해 매직~레어 지도로 엘더 가디언런 + 강탈 밀수범의 은닉함을 캐는 파밍을 했다.
4. 이후 어느정도 강해졌을 때 레어 지도 정복자런+강탈 밀수범의 은닉함을 하고, 조금 더 강해진 후에는 육분의까지 추가해서 파밍함. -> 이대로 마피까지
위와 같이 같은 빌드여도 내 빌드의 파워에 따라 클리어 할 수 있는 컨텐츠가 다를 수 있다.
같은 컨텐츠여도 지도에 어떤 옵션을 붙이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많이 달라지고, 지도의 티어에 따라 난이도가 많이 달라진다.
여기까지 설명이 길었는데, 간단히 정리하면
1. 효율적인 파밍 컨텐츠 중
2. 내 빌드가 강한 컨텐츠와
3. 현재 내 빌드의 파워
를 따져서 고르면 되는 것이다.
이번 3.24 리그에서 본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빌드들이 있다면 1편의 컨텐츠들 중 위의 조건에 따라 어떤 파밍 컨텐츠가 본인에게 효율적일지 한 번 생각해보자.
아무 생각없이 스타터 빌드를 따라 스타팅하고, 다른 파밍법을 주워와 억지로 따라하는 것 보다 훨씬 가치있는 파밍이 가능할 것이다.
3편에서는 아틀라스 패시브를 보며 파밍법을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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