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밴드로 많은 멤버 교체를 경험하며 포기하지 않고 어느새 15년이 되었습니다. 구세대와 신세대의 가교가 되는 자리가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펑크락 공연이라면 모싱도 다이브도 뭐든 자신안의 분노를 음악과 함께
아름답게 표출할수 있는 것이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공연장에서 자신만을 위한 표현, 그리고 상대방이 비록 표현한다고 해도 서로 너그럽게 우리들만의 방식이니 이해하며 아 저 사람이 즐기고 있구나 기뻐하며 웃으며 자신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모싱존안에서는 그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각오로 즐겨주시며 밴드가 활동해오며 그간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며 함께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암묵적으로 각자 표현하는 자유와 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5년 쉬지않고 이 곳에서 열심히 펑크를 사랑해왔습니다. 활동을 해왔습니다 잠시 미국에 사는 동안에도 한국 펑크를 포기할 수 없어서 원격으로 기획공연도 저 없이 제가 진행했었습니다. 이 모든것은 저를 사랑해주고 신뢰해주는 여러분의 그 펑크 밴드들의 도움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어릴땐 일본 펑크를 좀 더 자라고 나서는 서양의 펑크를 둘다 좋아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도 아닙니다. 그저 펑크를 진심으로 여러분처럼 좋아해서 공연장도 여기저기 다니고 같은 밴드들을 응원하러 공연을 보러다닙니다.
비록 저와 생각이 같지 않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증오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엔 세상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더 중요한 일들이 사람들이 하루하루 스쳐갑니다. 단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뿐입니다.

인터넷으로 보여지는 것, 사진으로만 기록되는 것은 모든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뒤에는 반드시 어떠한 네거티브나 파지티브의 배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비난의 상대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제가 여러분에게 관심이 되는 무언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항상 많은 관심 감사하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금처럼 예전처럼
제가 스스로 정한 쓰렉“ 이라는 진정한 뜻의 이름값을 하며 살겁니다.

글이 지워진것은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것들이 모여 기록되고 다른 후의 누군가에게는
자기 스스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누군지 관심이 없거나 저희 밴드가 하는 행동이 관심이 없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펑크는 자기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고 행동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강요하지 않고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일로 혹시라도 회의적인 마음이 들지 않길 바랍니다.
밴드-관객-공연장-기획자는 어느 하나 소중한 동등한 존재입니다. 누가 더 좋은 곳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함께 같이 가야합니다.

앞으로도 펑크를 사랑해주시고 공연장에 반드시 나와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가) 저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며, 실수도 많이 하는 그러한 평범한 인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끄러운 부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내 삶에서 배우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그래도 펑크라는 것에 대한 희망을 계속 잡고 가고있습니다.
  

별거 아닌 펑크씬의 한사람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내한하는 더 달리아의 보컬은 부모님이 제주도 분이시고 20대의 멤버들입니다. 그러나 해외투어는 처음이고 한국을 선택해주었습니다. 이런 이쁜 친구들에게 많은 서포트와 ‘마! 이게 한국 펑크다!’ 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같은 마음이시라면 30일에 만나고싶습니다.

예매는 목요일 자정에 마무리이고 자세한 정보는 @WTMPUNK 인스타를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