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안 맞는 우리 파붕이들(증거? 얘네 몸매 봐라)은 대신 장비뽕을 맞은 경우가 많다.
특히 그 정점에 있는 SBD 뽕 덕에 꽤나 평가절하 당하는 게 바로 이 민생 브랜드다.
이쯤만 해도 ‘도미닉 어서오고’ 내지는 ‘너 도미닉이 파갤에 심은 사쿠라지’ 라고 할 사람이 있지 싶은데,
예전 글 보면 도미닉이 나를 칼로 찌르면 찔렀지천칼찌 결코 좋게 보진 않을 것이다.
암튼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민생은 걍 민생이다. 싼 맛에 쓴다.
스쿼트 110 들고 낑낑대는 좋밥이 SBD 끼기 쪽팔려 도망친 끝에 도착한 곳이 민생이었다.
뭐 그런 마인드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에 리스트랩이 걸레짝이 되고, 팔꿈치도 나란히 걸레짝이 되면서 괜찮은 거 없나…… 찾다가 나온 게 민생 리스트랩이었다.
가격이 의외로 상당했는데(3.44), 평가가 좋아서 한 번 주문해보기로 했다. 겸사겸사 배송비 줄일 겸 경량원판도 하나 사고.
박스를 여니 또 편지가 있다. 처음엔 손글씨를 보며 정성과 감동을 느꼈다.
이제 4번이나 받아보니, 권태기 끝에 헤어지려는 연인을 손편지까지 써가며 붙잡으려는 것처럼 느껴진다.
구차한 년.
경량 원판은 이렇게 생겨먹었다.
다른 원판하고 존나 이질감 쩌는 게, ‘님 설마 1kg씩 증량함? ㅋㅋ’ 하는 비웃음이 들려오는 것 같다.
시발. 나도 벤치 2.5씩 늘리고 싶었다고.
그리고 이건 리스트랩.
보다시피 좌우가 다르다.
좌우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겠다는 정치적 신념이 느껴진다.
재질은 꽤나 고급지다. 매끈매끈하고 찍찍이 뗄 때 실밥 안 묻어나오는 거 보니 싸구려는 절대 아닌 거 같다.
착용샷.
디자인은 꽤 예쁘지만 역시 이놈의 로고가 문제다.
이 무근본 S4에 대한 의문이 꽤 많은데, Steady, Sweat, Stable, Strength 랜다.
오래 전 고인이 된 게임 S4리그처럼 망하길 기도하며 만든 로고인 줄 알았다. 그게 아니고서야 이 거지같은 로고는 설명이 안 된다.
제발 이놈의 로고만 좀 바꿔줄 수 없을까……
착용감은 꽤나 뻑뻑하다. 공홈엔 파립용 느낌에 훈련용 느낌 살짝 얹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나 같은 볼륨충이 쓰긴 다소 불편할 것 같다. 대신 벤치에서의 지지력 하나는 확실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집이라 시험 삼아 20kg 중량 딥스를 때려보니 확실히 든든하다. 파붕이들한테 꽤 추천할 만한 제품 같다.
구매는 각자 알아서 선택하도록 하고,
뻘 감상문 읽어 준 파붕이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제리 익스텐션(Jerry Extension)으로 갈음하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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