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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선생님이 남긴 것들-(25) 엇갈리는 기억들

전서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1 00:24:21
조회 744 추천 28 댓글 7
														

[시리즈] 소설)선생님이 남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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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이상하다.


그렇게 느낀 것은 생각보다 일찍이었던 것 같네요. 아마 갑작스럽게 휴가를 내신다는 바로 그 시점부터 품었던 의심일지도요. 무엇보다 시기가 너무나도 맞지 않았기에. 한 달의 휴가기간 내에 예정된 샬레의 정기 업무들도, 그 이후로도 근시일 내에 총결산이라던가, 총학생회 정기 회의 참석이라던가 하는 꽤나 굵직한 일정들이 많이 있었으니까요.


모든 정보는 선생님의 일정표를 직접 해킹... 아니, 참고해 얻었으니 믿어도 좋다구요?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단순한 의구심에 불과한 일이었죠. 특히나 지금껏 제대로 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선생님이라면 언제 한계가 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진 의견이었기도 하고. 이 부분은 솔직히 인정할게요. 아무리 저라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야, 고작 3주라고요. 불과 휴가를 떠나시기 2일 하고도 3시간 전에 대화를 나눌 때만 해도 어떤 기미도 보이질 않았는데. 제 눈을 속일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어째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걸까요? 네? 그때 알아챘더라면, 무언가 달라졌을까요? 막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흥분해 버렸네요.


어쨌든, 중요한 부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선생님의 후임이라는 명목 하에 우리 앞에 나타난, 샬레의 낯선 어른. 저도 당일 성당에서 처음 만나보았습니다만, 전혀 속을 알수 없는 사람이에요.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어색하게 거리를 두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일을 해본 사람처럼 능숙한 면이 존재하더군요. 거기에서 제가 느낀 감상은... 불쾌함이었습니다.


그래요. 불쾌함. 정확히 설명할수는 없지만 대략 그 정도로 표현이 가능하겠네요. 인간의 두려움은 미지로부터 기인한다고들 말합니다. 선생님은 그런 관점에서는 정말로 알기 쉬운 상대였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지도 않고,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본인의 감정에 충실하기도 한, 재밌는 사람. 그러니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두려워할 이유도, 다가가기를 주저할 이유도 없었죠.


하지만 이 새로운 선생님은... 어딘가 달랐습니다. 겉으로는 분명히 학생을 위한다는 태도를 내보이고 있지만, 내면을 읽을 수가 없었어요. 감추는 것들이 많다고 해야 할까요. 학생과의 사이에 확고한 선을 긋고 그 너머로만 친절하게 구는 모습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지도요. 


위화감이 든 것은 이 점에서에요. 마치 선생님의 껍데기를 흉내내려는 무언가처럼 느껴졌달까.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을 사전에 모두 알고 이후로 벌어질 상황에 맞춰 기계적으로 준비된 사람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확실하지는 않아요. 어쩌면 우리 모두가 정말로 사랑했던 자리를 빼앗는다는, 조금은 유치한 생각에서 나온 제 망상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네요. 그저 선생님을 잃은 슬픔에 눈이 흐려져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종종 들곤 하니까요.


그래서 직접 알아보기로 한 거에요. 저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숨기고 있는 사실은 없는지. 샬레에, 키보토스에 선생님으로서 존재할 자격이 있는지. 주제넘다고 생각하셔도 좋아요. 그렇지만 제가 누구죠? 전지(全知). 밀레니엄 최고의 천재이자, 초현실특무부의 부장으로서, 필요하다고 믿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할 거고요.


할 이야기는 이것이 전부입니다. 이것으로 저희가 샬레 건물에 침입했던 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었으리라 믿어요. 따로 궁금한 점이 더 있나요?


밀레니엄 어딘가의 안전가옥, 길고 장황한 설명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듣고 있던 네루는 말이 끝남과 거의 동시에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할 말은 다 끝난거야?"


"...네."


"좋아. 어쨌든, 세미나에 한번 가봐. 서기가 기억을 잃었다나. 그것 때문에 찾고 있었거든. 학원 꼴이 엉망이란 말이지."


"세미나라면, 노아 씨가? 아니, 그것보다 그게 전부인가요? 뭔가 할 말이라던가. 반응은 없나요? 저희, 지금 샬레 건물에 침입하다 걸린 상황이라구요?"


"...몰라. 복잡한 이야기는 딱 질색이니까. 너희끼리 알아서 하라고. 그럼 난 간다."


"복잡하지 않다구요. 다른 것도 아니고 선생님과 관련된..."



히마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문을 쾅 닫고 밖으로 나온 걸음은 점점 빨라지다 이내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건물에서 한참 멀어진 뒤에야 겨우 멈춰선 C&C의 부장은 주변을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맥이 풀리며 주저앉아 고개를 푹 숙였다.



"하아... 이런, 씨..."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바보같이 웃던 얼굴도. 언제나 먼저 친절하게 말을 걸어오던 목소리도. 기억할수록 머릿속이 엉망이 되어 가는 기분이었다. 그날 성당에서 정신이 나간 것처럼 웃어대던 게헨나의 어떤 학생을 보고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던 일 이후로, 금방이라도 터져나올 것만 같은 복잡한 감정의 물결들을 내버려 두었다가는 정말로 큰일이 날 것만 같아서. 


그래서 전부 눈에 띄지 않도록 대충 구겨 마음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 숨겨두었는데. 자꾸만 여기저기서 선생님. 선생님. 하며 말을 꺼내니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이런 방식이 그닥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선생님의 죽음 앞에서 비겁하게 눈을 돌리고는 꼴사납게 도망치는 것이나 다름없는 짓이었기에. 평소의 자신이었다면 절대로 고르지 않았을 선택지였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으니까.


한참을 그렇게 벽에 기댄 채로 쪼그려 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깊은 숨을 내쉬다, 한층 더 착잡한 표정으로 몸을 일으켜 어느덧 시간이 꽤 흘러 주황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일진이 사납네."



나지막이 공허하게만 느껴지는 한마디를 내뱉은 네루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고는 세미나의 회계에게 약속했던 일의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



"대충 이 정도려나. 뭔가 떠오르는 거라도 있어? 익숙한 것 같은 일이라던가."


"...미안해요. 유우카 쨩."


"괜찮아. 너무 부담 가질 필요는 없어."


"그래도, 방금까지의 이야기는 전부 기억해 둘게요. 고마워요."


"응..."



세미나의 집무실. 쌓여 있던 업무의 산을 한차례 처리한 뒤 찾아온 잠깐의 휴식시간 동안 혹시라도 기억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그동안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지만, 상대는 별다른 표정의 변화 없이 그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잠자코 그것을 들어줄 뿐이었다.



"...유우카 쨩은, 선생님을 많이 좋아하나 보네요."


"으, 으응? 갑자기 무슨 소리야?"


"다 느껴진다구요. 어투라던가, 말할 때의 표정에서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이."


"아하하... 응. 맞아..."



아차.

그 말에 흠칫 놀랐다가 허탈한 웃음을 흘리던 유우카는 다시금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은 얼굴이 되어 버리자 노아는 즉시 실언을 했음을 알아챘다. 조금 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했을 때와 비슷한 반응. 그것을 기억하고 있음에도 무심코 말을 꺼내버린 자신의 부주의함을 탓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그녀의 눈가가 가늘게 떨리며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하다 결국.



"...미안. 노아. 잠깐 자리 좀 비워도 괜찮을까?"


"..."



주체하지 못하고 흘러내리기 시작한 눈물을 황급히 손으로 닦아내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뭐라 말을 꺼내려던 세미나의 서기는 차마 그 뒷모습을 붙잡지는 못하고 멍하니 문을 바라보다, 답답한듯이 한숨을 내쉬면서 중얼거렸다.



"대체 누구인가요. 당신은."



전혀 모르는 미지의 사람. 학생들 대부분에게 상상 이상으로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기억 속에는 그 어디에도,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 문 너머의 복도에서 어렴풋이 흘러들어오고 있는 숨죽여 훌쩍이는 소리가 한층 더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뭐라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주 작은 단서라도 좋으니, 하다못해 선생님이라는 사람과 만난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하지만 모든 것을 기억한다고 자신하던 머릿속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부자연스럽게 잘려나가거나 모순되는 부분을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 


아주 잘 짜맞춰진 퍼즐과도 같이, 어떠한 틈도 찾을 수 없는 완벽한 기록. 그 사이에 선생님이 들어갈 공간은 없었다. 존재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지만, 오직 나만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 그렇게 생각하니 어딘지 모르게 가슴 한켠이 답답해져 책상에 조그만 콩 소리와 함께 머리를 박았다. 


그 순간 책상을 타고 전해진 진동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자 옆에서 유우카가 미처 챙기지 못하고 나갔던 핸드폰의 화면이 켜지며 메시지가 도착했음을 알리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눈길이 향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발신자인 C&C의 부장, 그리고 그 내용은...



"초현실특무부라면, 뭔가 알고 있을까요..."



노아는 밀레니엄에 크고작은 문제들이 발생할 때, 대부분의 곤란한 상황에서 해결사를 자처하곤 했던 그 부장이라면 잃어버린 기억도 어떻게든 되찾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품어 보면서 어느덧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한 문 밖의 훌쩍임에 귀를 기울이며 다시 평소처럼의 은은한, 하지만 어딘가 씁쓸함이 섞여 있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



늦은 밤, 불이 전부 꺼져 있는 샬레의 집무실 문이 열리며 트리니티에서의 긴 일과를 끝낸 선생이 들어왔다. 나가기 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서류더미로 가득한 책상을 바라보며 말없이 전등 스위치에 손을 올리려다 갑자기 느껴진 희미한 인기척에 움직임을 딱 멈추고는 방 안을 조용히 둘러보았다.



"...와카모 양."



촘촘하게 쳐진 블라인드 사이로 희미하게 비치는 달빛을 미동도 없이 앉아 가리고 있는 검은색 형체는 그제서야 창틀에서 내려와 이쪽을 향해 걸어왔다.



"어쩐 일인가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대신 가면 사이로 밝게 빛나는 눈을 선생에게 고정시킨 채로 점차 가까이 다가와서는, 어깨를 스치듯이 맞대고는 그대로 옆을 휙 지나쳐 출입문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조용하지만 강렬한 감정을 담아, 딱 한마디만을 남겼다.



"...도둑고양이가 있었답니다."


"네?"



당황한 듯한 선생을 그대로 남겨둔 채, 재액의 여우는 언제 그랬냐는 듯 감쪽같이 모습을 감춰 버렸다.







*학생들의 감정묘사와 더불어 내용상의 전개에 대해서도 고민중인 부분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이런저런 현생 문제가 겹쳐 업로드가 조금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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