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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소설핫산) 성스러운 밤에 선생님을 독차지하다

슬로보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2 0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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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핫산 모음집


원문

5,338자


일상













오늘은 크리스마스, 성스러운 날이다. 많은 이들이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행복을 만끽한다. 키보토스의 아이들은 빨갛고 살찐 산타클로스를 손꼽아 기다리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같이 다정하게 미소 짓는다.

하지만 모두가 행복에 둘러싸여 있는 그 이면에는 그만큼 마음에 어둠을 짊어질 사람들이 필요하다. 불만을 들어달라느니, 뭔가 좀 도와달라느니… 우리 시스터후드에도 그런 식의 상담이 많이 들어왔다.

…요컨대 오늘은 정말 바빴다는 말이다. 보통은 대성당에 노을빛이 드리울 무렵이면 참회도 끝나지만, 아름다운 달이 시스터후드 정복을 희미하게 비춰도 그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후우…”


마침내 성당 밖으로 나왔더니 차가운 밤바람이 내 상기된 뺨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리고 피로감, 성취감, 그리고 그 외에 여러 감정이 뒤섞여 내 마음을 간지럽힌다.

…하지만 간지럽다고 웃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나는 곧바로 ‘모모톡’을 연다.


‘선생님, 지금 성당에서 나왔어요’

‘곧장 샬레로 갈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그렇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많은 이들이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행복을 만끽하는 날이다. 이런 근사한 날에 나는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한 것이다… 솔직히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이미 내 심장은 요동치고 있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의미에서 심장이 마구 쿵쾅댄다.

그도 그럴 것이 나, 이오치 마리는 현재진행형으로 약속에 늦었기 때문이다.


“어쩌지… 빨리 가야 해. 더 이상 선생님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어…”


마음은 조급하지만 귀중한 시간은 계속 흐른다. 일단은 걸어야겠다는 생각에 차가워진 트리니티의 조약돌 바닥을 밟는 순간 내 핸드폰이 부웅 소리를 내며 진동했다.


‘마리, 늦게까지 고생 많았어’

‘아직 학교에 있어?’


나는 서둘러 답장을 입력한다.


‘네. 죄송해요… 빨리 갈게요!’

‘다행이다, 학원에 있구나’

‘그럼 근처에 있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올래?’

‘거기서 기다릴게’


…그저 문자. 단 4글자에 불과한 ‘기다릴게’라는 말에 내 머릿속은 단숨에 끓어올랐다.

어떻게 된 걸까. 선생님은 샬레에 계셔야 할 텐데. 크리스마스 트리―아마도 저걸 말씀하시는 것 같다― 에서 기다리신다고 했다.

겨울 아니랄까봐 바람이 휘잉 불어왔다. 이제 의문을 품는 시간마저도 아깝다. 선생님도 춥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드디어 걷기 시작했다.






우리 학교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크게 들썩인다. 부지 내에 난립하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그 대표적인 예시인데, 매년 치우는 게 일이라나.

그리고 그 중에서도 유난히 크고 눈에 띄는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내가 찾는 사람이 있었다.


“앗, 선생님…!”

“메리 크리스마스, 마리… 이런 말 할 때가 아닌 것 같네.”


커다란 코트를 걸친 선생님 앞에서 나는 크게 숨을 몰아쉰다.


“하아, 하아… 죄송해요, 선생님. 약속시간에 맞춰서 오지 못했어요…”

“나야말로 미안해, 마리. 오늘 네가 바쁘다는 것 정도는 내가 알고 있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불러서 정말 미안해.”

“아뇨, 그렇지는…”


순간 내 두 눈은 선생님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포착했다.

…아냐. 나는 선생님의 저런 표정을 보고 싶었던 게 아닌데.

한동안 서로를 바라보다가 선생님은 숨을 후 내쉬었다.


“일단 샬레로 갈까.”








“이 도시도 완전 크리스마스네요.”


한 걸음 반 정도 앞서 걷는 선생님의 둥에 대고 나는 그렇게 외친다.

…마치 별빛이 그대로 쏟아져 내린 듯한 키보토스의 거리는,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롤에 물들어 무척 환상적인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로맨틱한 얘기 하나 해도 될까?”


선생님이 뒤를 돌아보며 나에게 그렇게 물으셨다.


“후훗, 좋아요.”

“...이 도시 말야, 별빛이 그대로 쏟아져내린 것 같네.”


가슴이 쿵쾅 뛴다.

…아니, 정확하게는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꽂혔다고 표현하는 게 더 가까울까.

그런 나를 뒤로 한 채 보도에서도 빙글빙글 돌며 기분 좋게 걷는 선생님. 선생님도 마음이 들떠 있구나 싶었는데, 왠지 모르게 어린아이 같아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후훗, 아하하…”

“어, 뭐야? 내 말이 그렇게 이상했나… 우와앗!?”

“위, 위험해요!”


…갑자기 균형을 잃은 선생님을 나는 어떻게든 붙잡는 데 성공했다.


“...고마워, 마리.”

“나 참, 너무 들뜨시면 안 돼요.”


그렇게 말하며 선생님을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왜인지 선생님은 내 손을 놓아주지 않는다.


“저기… 선생님?”

“응, 아 미안. 마리 손이 참 따뜻하구나 싶었거든.”


선생님의 맑은 눈이 내 얼굴을 바라본다. 나도 얼굴이 점점 붉어지는 게 느껴졌지만, 오늘은 누가 뭐래도 크리스마스…


“...그럼 샬레까지 잡고 갈까요?”


나는 조금만 더 선생님에게 과감해지기로 했다.








샬레에 도착한 나는 긴 책상 위에 놓인 형형색색의 근사한 요리들을 발견했다.


“이거, 선생님이 다 만드신 거예요…?”

“아하하, 다른 사람도 아니고 마리를 위해서니까. 평소보다 꽤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


마리를 위해서, 그런 달콤한 말이 내 뇌를 녹인다.

…선생님을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도 좋아한다는 사실 정도는 나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선생님에게 ‘훌륭한 시스터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감정을 갖지 않으려 했다… 그게 무엇인지는 아직 분명하게 알지 못하지만.

그런데 툭하면 저런 말씀을 하신다. 선생님은 대체 날 어떻게 하고 싶으신 걸까.


“...마리?”

“...앗!”


괜찮냐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기에 있는 힘껏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선생님과 마주 앉아서 선생님이 직접 만든 요리를 먹으며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요리는 조금 식었지만 내게는 그런 게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맛있었다. 특히 마지막에 선생님이 가져오신, 생크림이 듬뿍 들어간 홀 케이크가 맛있어서 포크를 멈출 수 없었다.

그 마지막 한 조각을 입에 물고 있다가 문득 선생님의 시선이 느껴져 손을 멈춘다.


“...왜 그러세요?”

“아니. 맛있게 먹는 것 같길래.”

“후훗, 선생님께서 만드신 요리는 다 맛있으니까요.”

“그래… 그런가 보네. 마리가 뺨에 생크림을 묻혀 가면서 먹을 정도니까.”

“...엣!?”


재빨리 냅킨으로 입가를 훔치자 눈처럼 하얀 생크림이 묻어났다.


“으으… 부끄러워요…”

“그런 마리도 귀여워, 나는.”


또 다시 가슴이 쿵쾅거린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든 이를 무마하게 위해 놀리지 말아 달라고만 말했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지만 선생님에게는 잘 전해진 듯했다.






즐거운 저녁식사도 끝나고 소화도 시킬 겸 선생님과 함께 이런저런 게임을 했다. 간단한 보드게임 같은 건 해 본 적도 있었지만 비디오 게임은 완전 초보라서 선생님에게 연전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몇 번째일지 모를 패배 이후, 옆에 앉은 선생님에게 궁금했던 것을 물어본다.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잘 하시는 거예요?”

“아… 이 게임은 가끔 게임개발부 애들하고 같이 하거든. 나도 처음에는 걔들한테 이기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럭저럭 이길 수 있게 됐어.”


그렇구나. 보아하니 이 게임을 잘 하시나 보다.


…하지만 그런 사실보다도 내게는 더 놀라운 점이 있었다.

아까 전에 선생님은 그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신다고 했다. 뭐 선생님이시니까 학생들과 같이 레크리에이션을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부끄럽게도, 나는 그 말을 듣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뜨겁고, 끈적거리고, 니글거리는… 그런 기분.

아마도 이게 바로 내가 지금껏 숨겨왔던 ‘훌륭한 시스터에게 어울리지 않는’ 감정일 것이다. 머리로는 몰라도 본능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아마도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피곤하다 보니까 사실은 드러내지 말아야 할 것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당장 이곳에서 나가야 한다. 그게 바로 ‘훌륭한 시스터’가 되기 위한 최선의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선생님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이 공간을.

옆에서 웃어주는 선생님을.

선생님을 독차지할 수 있는 이 기회를.

헛되이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때였다.


“아… 비 온다.”


키보토스의 크리스마스에 자애로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말 괜찮으신가요, 자고 가도?”

“괜찮아. 어차피 빈 방은 많이 있으니까.”


나는 돌아가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비를 맞게 만들면 미안하다는 선생님의 의견에 떠밀려 결국 샬레에서 묵고 가게 되었다.

…방금 전에 선생님에게 묵고 가도 되는지 확인하는 듯한 말을 던졌지만 이미 우리는 샤워까지 하고 난 다음이었다. 다시 말해 딱히 의미 없는 확인 작업이었지만 나는 그냥 뭐든 좋으니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선생님과 수다를 떨다 보니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하품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럼 마리, 먼저 가서 자.”

“선생님은 쉬러 안 가시나요?”

“나는 좀만 더 일하고 갈게.”


그렇게 대답하시는 선생님의 눈빛에는 광채가 없다. 어떻게든 내가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선생님의 스트레스를 덜어 드리고 싶었지만, 내 피로도 한계에 다다랐다.


“그럼 선생님…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응, 잘 자. 좋은 꿈 꿔.”


방금 전과 비교하면 정말 기운이 없는 웃음을 지으면서 나를 바라보는 선생님. 힘껏 흔드는 오른손을 보니 내 양심이 강하게 찔린다.

―문득, 나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이건…”






“선생님, 잠시 괜찮으실까요?”

“어라… 마리, 무슨 일이야?”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다가와 주시는 친절한 선생님. 그리고 나는 선생님을 아까 그 장소로 데려왔다.


“선생님, 이건 뭔가요?”

“음, 이건 말야. 그게…”


웬일로 말하기를 주저하는 선생님.

…마침내 결심하셨는지 선생님은 고개를 숙인 채로 입을 열었다.


“일단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려고 한 건데… 역시 못 써먹겠지.”


그렇다. 내가 발견한 그것은 크리스마스 리스였다. 하지만 그냥 크리스마스 리스는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저 풀을 둥글게 말아놓은 것 같은 물건이다. 빈말로도 리스라고는 말하기 힘들었다.

* 크리스마스에 문이나 벽 등에 걸어놓는 둥근 고리 모양 장식

…그럼에도 나는.


“아뇨,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에…?”

“선생님, 이런 구절을 알고 계시나요. Let’s kiss under the mistletoe*.”

“윽!?”


아아, 안 돼.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쪽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래도 멈출 수는 없다. 멈출 수 없다.

그야 오늘 밤은 크리스마스니까.

*겨우살이풀 밑에서 키스한다는 의미의 서구권 크리스마스 전통


“자, 선생님. 저는 언제든지 괜찮아요.”

“마리, 역시 이건 좀 그래…”

“...선생님께서 와 주시지 않는다면, 제가 할 거예요.”



그렇게 중얼거리며 나는 ‘훌륭한’ 발돋움을 했다.


고요. 그리고 푸핫, 하는 호흡 소리.


나와 선생님 사이에 놓인 은빛 다리를 비추는 것은 크리스마스의 일루미네이션도 아니고, 산타클로스의 징글벨도 아닌 샬레의 투박한 전등이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선생님. 마리는 언제나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훌륭한 시스터’가 되려면 아직 멀었나 보다.

그래도 지금은 그저 이 시간을.

…샬레의 빈 방으로 향하는 길에 나는 몇 번이고, 내 입술을 손가락으로 따라가 보았다.







이 3편과 다음 4편은 갤에서 이미 한참 전에 번역이 됐음. 3편 / 4편


시리즈 전체를 옮기려는 과정에서 누락시키지 않고 부득이하게 재번역하기로 했다는 점을 밝힘. 문제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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