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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 행복의 나라로 (4)

낙타성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2 17:59:39
조회 343 추천 14 댓글 5
														



[최종장에 대한 스포 다수 있음]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빌딩과 다채로운 전광판. 이 도시적인 분위기야말로 키보토스에서 첨단의 선두를 달리는 도시, 밀레니엄을 가장 잘 나타내는 풍경이다. 그리고 그런 밀레니엄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메이드복을 입은 소녀는, 부서진 자전거를 허망히 바라보며 만신창이가 된 나에게 다가온 것이다.


"보아하니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신 것 같네요. 저희 밀레니엄의 보건실은 다른 학교 학생이라도 이용 가능하니, 혹시 괜찮으시면 안내해 드릴까요?"

"보건실... 밀레니엄... 역시, 여기는 밀레니엄이구나."

"그렇답니다. 혹시 무슨 용무라도?"

"아, 아니..."


딱히 밀레니엄에 머물기 위해 온 것이 아니기에, 난 처연히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고 아비도스로 가려 했다고 말하는 순간,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 무엇보다 래빗 소대 녀석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았지만, 밀레니엄 정도 되는 커다란 학원 자치구라면 아무리 그래도 아비도스에 연락할 수단은 있을테고. 그 탓일까, 내게 말을 걸어온 소녀는 더 이상 그것에 관해 묻지는 않았다. 대신, 내 몸을 이리저리 살피면서 말했다.


"다행히도 겉보기와 다르게 크게 다치시진 않은 것 같네요. 제 오지랖이 심했나봐요."

"응... 이 정도는 크게 아무렇지 않아."

"그나저나..."

"응?"


내 몸을 살피며 숙였던 허리를 피며 일어난다. 그에 따라 나도 넘어진 몸을 세워본다. 역시 장신의 키를 지니고 있었지만, 뭐랄까, 내 키와 그렇게 크게 다른것 같지는 않았다는 느낌이다.


"할 일 없으면, 잠깐 저 좀 도와주실수 있나요...?"

"도와줘..?"

"실은 저, 찾아야 할 사람이 있거든요. 본래대로라면 이 시간대 즈음에는 오락실에서 노닥거리고 있을텐데, 오락실에 보이지 않아서요."

"...사람 찾기... 야?"

"키는 대충 요만하고, 주황색 머리에, 살짝 불량배처럼 말해요. 아, 그래도 심성은 착한 사람이니까요."


라면서, 그녀는 자신의 가슴 정도의 허공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사람이라고 말한 것 치고는 뭐랄까, 상당히 아이같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것은 나도 신장이 큰 편에 속하기 떄문인걸까, 라는 생각도 해보며 다시 되묻는다.


"주황색 머리에 불량배 말투라.. 꽤나 특이한 걸. 길거리에 있으면 못 알아볼 수가 없겠는데."

"그럼 잘 부탁해요, ...아, 그쪽은 이름이 뭔가요?"

"나, 나는...."


래빗 소대 녀석들은 아비도스를 모를거라는 확신이 들었기에 본명을 서슴치않게 말할 수 있었지만, 뭐랄까 아무래도 밀레니엄 정도 되는 학원이라면 그 중 누군가는 날 알고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떄 내가 선생님과 함께 이 세계로 넘어왔을떄 우리를 저지한 이들은 키보토스의 거의 모든 학원에서 불러온 학생들이었던 것 같으니까. 그렇기에 잠시 생각하고. 신중히. 아주 신중히 입을 열었다.


"...펜리르."

"펜리르 씨 군요. 제 이름은 무로카사 아카네에요. 그냥 아카네라고 불러주세요."

"아카네... 응. 알았어."

"일단 서로 연락은 취해야 하니, 전화번호를 교환할까요."

"그, 그게..."

"앗, 죄송해요. 역시 초면에 전화번호 교환은 좀 그렇죠? 그러면 대신 이런건 어떨까요?"


라고 하면서, 아카네는 나에게 어떤 디바이스 하나를 건네주었다. 귀 한 쪽에 꽃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 흔히 말하는 '무선 이어폰' 형태의 무전기였다.


"아, 아. 잘 들리시나요?"

"응. 잘 들려. 그런데 이걸..."

"이건 수백킬로미터 밖에서도 서로 통신할 수 있는 좋은 기기에요. 만약 네루 선배같은 사람을 찾으면, 이걸로 연락주시겠어요?"

"아, 응. 알았어."


아카네는 간단한 테스트를 마친 뒤, 꾸벅 인사를 하고 다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래. 어차피 급할 건 없다. 선생님 이외의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받은 부탁이니까. 제대로 해내야만 해. 그런 생각 하나만으로, 나는 빌딩으로 이루어진 수풀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밀레니엄의 인파를 감안하더라도, 역시 여기서 사람 찾는 일은 보통이 아니구나, 라고 느끼는 내가 있었다. 전에 있던 세계에서는 내가 길을 걸으면 모두가 숨기 바빴다. 무리도 아니지. 거기서 나는 무법자이자 걸어 움직이는 폭탄 그 자체였다. 하지만 지금은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 내가 껴있다. 사람들에게 내가 녹아들어있다.


그 사실에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며 거북함 속 소소한 안도감이 느껴질때 쯤, 건너편 도로 골목에 쭈그려 있는 주황색 머리를 보았다. 작은 키와 주황색 머리. 언뜻 봐서는 아까 들었던 인상착의 그대로인데. 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그러나 조심스럽게 그 뒤로 접근해보았다. 그리고 곧 내 생각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니, 내가 들었던 인상착의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꺠달았다.


"...아앙, 너 뭐야. 왜 거기서 꼬라보고 있어? 쓰레기 줍는 거 처음봐?"

"아니... 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내가 찾던 사람이랑 비슷해보여서."

"찾던 사람? 뭔데."

"그, 키가 요만하고, 주황색 머리에, 불량배같은 말투를 쓰는 사람이라고 했어."

"자, 잠깐. 그거 혹시 내 이야기냐...?"

"그건 몰라. 인상착의는 닮았지만, 그거."


나는 그 녀석의 손을 가리키며 말했다. 정확히는 쓰레기를 든, 그래서인지 보기좋게 더러워진 그 손을 가리키며 말했다. 쓰레기를 한 두개 주워서는 그 지경까지 더러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불량배같은 사람이라면, 손이 이 지경이 될떄까지 쓰레기를 줍지는 않는다. 버린다면 모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입을 열었다.


"너는 아마 아닐꺼야."

"...저기, 너 누군가에게 부탁받고 찾는거지?"

"응."

"누가 찾으라고 했는데?"

"분명 이름이... 아카네였어."

"나 맞구만 뭘!!"

"아."

"아."


무언가 어색한 공기가 흐른다. 무언가 말실수를 했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녀석이었지만, 상관없다. 내가 쫓던 타겟이 녀석임을 알게된 이상, 내가 할 일은 하나 뿐이다. 나는 즉시 총을 들어, 녀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잽싼 움직임으로 금방 피하기는 했지만.


"우앗 깜짝이야!! ...너 이 새끼, 갑자기 무슨 짓이야!!"

"난 널 데려가야만 해. 응. 그러니까 이건 필연적인 일."

"누가 나한테 총을 갈기라고 했냐고!!"

"순순히 투항하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거야."

"오냐, 한 번 해보자 이거지?"


그 순간, 녀석은 빠른 움직임으로 내가 쏘는 총알을 피했다. 저쪽 세계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수많은 전투를 했던 나지만, 손가락과 총구 끝에서 흘러나오는 감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녀석은 키보토스 안에서도 상당한 실력자 안에 들거라는 사실을. 실제로 녀석은 내가 총을 조준하고 쏠 떄, 나를 잔뜩 농락하고 있었다.


"기껏 싸움 걸었으면서 뭐하는거야, 이게. 그래도 평균 이상은 치지만, 역시 내 속도엔 안돼."

"이해할 수 없네. 왜 잡혀주지 않아?"

"그야 니가 다짜고짜 총을 갈기니까!! ...그렇게 잡고싶으면, 어디 잡아보든가!!"


하면서, 녀석은 나에게 총을 갈겼다. 나는 몸을 숙이면서 총알을 피했으나, 녀석은 그 틈을 타 막다른 골목에서 내 몸을 밀치고 빠져나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나를 맞출 목적이 아니었던건가. 게다가 줄행할 치는 도중에 쓰레기통에 쓰레기들까지 제대로 넣은 것을 보아하니, 꽤나 버거운 상대가 될 거 같다는 생각에 녀석의 뒷꽁무니를 쫓아 도심을 달려나갔다.


"놓치지 않아. 응. 이건 결정된 일."

"아하하!! 야, 너 뭔가 내 후배녀석 같다. 최근에 새로 들어온 후배 녀석이 있거든. 그 녀석도 너처럼 딱딱하기 그지없는 말투던데, 둘이 친구하면 되겠다 야."

"잡담하지 말고 순순히 잡혀."

"그러니까 말했잖아? 잡고 싶으면 네가 쫓아와서 잡으면 될 일이라고!!"


녀석은 나에게 직접적으로 총을 쏘는 일이 많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내 집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그 타고난 센스와 스피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나도 개머리판에 어깨를 대 본지 하루 이틀 된 게 아니다. 폭발구름을 헤치고, 마치 국화상을 따려는 경주마처럼 도심을 유쾌하게 달려나가며 녀석을 쫓았다. 귀에서 목소리가 들려온 건 추격전이 시작되고 조금 시간이 지났을때였다.


"페, 펜리르 씨...? 무언가 엄청난 총격음이 들립니다만...?"

"타겟을 발견했어. 타겟은 잡히지 않기 위해 도망치는 중이야."

"네루 선배, 어쩌려는 건지... 하아. 일단 대충 끝나시면, 네루 선배한테 여쭤봐서 C&C 부실로 데려와주세요."


아카네와의 짧은 교신을 마치고, 다시 추격전에 몰입하려고 했던 그 떄였다.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진 타겟. 나는 녀석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 쫓아갔으나, 마치 갑자기 잘려버린 아스팔트 위 페인트처럼. 녀석의 흔적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깨달았을떄, 이미 나는 오히려 타겟이 나를 쫓아오고 있었음을 꺠달았다.


"끝. 게임오버."

"...너 보통 실력이 아니네."

"그러는 너야말로, 처음보는 자식 치고는 마음에 드는데."

"...그래서, 날 어떡할거야?"

"어떡하긴 뭘 어떡해. 날 찾겠다고 이렇게 쫓아온 거 아니었어?"

"그건 그렇지만..."

"그럼 데려가. 방금은 그냥 분위기 타서 한 장난이었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알았어, 아."

"응?"


그래. 배운건 바로 써먹어야겠지.


"...미안해."

"뭘 낯간지럽게시리... 야,"

"..응?"

"미카모 네루야. 잘 부탁한다."

"...펜리르야. 나야말로."


쑥스러워하는 타겟의 표정을 보고, 함께 나란히 걸어 어떤 건물로 도착했다. 나름 커보이는 건물의 크기에 살짝 압도되었지만, 일단 약속을 완수하기 위해 당당히 건물 입구로 향했다. 건물의 문을 두드리려는 그 순간, 등 뒤에 무언가가 접근했음을 깨닫고 순간 경계했으나, 그 목적이 내가 아님을 눈치채고는 그냥 움찔대기만 했다.


"부~장!!! 도대체 외부인 분한테 무슨 짓을 하시는거에요!!"

"아, 아카네!! 아, 아니야!! 저 녀석이 먼저 시작한거라고!!"

"시치미 떼지 마요, 맨날 이렇게 싸돌아다니고. 오늘도 게임방에서 시간 보내다 왔었죠?"

"그, 그치만... 아, 아리스 녀석이 계속..."

"게.임.은.하.루.에.한.시.간.만!!!!!!!!"

"으, 으아아악!!"


...뭔가, 엄마한테 혼나는 초등학생 아들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째서일까. 아카네가 네루를 혼내는 소동이 잠잠해질 떄 즈음, 건물 안에서 누군가 걸어나왔다. 마치 마중 나오는 듯이 걸어나온 두 사람은, 역시 메이드 복을 입고있던 두 사람은, 척 보기에도 수려한 미모의 메이드들이었다. 둘 중 한 쪽은 문이 열리자마자 네루에게로 달려들었지만.


"얏호~! 부장! 어라? 아카네 짱이랑 거기 있는 분은... 누구?"

"아스나, 잊은거야? 아카네가 네루 부장 데려올 사람 있다고 말했었잖아. 분명 이름이... 펜리르 씨였죠?"

"...아, 응. 너희는...."

"네~네! 처음 뵙겠습니다~ C&C의 이치노세 아스나라고 해요~!"

"난 카쿠다테 카린. 잘 부탁해."

"응... 잘 부탁해.."


아스나는 네루에게 찰싹 붙은채로, 그에 반해 카린은 다소곳히 서서 내 쪽을 바라보며 인사를 올린 후, 아카네와 부장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래서, 부장. 어떡할거야? 그 아이의 보좌 훈련을 위한 계획을 짜보자고 생각했잖아."

"아아, 맞아요, 부장. 부장이 회의에 안 나오는 바람에 찾아다녔던 거잖아요."

"으음.... 아, 그거 말인데."


나는 잠시 후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자기들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그 대화 도중, 네루는 씨익 웃으면서 엉뚱한 곳으로 삿대질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 가리킴의 목적지가 나였다는 사실도 물론 놀랄 일이었지만, 그것은 당혹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문제는, 그 다음에 네루에 입에서 나왔던 말이었다.


"...너희들, 요 며칠동안은 저 녀석을 주인으로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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