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해본 놈들은 공감 하겠지만 좀보이드는 사실 그렇게까지 어려운 게임은 아님

바닐라로 해도 스킬 레벨이 좀 오르면 원펀맨 마냥 좀비들을 죄다 패죽이고 다녀서

어느정도 요령만 쌓이면 결국 지루한 반복 밖에 남지 않게됨

결국 남는건 좀타듀밸리인데 이마저도 게임이 아직 많이 미완성이라 크게 의미가 없음

그래서 오래한 좀붕이들을 보면 무작정 난이도를 높이거나 아예 건축쪽으로 완전히 틀어버리곤 하는데

그렇다고 좀비수를 늘리자니 프레임 드랍이 씹오지고 스프린터 올인을 하자니 게임 양상이 완전히 달라짐

호드 모드나 나이트 스프린터도 좋지만 결국 편의성만 해치고 랙이 너무 심해서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생김

더군다나 브리타를 많이 쓸텐데 그러면 설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난이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음

나처럼 브리타는 포기 못하겠는데 좀 더 긴장감이 있었으면 하는 놈들을 위해 엄선한 모드들임

일단 나는 아무리 해도 브리타는 포기하질 못해서 생존 난이도를 올리는 방향으로 선회함

고로 생존 난이도를 올려줄 만한 모드 위주로 선정해 봤음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갤에 소개된 적이 별로 없는 모드들을 주로 정리함

Ridiculously Rare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258586198

알만한 놈들은 이미 아는 모드임

템 스폰율을 극단적으로 떨어트려줘서 파밍의 쫄깃함을 더해줬음

물론 이거 하나 소개하자고 쓰는 글이 아님

애초에 이걸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놈들이 많을거임 여기까지 왔다면 원하는 모습은

통조림 하나를 못찾아서 쩔쩔매며 굶주리는 그 쫄깃함과 결핍의 재미일텐데

정작 저 모드를 넣으면 의외로 통조림이 하나둘씩은 잘 나와서 어려움이 거의 없음

솔직히 말하면 단독으로 쓰면 대형망치 같은 템들이 안 나와서 불편하기만 하지

날려버렸으면 하는 통조림이나 초콜릿 같은 템들은 또 생각외로 잘 떠서 크게 의미가 없는 모드임

Item Remover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832981720&searchtext=remove+item

그래서 필요한게 이 모드임

이 아이템 제거 모드는 위의 스폰율 줄이는 모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함

다른 아이템 스폰율 조정 모드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아이템 리무버 모드는 일단 아이템이 스폰하면 그걸 지정된 확률에 따라 도로 삭제해버림

고로 하나둘씩 세어나오듯 스폰하는 아이템들을 완전히 날려버릴 수 있음

가장 좋은건 다른 아이템 스폰 조정 모드와 호환이 된다는 점인데

위에 있는 모드랑 조합해서 쓰면 99%의 아이템을 날려버릴 수도 있음

템이 진짜 혹독하게 안 나와서 마트 하나를 통째로 털어도 개털일 수도 있음

평소에는 거들떠도 안 보던 밀대도 나오면 감사하게 쓰고

챙길 필요도 없던 쓰레기 잡템들도 일단 챙겨둬야 나중에 고생을 안 하게됨

아이템 재생성을 껐다면 초장거리 원정이 강요되고 대형망치는 기대도 하면 안 됨

다만 게임 진행에 꼭 필요한 아이템들을 구경도 못하게 되니까 자마존이나

제작이 가능하게 해주는 모드와 함께 쓰면 편의성도 챙기고 쫄깃함도 챙기는 플레이가 가능할거임

개인적으로는 자마존과 궁합이 굉장히 좋은 모드였음

Cryogenic Winter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210760610&searchtext=winter

게임을 더 롱 다크 처럼 만들어줌

영하 80도에서 심하게는 영하 155도 까지 떨어트릴 수 있음

가장 좋은 점은 내가 원하는대로 조정이 가능하고 모드 파일을 좀 뒤적거리면

온도를 세세하게 설정해주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임

캐릭터가 저체온증에 걸리면 체력이 1%가 남을때까지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온도 유지와 동선 관리가 매우 중요해짐

예전처럼 통조림 찾겠다고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니는 플레이는 어렵게됨

다만 이 게임이 온도 시스템이 별로 정교하지가 않아서 난이도가 그렇게 올라가지는 않을거임

일단 비는 아예 안 온다고 봐야 하니까 Snow is water 모드를 같이 쓰는게 좋음

난이도와는 별개로 눈이 소복히 쌓여서 눈보라가 몰아치는 녹스 카운티는 꽤 정취가 있어서

한 번쯤은 재미삼아 넣어볼만함

Soul Filcher's Turning Time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553733512&searchtext=turning

특수 좀비를 추가해주는 모드임

나온지 꽤 오래된 모드인데 아직까지도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음

레프드 4 데드의 위치(밴시)와 탱크(네메시스)를 연상케 하는 특수 좀비 두 마리를 추가해줌

네메시스는 무적이라 무조건 도망쳐야 하고 밴시는 접근하면 소리를 지르는데

꽤나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음

다만 버그가 좀 있고 퀄리티도 썩 좋다고는 못하겠음 종류도 두 종류 밖에 없고

그래도 나쁘진 않음 샌드박스 설정으로 상세하게 조정해줄 수도 있고

Planetalgol's Worse Searching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462558471

아이템 서치할때 타르코프처럼 서치해야 아이템 볼 수 있음

위에 있는 모드랑 같이 쓰면 텅텅 빈 공간만 신나게 서치하며 절망감을 두 배로 즐길 수 있음

솔직히 말하면 난 이 모드를 멀티 서버를 팔때 많이 넣는데

창고 같은데서 휠 드륵드륵 돌리면서 아이템 찾는게 꼴받아서 넣음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열어보면서 설렘을 느꼈으면 함

프좀 하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Planetalgol's EVEN WORSE Looting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2463568911

일부 컨테이너들, 그러니까 락커나 총기함 같은 스폰 테이블을 잠궈놓음

열고 싶으면 크로우바로 따야함

멀티 해보면 시작하자마자 웨포 경찰서로 죄다 달려가는게 꼴받아서 자주 넣는 모드임

크로우바 먹기 전까지는 총은 구경도 못하게 만들어주고 파밍 하는 시간도 오래 걸림

항상 크로우바를 들고 다녀야 하고 뚜껑을 딸 때 파밍하는 설렘을 두 배로 느낄 수 있음

텅텅 빈 사물함은 잠금을 풀어주는 애드온도 있으니 그걸 넣어도 좋음

글자수 제한 걸려서 여기까지만 씀

그럼 다들 즐겜

Immersive Overlays

Imm